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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FLY★KORAIL 인천입니다.
8월 1일 서울역에서 내일로 표를 8월 3일~8월 9일까지 다니는 것으로 끓었습니다.
그리하여 원래 8월 5일 저녁~8월 10일 아침까지 총 100시간 동안 전국일주를 하기로
계획했으나,중도에 돌발 상황(?)이 생겨 7일 새벽에 돌아와서 상황을 수습(??)하고 같은 날
저녁 다시 출발해서,10일 자정에 돌아왔습니다.두 번에 나누어서 간 셈이 되었습니다.
갔던 일정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1차 내일로 전국일주
→2007년 8월 5일 20시 출발
집→청량리→제천(1박)→증산→아우라지→구절리→
아우라지→증산→제천→대전→서울→집
→2007년 8월 7일 01시 46분 귀환,도합 29시간 46분 여행.190장 촬영
★제2차 내일로 전국일주
→2007년 8월 7일 21시 44분 출발
집→용산→여수→순천→울산→노포동→사상→진해→
→밀양→구포→동래→부산→대구(1박)→동대구→강릉→
→삼척→동해→청량리→집
→2007년 8월 10일 0시 18분 귀환,도합 50시간 32분 여행.369장 촬영
:제1차+제2차 여행시간=80시간 18분 여행.559장 촬영
사진은 제1차와 제2차 일주를 합치면 559장으로 제1차 일주는 4부,제2차 일주는 8부 해서
모두 12부에 나누어 올리고자 합니다.첫 글은 사진 수가 37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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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5일
1.집(20:00)~간석역(20:08~20:12)~지하청량리역(21:21)~코레일 청량리역(21:27)
이비 카드 1,500원,100시간 일주를 향한 첫 출발
내일로가 나왔을 때 무렵,생각하고 기대하고 있었던 내일로 전국일주.이 날 20시 정각이
되자마자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발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떠나 금요일 아침에 돌아
올때까지,반드시 성공적인 여행 수행을 하리라 마음 속 깊이 다짐했습니다. 그동안 갔던
여행 중 제일 길게 간 여행이 33시간 정도였는데 이번에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긴장과
잘해보자는 설레임이 함께 했습니다.
언제나 거의 처음 들르는 간석역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깜박하고 승강장으로 곧장
가버렸습니다. 100시간 여행의 첫 전철을 기다리는 마음이 각별했습니다. 그런데
첫 전철을 보고 실망했습니다. 중저항이 온 것입니다. 전철을 탈 때 이상하게도 3vf급 이상
을 타면 잘 되는데 중저항을 타면 잘 안되었던 징크스가 일부 있어서 조금 꺼림칙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석에서 청량리까지 70분의 어느 정도 근성 탑승을 하는동안 잠을
잤는데 용산을 지나고서는 눈만 감은 상태를 지속했습니다.
청량리역에 내렸을 때,조금 많이 사람들이 빠져 나갔습니다.
부산 벡스코에서 했던 국제철도물류산업전 보러 가는 길에 보고 거의 두달 반만에 민자역사
현장 간판을 봅니다.실수로 플래시를 날려 버려 사진이 이렇게 되버렸습니다.;;;
3.코레일 청량리역(21:27~21:51)
5월 18일 밤 이래,79일이 지나 청량리역에 다시 왔습니다.휴가철에 혼자 청량리역에
오는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청량리역 맞이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저 무궁화호,전철 표지판은 5월에도 있었나..가물가물
합니다.
맞이방 안은 평소 주말과 비슷한 정도였으며 그렇게 많은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표 확인 시작 25분 전부터 #1661을 기다리는 이들의 줄이 길게 만들어졌습니다. 저도
일찍 이 줄에 합류해서 잠깐 기다리다,빠져 나갔습니다. 비가 내렸고 계속 비 소식이
이어졌지만 그래도 많이 와 있었습니다.휴가철 분위기는 어느 정도는 있었습니다.
왼쪽 경춘선 나가는 곳은 열차가 곧 5분 후에 출발하지만 발길이 거의 없었고 한두정도
였습니다.이에 비해 중앙.태백선 나가는 곳은 경춘선의 수백배는 되었습니다.플랩식
행선판 안에 #4407의 정체는 무엇인가 했습니다.첫차까지 표시되었군요.
5월 부전행 열차 탑승 후 두 번째로 밤에 청량리역 승강장에 왔습니다.이번에는 부전행이
아닌 강릉행이 표시된 전광판 사진을 찍습니다.강릉행 야간열차 탑승이 임박했습니다.
#1661열차를 이끌 기관차 8102호입니다.8100호대 견인 열차를 타는 것은 이번이 맨
처음이었습니다.8102호는 옷을 갈아 입었더군요,
#1661 열차 바로 옆에 있는 경춘선 열차입니다.여기는 올 리미트였습니다.
청량리→강릉 무궁화호 행선판입니다.이 행선판 달린 열차을 겨울 태백산 산행 후
6개월 반만에 탑승하게 됩니다.
4.청량리역(21:51)~제천역(0:17) #1661 청량리발 강릉행 무궁화호 열차. 내일로 승차권.
지금 몆 번 자리에서 몆 번 자리로 옮겼는지 기억은 안 납니다-_-;; 맨 처음 빈 자리 찾아
앉았는데 주인이 나타나 바로 뒷 창측으로 이동했으나 또 주인 출현.출\쪽
창가로 옮겼지만 또 주인이 나타나고 출입문 앞 왼쪽 창측이 비어 있어 거기에
일단 자리잡았습니다.자리 잡은 지 얼마 안되어 드디어 #1661 열차가 출발했습니다.
79일만에 청량리역발 야간 열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철도 활동 이래 강릉행 야간 열차
탑승은 처음이고,지금까지 살아온 경험(?)까지 하면 약 7년여만에 강릉행 밤차에 올라
감회가 남달랐습니다.출발하자마다 뒤늦게 탄 분들이 나타나 자릿 주인이 오시는 바람에
또 일어서야 했습니다.입석도 있는 마당에 창측은 보기 어려웠고 복도쪽에 자리 빈 것을 감지덕지로 여겨야 했습니다.
중랑천을 건너 전철 따라 쭉 달려 덕소를 거쳐 새 철길을 조금 빠르게
달리며 팔당을 통과한 후 다시 구불구불 느릿한 철길따라 열차는 갑니다.
팔당을 지나고 잠에 들었습니다.그다지 잠이 잘 오는 편은 아니었습니다.양평까지
거의 눈감은 상태로 있었습니다.양평역에 도착했을 때,양평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타더군요.
예전에 #1621을 탔을 때는 양평에 많이 내렸는데 의외의 경험이었습니다.양평역을 출발하고
나서는 잠이 더 잘왔으되,들지 않은 상태로 용문.원주를 거쳐 제천까지 쭉 갔습니다.
원주에서도 양평과 마찬가지로 많이 탔습니다.자다가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는데 객실 밖
복도에 많이 서 있거나 출입문 계단에 앉아 있는 분이 많이 계십니다.가다가 내일로 티켓을
케이스에 간직하고 목에 건 분을 목격했습니다.복도에 계시다 제천에 내릴때 복도측에
계시는데 눕기에 좁은 틈에 누워 깊이 잠들고 있었습니다. 조금 안습이었습니다.깨어나니
봉양역 전이었고 봉양~제천까지 눈 뜨고 있다 제천시청 앞을 지난 후 출입문 앞으로 가서
있다 내렸습니다.
5.제천역(0:17~0:29)
2006년 10월 1일.충북선 완승 후 왔던 제천역.10여개월 만에 다시 발 딛었습니다. 10여개월
만에 제천에 와서 제천의 밤 공기를 처음 마셨습니다.
앞으로 4시간 이상 더 수고해야 할 8102호입니다.기관사 교대로 오래 머무는 동안 객실
안에 있던 분들이 잠시 내려서 철도유통 매점에서 먹을 것을 사갔습니다.열차는 원래보다
3분 정도 더 머물다 출발했습니다.
열 달만에 다시 본 제천역 폴싸인입니다.열 달 전에는 이쪽을 보지 않았고
이전.다음역 표시가 고명.봉양이라 쓰여진 폴싸인을 봤었고
장락.봉양이라 쓰여진 폴싸인은 3년 만에 봅니다.
건너 중앙선 승강장에 8000호대 3중련 편성이 유치되어 있었습니다.
청량리 방향 승강장 끝에 있는 지하 통로를 거쳐 올라와 나가는 곳 옆에 있는 열차도착
안내 전광판입니다.#1622가 가고 4시간 40분 동안 열차가 없습니다.
제천역 전경입니다.밤 중에 제천역에 오는 것은 처음입니다.또 중앙선 연변의 역을 한밤중
온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6.제천역(0:29)~24시 궁전사우나 찜질방(0:37) 도보
내일로 일정 중에 제천에서 찜질방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 #1651로 정선을 가려고 계획
했는데 찜질방이 있을까 했었지만 박본좌님 여행기 홈피에서 제천역 근처에 찜질방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직접 찾아갔습니다.역 근처에 있으니 막연히 가다 보면 있겠지 하는 생각에
역에서 쭉 정면으로 직진하며 걸어갔습니다.
횡단보도 세 번을 건너고 쭉 가면서 조금 많이 걸어가자 찜질방 하나가 보였습니다.
찜질방이 6층에 있네요.
7.24시 궁전사우나 찜질방(?) (0:37~05:47) 어른 야간 6,000원
이름이 맞나 모르겠습니다.거의 20여일전에 간거라-_-;; 엘레베이터를 타고 6층 찜질방에
올라갔습니다.먼저 입구에 있는 관광 안내도와 시각표를 봤습니다.보고 있는데 옆에서
격하게 싸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한 아주머니 분이 거칠게 소리지르고 욕하고 있었습니다.
분위기가 좀 험악했습니다.묵으면 안 될 것 같았습니다.
험악한 분위기가 진정되었고,진정되자 카운터에서 지갑&카메라&MP를 맡기고
들어가서 간단히 씻고 수면실로 들어가 5시 반에 시간을 맞추고 잠에 들었습니다.
잠이 잘 오지 않네요..눈을 감다 뜨다를 반복했습니다.제일 길게 눈 감고 비교적 깊게
든 시간이 50여분 정도였습니다.그 외 나머지는 5분...10분...20분 마다 감다 뜨다를
했습니다.
2007년 8월 6일
어쨌든 5시 반에 성공적으로 일어나고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는데 이럴수가..!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있었습니다.아주 줄기차게 내리고 있었습니다.제천역에서 내려서 찜질방
에 갈때만 해도 멀쩡했던 날씨가 아주 궃게 변했습니다.우산 가져오길 잘했습니다.
옷 갈아입고 찜질방에 나섰습니다.저 개인적으로는 생애 첫 찜질방 숙박 체험이었습니다만,
무사히 잘 묵고 나왔습니다.가져온 물건과 돈 하나도 잃어버림 없이 나왔습니다.
7.24시 궁전사우나 찜질방(05:47)~동강 올갱이 해장국(05:59) 도보
나오는데 비가 아주 많이 쏟아졌습니다.우산을 쓰고 가는데 어느정도의 가림만 되는
정도였고 바지와 팔.가방.신발.발이 비에 젖을 정도였습니다.거센 빗줄기 속을 걸으며
제천역 쪽으로 돌아가면서 아침식사 하는 식당을 찾아보았습니다.딱 한 곳 해장국집만
문을 열기에 들어갔습니다.
8.동강 올갱이 해장국(05:59~06:27) 올갱이 해장국 5,000원
들어갔을 때 마침 KBS 뉴스광장 하기 전 공익광고 방송 중이었습니다.메뉴를 보고
된장찌개를 시켰는데 올갱이 해장국만 된다 하시기에 올갱이 해장국을 시켰습니다.
나오는 동안 양말이 흠뻑 젖어 다른 양말로 갈아 신고(좀 추접한 짓했습니다;;;;) 뉴스를
지켜봤습니다.비가 계속해서 이 날 내린다는 암울한 소식을 봤습니다.제발 정선 레일바이크
탈때는 비가 안내리길 바라며...
이 곳 제천에 집중호우가 내렸더군요.집중호우 소식과 함께 전날 제천.영월.정선 일대
수해 소식이 나왔습니다.맨 처음 주요뉴스에 철도 유실이 뜨는데 그럼 #1651 타기 어렵게
된건가 싶었는데 나중에 자세히 보니 일요일 연하 주변에서
유실되었다 7시간만에 복구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정말 오늘 가는 동안 비가 적게 내리기를 행운이 있기를 빌었습니다.10분 정도 있자
올갱이 해장국이 나왔습니다.해장국에 밥 전체를 말아 먹었습니다. 딱 아욱국 맛이었
습니다.올갱이는 처음 먹었는데 그럭 보통맛이었습니다.
9.동강 올갱이 해장국(06:27)~제천역(06:29~07:01)
올갱이 해장국으로 아침을 든든히 하고 나왔습니다.나오자 비가 잠잠해져 있었고,소강 상태
였습니다.제천역 내려가는 길에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전광판에 번호와 버스 정류장명,
출발시간.행선지를 안내하고 있었습니다.센스 있더군요.
내일로 100시간 전국 일주 둘째 날.본격적인 시작과 함께 제천역으로 들어갑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이른 아침 제천역 맞이방에 어느정도 기다리는 분들이 있었습니다.표 사는 곳에서 팸플릿
을 가져가고 의자에서 기다리고 있다 표 확인 시간이 될 무렵 개표구와 전광판을 찍었
습니다.한 열차가 승강장으로 들어 오는데 엥? 정선선 통근 열차도 딸려 들어오네요.
개표 시간이 되어 나갔습니다.표 확인을 밟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빠져 나왔습니다.
이제 #1651을 타러 갑니다.
태백선 승강장 끝에서 바라본 연선 풍경입니다.8101호 기관차가 보였습니다.
열차 맨 뒤에 7520호 기관차가 편성되어 있었습니다. 정선선 통근 열차를 견인할
기관차입니다.
#1651 열차 뒤에 정선 아리랑 유람열차 객차와 무궁화 객차 1량,정선 아리랑 유람열차
발전차와 맨 뒤 7520호 기관차가 편성되어 있었습니다.#1651이 정선선 통근열차도 같이
데리고(???)가는군요.
8249호가 #1651 열차를 이끌게 됩니다.8200호대 아직 60호까지는 안 나왔죠?
#1651은 2량 객차 편성으로 무궁화호중 꼬마 무궁화호라 할 수 있는 열차 입니다.
그러나 증산 까지는 정선선 열차도 견인하게 되어 사실상 8249호 뒤로 7량이 달리게
됩니다.
제천발 영주행 무궁화호 행선판입니다.영주→제천 이 방향만 있고,영주←제천 이건
없더군요.영주-제천 무궁화 행선판을 처음 찍었습니다.이제 태백.영동선 전역정차
무궁화호의 최초 탑승을 시작하는군요.
증산까지 #1651을 타며 간 이야기는 2부에서 잇겠습니다..
첫댓글 언제 아우라지 가는 열차 타볼꼬~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