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저도 보답을 하고싶어 목디스크까지 함께온 투병기를 올립니다.
[발견과 수술병원 결정]
저는 56세 여성으로 공직에 31년 재직중에 있습니다.
고혈압과 당뇨가 있는 비만한 대사증후군 환자로 10년간 약을 복용하고 있는 상태로
2010년 가을쯤 유난히 목부분이 두툼하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약을 복용하는 강남차병원 교수님께 말씀드렸더니 초음파 검사를 권유하여
초음파상 2.5cm 결절이 발견되었습니다.
2010.4.13일 차병원에서 세침검사 결과 비정형 결절로 80%양성, 20%악성 이므로 3~4개월후 추적검사 권유받음
(이후 갑상그릴라를 통해 갑상선에 대한 지식을 많이 습득함)
2010.10.15일 차병원에서 세침검사 결과 1차하고 비슷하나 크기가 있어 수술을 하는것이 좋겠다고 하였으나
암이라는 확정도 없는 상태에서 수술하기에 직장의 여건이 무지하게 바쁜 상태라 카페에서 얻은 지식을 토대로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아래 수술을 내년에 한가한 기간에 하자고 결심하였습니다.
직장에서 의료실비 보장이 2011년 1월말이라 서둘러 수술을 하여야 하는 상태라
고혈압,당뇨도 있어 종합병원과 방사선동위원소 치료실이 있는병원, 어떤 의사에게 할것인지에 대하여 공부을 하였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김정한 교수님이 수술환자에 대하여 책임감이 강하시고 아무리 늦게 수술이 끝나도 환자를 보고 퇴근하신다는
세심한 배려에 마음이 동하여 김정한 교수님으로 결정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세침검사를 다시해 볼것을 권유하여 2011.1.19일 차병원과 같은 결과가 나왔으며
수술을 권유 받았고, 2월 3일 수술취소 환자가 있어 하라는 것을 1월 의료실비 보상기간도 어차피 지나고
직장에 업무도 너무 많아 6월로 미루어 6월 2일 반절제 수술 결정하였습니다.
[1차 수술]
6월2일 수술을 위하여 6월1일 오후 2시경 삼성서울병원 6인실에 입원하였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암센터 5층 전부가 유방암과 갑상선암 환자만 있었습니다.
6월2일 첫번째 수술대상이며 전날 저녁식사 이후에는 금식이었습니다.
교수님이 회진오셔서 수술방에서 검사하여 암이 나오면 전절제하고 아니면 반절제하는데
만약에 암이 나중에 나오면 수술을 두번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씀하였습니다.
마취과 의사의 마취에 대한 개별적인 설명과 내일 수술환자 전체를 모아놓고 갑상선 수술 전반에 대한 교육이 있었습니다.
수술당일 7시20분경 휠체어를 타고 수술실로 향하였더니
수술방에는 첫번째 수술환자가 한 6열 종대로 30~40명쯤 수술방 번호를 표시하고 대기하였습니다.
마취과 수련의 선생님이 전날 마취에 대한 설명이 다시한번 있고 어제 사인한 동의서도 재확인하였습니다.
담당 간호사가 와서 따뜻한 담요를 덮어주면서 잠시후 수술방으로 들어간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수술방에 들어가니 드라마에서 보던 천장에 커다란 원형등이 보였습니다.
수술침대는 폭이 좁았습니다. 그리고 폭이 좁다는 설명과
다른 부위 환자는 몰라도 갑상선 수술환자는 찍찍이가 붙은 담요로 온몸을 감싸고 고장시켰습니다.
곧 바로 마취과 전문의 선생님깨서 침대에 올라가면서 잰 몸무게를 이야기 하니까 마취용량을 말하면서 바로 마취하였습니다.
간호사의 이름을 부르면서 정신차리라고 하여 깨어났는데 계속 구토증상이 있어 2번 가래을 토하였으며,
다른사람보다 40~50분 회복실에 오래 있었고, 바로 병실로 올라와 수술후 주의사항에 대하여 보호자에게 교육시켰으며,
2시간동안 자지 못하도록 하고 15분 마다 심호흡하였야 한다고 하였느나 저 같은 경우에는 심호흡을 잘못하여
다음날 새벽까지 산소호흡기를 코에 걸고 있었습니다.
저녁 회진시간에 교수님께서 오셔서 수술이 잘 되었으며, 반절제 하였다고 말씀하시면 흉터표시가 안나도록 주름에 맞추어 아래쪽을 절개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수술당일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하도록 하여 소변을 침대에서 보도록하였므여, 마취하면서 방광까지 마취되어
소변량을 체크하였으며, 소변을 못보면 초음파로 잔류 소변량등을 조사하여 소변을 보도록 재촉하였습니다.
수술다음날은 흰죽이 나오고, 다음부터는 일반식을 먹어도 된다고 하여 일반식으로 주문하여 먹었습니다.
가래도 많이 나오지 않고 기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보호자도 필요 없어 밤에 혼자 병실에 있었습니다.
입원3일째 회진오셔서 내일이나 모레 퇴원해도 된다고 하셔서 내일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제가 억지로 내일한다고 생각이 드셨는지, 우리는 아픈사람 억지로 퇴원안시키니까 모레해도 된다고 하셔서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4일만에 거담제와 진통제 약을 받고 3주간 요양필요 진단서 발급받아 퇴원하였습니다
요양진단서에는 양성결절로 오른쪽 반절제하였다고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암진단 통보]
수술 2주후인 6월 15일 외래 진료에 가니 수술방에서 검사할때도 안나왔는데 전체를 검사하니 암이 발견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래도 여기에서 갑상선에 대하여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별로 많이 놀래지 않았으나, 저희 남편은 그자리에서 얼었습니다.
수술방에서 발견되지 않는경우는 약 10%내외인데 발견되지 않아 나머지 반쪽도 절제하는것이 좋게다고 말씀하였습니다.
다른곳은 전이가 없는데 혈액에 조금 전이되어 동위원소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시면서요 ㅠㅠㅠ
암보험을 위하여 진단서를 떼어보니 악성결절로 기재되고 중증환자 등록하여 주었습니다.
며칠후 병원에서 초과된 진료비는 환불되었구요
수술자리 붓기도 빠지고 아물어야 하므로 3개월 후에 나머지 제거를 위해 9월 1일 수술 예약하였습니다.
투병기가 너무 길어 2회로 나누어 올리겠습니다.
◆갑상선질환 전문 사이트 갑상그릴라 ▶
★병명-병원명-담당의사명의 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수술 가
첫댓글 수술을 다시하여야 한다니 많이 힘드시겠어요,,얼른 원기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근데,,나머지 반대쪽에도 결절이 있는 건지요..결절이 없다면 굳이 결절이 생기기 전에 수술을 받는게 맞을지 궁금합니다...
혈액에 전이가 있어 동위원소치료을 받을려면 한쪽을 마저 절제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자세한 투병기를 읽고 감동 받았습니다. 2차 투병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힘내세요.
2차 투병기는 시간에 몰려 마무리가 조금 미미합니다.
자세하게 써주셨네요... 잘 읽었어요....힘내세요!!!
12월 21일 동위원소 30mci 예정으로 저요오드식 열공중에 있습니다.
수술 하시기를 참 잘 하셨네요.암이란놈 알수가 없네요 수술방에서까지도 안나타나니말입니다.
일부분 절제하여 냉동으로 처리하여 잘라서 조사하는데 90%는 발견되는데 10%정도는 암이 없는 부위를 검사하여 안 나온다고 하네요
자세한 투병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여기에서 다른회원 투병기를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숙제를 한것 같은 기분입니다.
투병기 읽어보니 내가 수술했던날이 떠오르네요 저두 김정한교수님한테 했는데 넘마음편하게 했어요
다시수술해야한다니~~힘내시길 바래요
지금은 두번수술 끝나고 동위원소 치료 준비중입니다.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네요~~투병기도 잘쓰셨구요~~
감사합니다. 두서없는 글에 댓글주셔서요
투병기 잘 보았습니다~미음이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저요오드식 하기 2주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