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겨울 안에 있는 너 / 최재희
그신듯이 봄비의 노래가
혼수상태로 빠져든다
쓸킨듯 허둥대는 빗줄기는
간만에 맛보았던 감로수였는데
쓸어넘기는 머리카락 사이로
아쉼움이 쉴새없이 슴벅거린다
함초롬이 젖어 목이 부은 나뭇가지
안간힘 다해 끌어올린 산통
에워드는 녹내장 걸린 미세먼지
접혀진 언어에 짓눌린 삶을 뚫고
대간한 시간을 지워나가면
눅눅한 어둠의 실핏줄이 툭툭 터진다
하늘의 눈시울이 붉어질때면
구름 만지작거리던 낮달 다비하는 순간
여릿여릿 눈물 우려내는 저녁에
시린 그리움 겹겹이 달려있다
첫댓글 오예 ㅡ
여릿여릿 눈물
우려내는 겨울안에 있는 봄비...시린 그리움을 그린 마음 잘 감상하고 갑니다 ㅡ 재희님 ☆☆☆
겨울이 대단한들 봄기운을 이길수 있나요
결국 진실에 굴복하는 민심 세상은 그리 되리라 믿어봅니다^^*
믿고 보는 글에 잠시 시간을 쪼갠다 참 춘래 불사춘이다
감사합니다 뜨거운 응원에 에너지 충전입니다^^*
제목과 잘 어우러지는 깊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재희님의 봄날이 곧 올겁니다^^*
지온쌤 반갑습니다
함께 봄을 기다리며 공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