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극복과 횡성 하프대회

[비비안]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사랑은 표현하는것이야" 라고 하더구나 - 이 드라마 너무 재밌다-

내 스마트폰 밧데리는 충전하면 오전에는멀쩡하지만, 오후 되면 바로

삐리삐리 울리면서.."충천하십시요" 라는 멘트가 뜨고, 일찍 고갈된다..

요즈음의 내 몸상태와 내 밧데리가 정말 같은 상황이다..

밧데리야 새로 사면 그만이지만..ㅎㅎ 내 몸의 밧데리를 바꿀수 없으니..겨울 훈련 내내 잘했는데

시즌 대회에서는 전혀 기량 발휘를 못해서..10월에 하와이 아이언맨대회 출전 이 많이 걱정이 되었다..

이번 횡성 대회가 내가 마음의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아주 소중한 대회였다..잦은 부상에다가 잦은 가슴 통증에

수영 인터벌 조금만 하려해도..싸이클 속도 40 넘으면 터질듯 가슴이 아프고

런은 조깅 정도 간신히 조금씩 할수 있었다..키로당 7분 페이스가 일반적이다...

10월의 하와이 대회출전이 너무나 걱정되었다..2011년 때 처럼 완주를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아이언맨 대회 완주가 처음으러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횡성 올림픽이라도 출전 하려고 신청해 두었는데..지난주 주말에 라이딩 해보고

몸 상태가 조금 힘이 생긴듯해서 후닥닥 하프로  마감 직전에 바꾸어 출전했다~

강원도 횡성에서 둔내를 걸치는  청정 지역에서의 시합은..대회 내내 감탄사가 연발된다..

7월초 까지만 해도 비가 오지 않아 저수지가 온통 풀밭이었다 한다..1주일에 비가 많이 내려 저수지는 물맛이 좋게

찰랑 거렸다..강원도 학곡 저수지..정말 깨끗하다..동시 출발은 처음에는 몸싸움으로 고생하지만, 유리한 자리를 잘 확보 할수  있어서

나이별 순차적 출발보다 여러가지로 유리한 점이 많다..

여자 전체 2등으로 나왔다는 갤러리들의 응원에 입이 찢어진다..ㅎㅎ 아직 살아있다~^*^ 1.8키로에 38분 09초 걸렸다..

내 심박의 70% 정도...좀 편하게 수영하는 편이다~ (거품 물면 1분 정도 당길수 있겠지만..이제 편안한 수영을 택한다..)

이어서 싸이클 코스는 강원도 답게 ..경사가 심한 언덕이 아주 많고 급회전 구간이 많았다.. (대형 사고가 참으로 안타까웠다~)

긴 언덕 구간 이 5키로 정도 이어 지는 사이에 많은 후배들이 추월을 해 나갔다..그러나 난이도가 높은 대회 일수록

짠밥 긴 선수가 유리하다..나는 내리막에 답답할 정도로 속도를 줄이는 편이다..싸이클은 안전이 최우선이다..

언덕이 많고 급 경사가 심해서 속도를 낼수 없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최고 심박의 80%  속도..

90키로를 3시간 48분 탔다..싸이클 여성 2번째로 출발했는데 4명 추월시키고  6등으로 들어왔다..응원 갤러리들은

나갈때는 잽싸게 나가더니만..뭐하다 이렇게 늦게 들어왔냐고 한다..그래도 나름 열심히 탔고만..ㅎㅎ

(중간 조금 큰 사고가 여러건 있어서..늦게, 오래 걸린 나를 걱정했다고 한다..ㅎㅎ 그래도 안전하게 탄게 감사했다~)

런에서 정말 모처럼 호흡 좀 올려 봤다..논두렁길, 풀밭길, 시멘트길등..다양하게 뛰어 보면서 참 재미났다..

힘은 들었지만,..뒤에 쫒아오는 후배에게 안 잡히려고 정말 게 거품 물었다..(게거품 무는게 얼마만이던가..신기하고 좋았다~)

호흡이 좀 올라 가지다 보니..갑자기 싸이클 추월해나간 후배들을 잡아 보고 싶었다..결국 2명 잡고..전체 4등으로 골인했다~^*^

(작년에는 전체 2등해서 On 신발 건졌었는데..아쉽다..사람들은 나보고 한물 갔다고 한다..당연하지 않은가..

그래도 할수 있슴에  감사하다~^*^)

이 대회는 골인하면 꽃다발 대신에 파 다발을 선사해준다... 거품 물려지는게 신기해서 완주가 더욱 행복했다~

옆 사진 목동 크럽 후배는 내가 중매하여서 늦깍이 결혼을 한 남자인데..나한테 안잡히려고 뛰면서 죽는줄 알았단다..ㅋㅋ

나는 더욱 좋았던게..나와 훈련 같이한 나보다 싸이클이 빠른 ..힘 좋은 지지배에게 안 잡혀서 기뻐 죽을뻔 했다~

 

Place	배번호	연령대	이름	성별	Time	Swim	Bike	Run
1	186	남30대전반	오영환	M	4:58:19	0:31:47	2:54:16	1:28:08
2	176	남30대후반	박성재	M	4:59:05	0:33:21	2:53:27	1:28:40
3	197	남30대전반	정원석	M	5:01:41	0:33:21	2:54:06	1:31:06
여자
Place	배번호	연령대	이름	성	Time	Swim	Bike	Run
1
2
3

배번	이름	연령대	순위	전체기록	수영기록	T1	바이크기록	T2	마라톤기록
228	황지호	여30대	1	5:36:30	0:35:45	0:01:44	3:16:51	0:01:27	1:40:45
223	이진희	여40대	2	6:00:00	0:39:44	0:02:58	3:19:11	0:02:12	1:55:56
221	강명희	여40대	3	6:00:03	0:38:51	0:02:43	3:25:18	0:02:34	1:50:39
216	유희란	여50대이상	4	6:30:23	0:38:09	0:02:28	3:49:51	0:01:48	1:58:09
227	소연희	여30대	5	6:33:29	0:48:34	0:03:19	3:29:47	0:02:29	2:09:21
218	김민선	여50대이상	6	6:35:34	0:46:14	0:03:44	3:43:04	0:03:06	1:59:28
222	정명선	여40대	7	6:40:47	0:38:12	0:02:50	3:44:34	0:01:19	2:13:54

참고로 이 기록을 보면...특히 남자들의 경우 정말 초 싸움이 치열하다..남자 전체 1등과 2등은 40여 초 차이고..여자 2등과 3등은 3초 차이다..바꿈터 시간이 아주 중요하다.. 여자들의 경우는 파워차이에서 나이별  차이가 많이 난다..역시 힘이 좋아야 한다..

힘이 완전히 없어진 나는...  작전이 중요할 뿐이다..페이스 조절, 강약 조절이 중요하다..

하여간 나는 올해 대회중에

내가 원하는 자신감을 찾은 대회여서  가장 의미가 있다..슬럼프를 벗아나는 계기가 되었다..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추신 -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절대 자랑질 하려고 쓴게 아니고..ㅎㅎ 그냥 슬럼프를 벗어나서

다시금 힘을  내서 열심히 살아보자는 의미에서 글을 쓴거라네...힘을 내자!!  고! 마! 워!!

[사이버권]

비비안 입상을 축하하고 힘내라 응원하는 친구들 많다 계속 기쁜 소식과 멋진모습을 보여주길......화~잇팅!!!

[김기원(월러러)]

고수 입상추카혀~~

[비비안]

그냥 친구들이 그리워서..글 올려 본거여~ 이번 일요일에 얼굴 볼수 있어서 기대된다~ 수고하시게나!!

[왕사탕]

살아있네~~58멍~~~

[비비안]

토요일 잘 모시고 갈께~ 기대되지?? (나는 니네들이랑 처음 발 맞추어 보는거여서..설레인다~^*^

[한 솔]

슬럼프에서 벗어났다니, 왕축하할 일이네^^

[비비안]

오랫만이지? 요즈음 도 잘뛰는가?? 도대체 글도 안쓰고 말야~ 이번 일요일에 얼굴 보여주는거지?? 고마워!!

[행주기공]

그래도 자랑거리다. 잘했네 축하 ^^"

[비비안]

ㅋㅋ 작년만 못혀..맨날 따인단다~ 금요일 밤 새도록 오는거니까 토요일 천천히 타고 조심하자~
(어떻게 심야를 타는지..좀 걱정이 된다..)

[파워맨]

비비안~!!! 정말 대단하다 우리 친구라는게 자랑스럽다.
여기 저기 올라온 친구 글 읽으면서 우리 모든 개띠방 친구들도 아직 이런 열정을 가진 친구가 몇이나 될까라는 생각이 들게하네~^^*
이 열정 쭉 이어 가시길~~~^&^

[비비안]

정말 고맙다~ 이런 따뜻한 멘트를 보내줘서... 이런 따뜻한 격려가 많이 힘이 된다~^*^

[초이스]

아주 멋찌다..왕축하드림

[비비안]

그대도 이젠 준비가 다 되었잖어..펄 펄 나른다고 소문이 자자 하더만~ 토요일에 기죽이지 마시게나~^*^

[제비]

회춘한겨? ㅋㅋㅋㅋ
적당한 욕심, 적당한 몸과의 타협...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적당한 운동...

[비비안]

부족하지도 , 넘치지도 않는 열정이..제비의 주 특기지~ 내가 제비를 존경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술이 완전 취해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할 만큼)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거지..혀도 멀쩡하고..ㅎㅎ 이거 이거 정말 부러워~^*^

[남산]

자랑질 할 정도는 아니니 걱정마시고. 역시 젊음ㅇ ㅣ힘이구먼.

[정이]

수영 사진보니 ㅋㅋ 수모 색깔이 벌써 썩여 버렸네~~!!
장하다 하프를 강,약 조절하며
작전으로 즐기면서 5등식이나 ㅎㅎ
자랑질하구~!!

[홍선재]

BiBian !!
BiBian !!
므찌다~~
함께 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바운스 바운스 !!!

[비아(飛鴉)]

나이를 잊고서 항상 활기 넘친 그 열정에 찬사 를 보내본다.

[동반자]

멋지다. 정말 멋지다.^^

[진돌이]

브라보~! 비비안 정말 대단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