延一 the Premier 의 생각 ③ - 이공장 뱉어내!
2007 의전원 수시모집 합격생 269명 중 48.6%가 생물학과 출신이었다. - PMS
2007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출신 전공 중 89%가 이공계 출신 - 교육과학기술부
KAIST 졸업생 수 대비 의전원 입학비율 7.73%으로 국내 대학 중 1위 - 2008 국정감사
"2학기 종강을 한달 남기고 학생들이 우르르 철회를 하더군요. 알고보니, 11월 의전원 합격자 발표가 있었어요.
떨어진 애들이 바로 휴학을 결정하고 학원으로 간 거죠. 의전원 진학을 노리는 학생이 성적도 우수합니다."
-C대학교 이모 교수
"생명공학이나 화학전공 학생의 70%가량은 되든 안 되든 의전원 진학을 생각한다. 대부분 성적 우수자인 의전원
지망생들이 학교에서 대학원을 진학하는 동기들을 '2군' 취급하며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현숙 서울대학교 분자생물학과 교수
자, 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론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진학을 노리고 있는 이공계열 학생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들이 대학에 입학한 이후, 의학관련 전공에 적성이 있음을 알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훌들 여러분은 '이공계 장학금' 제도를 알고 있는가? 물론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이공계 국가 장학생' 제도가 있다.
이 제도의 목적은 물론, 이공계 기피현상을 극복하고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지원 특별법 9조에 근거)
이러한 이공계 장학금은 어떤 기준으로 지급되는가?
거의 내신 + 수능이 일반적이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내신과 수능성적이 좋을 것이다.
또 생각해 보자.
상위권 대학에서도, 의전원 진학에 유리한 생명공학 관련학과 등에 입학한 학생의 성적이 좋다.
(인풋을 볼 때)
마지막으로 생각해 보자.
생명공학 관련학과에서도, 의전원 진학을 생각하는 상위권 학생의 성적이 좋을 것이다.
이제 알겠는가?
여러분의 세금 그리고 여러분이 낸
여러분의 세금으로 조성된 국가 이공계 장학금.
그것이
대한민국 이공계열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아닌,
강남역 압구정역의 수많은 피부과와 성형외과 의사들을 키워내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러한 상황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순수 과학기술에 대한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기득권층에 속하는, 속칭 돈 잘버는 직업이라는 의사가 되기 위하여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학점을 이유로 수혜 대상에서 밀려나는 것이?
나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이공장을 받고 학교를 다니다가 의전원 졸업, 의사가 된 사람들에게서
100%는 아니라도, 최소 50%는 그들이 받았던 혜택 - 즉 이공장을 거두어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훌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첫댓글 내가 예전에 토게에 썻던 글임. ㅇㅇ
50%는 무슨. 다 뱉어야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