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에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스마트 육상연어양식 농공단지 조성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진입도로 착공조차 못해
2020년 강원도와 양양군, 동원산업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된 육상연어양식 농공단지 조성사업은 총 4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10만 6375㎡ 규모의 부지에 산업시설과 공공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연간 2만t 규모의 대서양연어 생산시설이 들어서는 육상연어양식 농공단지는 당초 내년까지 시설 공사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인근지역 주민들이 농공단지가 들어설 경우 마을 전체에 침수피해가 우려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다 일부 사유지 매입이 지연되면서 군도 5호선과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진입도로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군 “강제수용까지 검토”
여기에 농공단지 내에 설치될 예정인 취배수관에 대한 해수부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가 지연되면서 농공단지 조성을 위한 전체적인 사업 일정도 늦어지고 있다. 특히 친환경 스마트 육상연어양식단지의 경우 양식시설과 함께 R&D센터, 연어 선가공시설은 물론 프리미엄 제품생산과 가공공장 건립 등을 통해 400명 규모의 일자리창출과 생산유발효과 등도 기대되고 있어 지연에 따른 우려도 낳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진입도로의 경우 설계가 마무리 된 만큼 토지 매입이 완료되면 연내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일 개인소유의 토지매입이 지연될 경우 강제수용 절차를 통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진입도로 개설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훈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