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의 의미는 단월
오늘 오전 송덕사 아침 모임에서는
'신도증 갱신 우편물'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조계종단에서 발행하는 신도카드가 있는데,
송덕사를 재적사찰로 하는 신도들의 카드를
1년에 한 번씩 갱신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더불어 송덕사와 인연 맺고 있는 분들이
자신을 송덕사의 '신도'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원빈스님의 '학생' 또는 '제자'라고 자칭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신도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본래 신도라는 단어는
예전에는 단월이라고 불렸습니다.
단월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산스크리트 다나파티(danapati)을 음역한 것으로 시주(施主)라 번역한다.
본래의 뜻은 은혜를 주는 사람이다.
보시는 육바라밀의 하나로 자기가 소유한 것을 아낌없이 베푸는 행위로
불교초기부터 매우 중요시되어 승단을 유지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그런 까닭에 단월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경전에 나온다.
단월은 사찰 혹은 승려에게 재물을 주고 사찰과 승려는 그 대가로 불법을 주는데,
재물을 주는 것을 재시(財施), 불법을 들려주는 것을 법시(法施)라고 한다."
시주라는 말도 들어보셨죠?
시주가 바로 단월이자 신도인 것입니다.
송덕사의 경우 학생과 신도 그리고 제자를 구분하는 내적인 기준이 있습니다.
붓다스쿨 온라인학교를 기준으로 공부하고 있는 분들을 '학생'이라고 부릅니다.
마인드코칭과 같이 원빈스님과 함께 정진주제를 결정하고
정기적으로 인터뷰하는 분들은 '제자'로 구분됩니다.
송덕사와 붓다스쿨에 기도와 법보시 등을 통해
재정적인 보시를 하는 분들을 '신도'로 구분합니다.
즉, 공부하면 학생이요, 수행지도를 받으면 제자이며, 보시를 하면 신도라는 의미입니다.
오전 회의 결과
신도증을 갱신하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공지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종단에서 발행하는 신도증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만 연락을 따로 드리기로 했습니다.
신도증은 이미 지갑에 가지고 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스스로 원빈스님과 공부 인연을 맺고 있다고 판단하시는 분들,
송덕사를 우리절이라고 여기고 있는 분들,
붓다스쿨에 소속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자신이 신도, 학생, 제자 중 어떤 포지션인지를 점검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각각의 분상마다 맺은 인연의 특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보시 인연을 맺은 신도에서 시작하여 공부하는 학생으로,
나아가 수행 지도를 받는 제자로 인연이 점점 깊어지는 과정을 통해
사부대중의 삶 속에서 붓다스쿨과 송덕사가 의지처가 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_()_
오늘의 공지
2025년 인등 사진 발송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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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네 스님 감사합니다 _()_
네. 스님! 감사합니다_()_
네 스님 감사합니다 🙏
설명 잘들었습니다.스님.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