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아...정말...몰상식한..그룹이군요? 후후."
농담같은 소리였지만 실상 우리를 비꼬는 소리라는 걸 금방
알아챘다. 그와 동시...
쿠웅!!!
크고 무거운 소리가 동시에 콰가강! 울렸다.
난 앞에 있던 테이블을 한번 더 쳐서 완전히 박살 냈고,
성진놈은 앞에 있던 예쁘장한 투명유리를 앞으로 던져 깨버렸다.
승원새끼는 마침 가지고 있던 호신용 칼을 확! 던져서
푹신한 소파에 꼿아버렸다-_-
또, 승미는 껌을 짝짝 씹으며(어디서 놨는지..) 발로 내가 망가뜨린
테이블을 확! 차버렸다.
싸이코 법사 놈은 들고있던 염주를 던져서 염주알이 이리저리 흩어졌다.
그리고 하이라이트.
우혁놈이 자신이 앉아있는 소파를 확-! 내던져 버렸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개판이 돼었다는 소리다. 하하;
"뭐..하시는 거죠? 하하. 돌발행동 인가요?"
"그렇다고 볼수 있죠?"
겁을 먹었는지 새하얗게 질린 채 날 처다보는 김하정을 향해 싱긋
웃으며 말해 주었다.
난 아무렇지도 않은 채 하며 조용히 개박살 난 테이블 조각을
하나 집어들었다.
묵직.
이거 꽤 무거운데?
".....하..하....돌발행동이 정말 당돌하네요. 근데 이건 좀 심한데..어쩔까요?
우리 바닥에 그냥 앉아서 할까요?"
"하하하하하."
그 말에 방청객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리 싸가지 없고 성격이 개떡같아도, 역시 프로는 프로인지 화가 나도
생방송 인지라 참는 것 같았다.
그런 년을 한번 쨰려보는 봐주고는 말했다.
"그냥 앉아서 하죠? 시덥잖은 유머 하면서 웃기도 힘드니까."
".....아, 제 개그가 그렇게 재미없던가요? 하하. 남들을 재밌다던데?"
언제까지 그렇게 웃을수 있나 보자.
얼굴은 노기로 가득 차 있는 주제에 착한 척은..
"그거야 남들마다 보는 점이 다르니까..사실 여기 섭외 받았을 떄 얼마나
놀랐는지. 여기가 연예인들 망신 시키기로 소문난 곳이잖아요?"
가만히 앉아만 있던 승미가 생긋 웃으며 말했다.
그런 웃는 모습에 더 열이 받았던지 김하정의 얼굴이 점점 빨개졌다.
같은 여자로서 부끄러웠을까?
애써 화를 참으려는 듯 입술을 깨문 김하정이 말했다.
"하하. 맞죠!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연예인들의 무덤 아니겠습까? 호호."
끝까지 가식이다 이거지?
"아시긴 잘 아시는군요? 하하."
승원새끼가 나서서 같이 웃었다.
김하정의 얼굴에는 점점 주름이 늘기 시작했다.
이봐, 성형해서 나아진 얼굴 더 망치지 말지 그래?
그 말을 하고 싶었지만 워낙에 온순하고, 온화해서 남에게
상처주기를 꺼려하는 나이기에 차마 그런 말을 할수 없었다.
아이씨..이렇게 착하게 살면 안되는데.;;(.....)
연예계의 선배다운 태도로 주변을 정리한 김하정이 다시금 재정비된
소파에 앉으며 웃으며 질문을 던졌다.
아주아주 상냥한 웃음이었다.
다만 그 웃음에 살기가 어렸다는 것만 뺀다면...
"자, 그럼 다음 질문. 지금 계신 여섯 분 다 다니시는 고등학교에서 한 가닥
하시는 분들이라던데..
혹시, 싸움..좋아하세요?"
오호..이젠 불량 양아치로 만들어서 쓰레기로 만들려고?
그렇겐 안돼지.
"네, 싸움 무지 좋아해요."
"....네?"
예상못한 답변에 약간 당황하는 듯한 김하정.
이봐, 이봐..우리 싸가지를 뭘로 보는 거야? 미친..
승미가 말했다.
"여기있는 오빠들...김하정씨가 말한데로 한 가닥 했던 오빠들이거든요.
대들지 않는게 좋으실 거예요. 오빠들은 방송 같은 거 그렇게 많이 신경
안쓰니까.."
".....네...그래요? 호호. 그럼 저도 잘 보여야 겠네요? 호호호."
호호호호호호호호...-_-
웃음소리 역겹다, 닥치지 그러냐? 엉?
"휴......아 근데...."
뚝.....
....?
김하정이 말하려는 동시에 무언가가 끊기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이게...뭐지?
"진성아, 위험해!!!!"
쿠당캉탕탕탕!!!!!!!!!!!!!!!!!!
.....
.......
........
이게....뭐지?
#
선희시점.
끼이익.
차가 멈춰섰다.
"여기, 차비!"
만원짜리 두 장을 집어던지듯 줘버리고는 방송국 안으로 들어갔다.
순간 경비가 나를 가로막았다.
"비켜! 지금 안가면 정말 큰일난다구!"
"관계자 외에는 출입금지예요, 이러지 마십시오."
"안돼! 지금 안가면 정말 다 죽어!!!
거의 악을 쓰듯 소리쳤다.
그리고 동시에.....뒤에서 울려나오는 엠블런스 소리.
하얀....차.
"자, 빨리 운반하세요! 빨리!"
그리고 들것에 위태롭게 누워있는....김성진과.........권..승원....
안돼.....아니야...말도 안돼...
"아아악!!!!"
00 뉴스
0월 0일 0요일.
어제 갑작스러운 방송사고로 10,20대를 이끌고 있는 그룹
S.O.B. 의 멤버 권승원과 김성진이 조명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둘 다 중상이어서 의식불명 상태.
지켜보는 바에 따르면 유진성 쪽으로 오는 조명을 그 두명이
대신 막았다고 한다.
.......
...
....
..
--------작가 말--------------
살릴까요, 죽일까요?
흐음...심히 고민된다는;;
짧아서 죄송해요;
흑...조금만 있으면 추석..그리고 추석 끝나자 마자
시험-_-..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여자 아닌 그녀 사로잡기* 66)
벨라
추천 0
조회 92
04.09.22 21:3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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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살리세요! 꼭 살려야해요!!+ㅁ+ 아아, 너무 흥분했군..; 추석 잘보내시고요>_<(너무 이른가?) 시험 잘치세요오~♡
안녕 하신가요 ;;하하하 살리세요!! 정말 죽어버리면 안되요 !!이번주 일요일날 시골에가게되서 한동안 못 볼것 가구요 저희는 10월말이 시험이네요 ;;죽이지 마시구요!!
살리세요 저 .....죽이면 불쌍해요 .
흐윽 ㅜ_ㅜ 죽이지 마세요 ㅜ0ㅜ 죽이면 안돼요 ㅠ^ㅠ 기렸습니다 ^ㅇㅠ
죽이면 안돼요 !! ㅠㅠ 그러면..-_-....;; 승원이만 죽이..[퍼억-]아녜요!! 죽이지 마세요 ㅠㅠ 그냥 나중에 깨어나길.......
안살리면 미워 할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