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사라진 들판에 잔디가 좋다
물소리 나고
바람이 조금씩 불어
겨울에는 스키장이지만
여름에는 캠핑장으로 변한
산자락에
푸르고 넉넉한 길을 걷는 것도
곤돌라 를 타고
산 꼭대기
몽블랑 에 오르는 것도
여름휴가 를 모른체 하지 않은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둘이서
오랫만에 데이트 해 보는겻
먹을것 하나도 싸오지 않고
빈 손인데도
느낌은 가득 그냥 이대로가 좋아
하늘이 굽어보이고
산허리 도는 자욱한 안개
곤돌라 타고 올라간다
1050고지 라고 쓴 선 돌에 둘러서서
사진찍는 그 가족도
우리보다 나이많은 늙은이가 중심에
섯으니 이별에 마지막이 보이고
돌아가신 장모님 생각이 난다
몇해전에 우리도 처제랑 그랬는데
몽블랑
하늘이 가까워서 불러 보면
들리기를 할까?
세월은 우리 흔적도 그림자 처럼
떠나고 나면 지워질건데
그리움만 소롯이 남아
네잎 클로버 가 있나
허리 굽히고 찾아본다
없다
꽃 대신 꽃다발이라고 찾아 주면 좋겠는데
잠시 젊다는 기분이 살짝 왔다가 간다
이제 내려간다
경노라서 싸게먹힌 곤돌라 여서 그런지
나려갈때
흔들거리는 것도 가벼운듯
고소공포증 이 있는 마누라 얼굴에 즐거움도 보이고
마음도 한결 가벼워 진다
카페 게시글
이야기(에피소드)
휘닉스파크 몽블랑
이샵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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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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