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특별시 천안에서 열린 V리그 홈 개막경기.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경기가 열린 천안 유관순 경기장은 그야말로 축제마당이었다.
경기 시작전 화려한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양측선수들 한자리에서 사진도 찍고.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되는
프로의 세계.
각종 응원가가 재미있어 열심히 따라부르기도 하면서
손뼉을 열심히 치고 함성을 질렀더니
목도 손바닥도 얼얼하다.
첫 세트를 지고 응원은 더욱 격렬해진다
나도 열심열심 꺅꺅
신영수 화이팅!
박주형 화이팅!
여오현 잘 올려줘!
전광인 선수가 제몫을 잘 해낸다
전광인 선수가 잘하니
문성민은 언제 들어오지?
와우! 역시 신영수야
새 용병 파다르 선수도 전폭적인 응원사례를 받는다
경쾌한 파다르송 따라부르니 은근 중독성이 있다
선수 개인마다 유명 노래에 가사를 개사해 불러주니 얼마나 신이날까
처음엔 삼성 블루팡스에 끌려가는듯 하더니
2, 3세트를 내리 이긴다
4세트는 더욱 다이내믹하다.
급기야 문성민이 나와 내리꽂는 스파이크와
서브에이스를 날리더니
극적인 승리를 거둔다.
5세트까지 가나보다 했는데 3대1로 승리.
역시 현대는 홈에서 경기해야 해
이렇게 격렬한 응원이 있는데
어찌 승리하지 못하겠는가
경기장 주변도 벌써 가을이 깊다.
하긴 배구 시작은 겨울을 알리는 신호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