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3303
수3302
죽성의 봄
봄바람은 갈길은 안다
하늬바람을 안고
숯불구이 장어냄새는
몸부림 치는 삶의 편린
온 몸애 묻은 지난 과오처럼
깊은 폐부에 스며드는 유혹
죽성을 이고가는 청아한 바다는
하얀 거품을 내 뿜으면서
발걸음도 가볍게 해안을 따르며
봄의 길목을 청소한다
뒷발자국을 따르는
지난 날들의 꺽어진 주마등
갯바위에 부딫치는 파도처럼
하얗게 부서지면서 철썩 박자
2023.2.26
자유리 정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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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25 봉대산 도보
기장역 봉대산 죽성 월전 대변 서암 동암 오시리아역
33,000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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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성의 봄 - 자유리 수3202/3203
자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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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6 18:1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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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죽성' 감상 잘하고 돌아와 번역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