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자유아시아방송 [RFA] 2013-5-24 (번역) 크메르의 세계
야당 성향 캄보디아 주지스님, 타살된 변사체로 발견
Cambodian Monk With Ties to Opposition Party Found Kil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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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AFP) 2012년 10월 23일 노로돔 시하누크 전 국왕의 추모기간 중, 캄보디아 승려들이 왕궁 앞을 지나가고 있다. |
캄보디아에서 훈센(Hun Sen) 총리의 정권 재창출에 도전 중인 정당과 관련을 맺고 있던 고위직 승려 한명이 구타를 당한 후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야당 인사는 이 사건을 정치적 동기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라고 보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망한 사람은 께오 또웃(Keo Touch, 78세) 스님으로, 스와이 리엉(Svay Rieng) 도, 바웻(Bavet, 바벳) 시에 위치한 '트망 파고다[寺]'(Thmang Pagoda)의 주지스님이다. 그는 목요일(5.23) 밤 자신의 주석처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통합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의 리엘 켐린(Riel Khemrin) 스와이리엉 도 지구당 위원장은 본 방송(RFA)과의 회견에서, 이번 살인사건을 "계획적"이고 "정치적 동기를 가진" 살인사건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당국이 스님의 목과 눈썹 근처에서 타박상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사망한 께오 또웃 스님은 CNRP 스와이리엉 도 지구당 당원인 께오 로마니어(Keo Romanea) 씨의 부친이다. 소식통들은 께오 로마니어 씨가 최근 CNRP의 고위직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인권단체 인권단체 '리카도'(Licadho)의 삔 분롯(Pin Bunroth) 스와이리엉 도 지부 조정관은 이번 살인사건의 동기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스님을 살해한 범인이 스님을 살해한 후에 시신을 옮겨서 잠자던 곳으로 배치했다. 그리고 어떤 소지품도 가져가지 않았다." |
'스와이리엉 도 경찰청'의 헴 사반(Hem Saban) 부청장은 본 방송과의 회견에서 경찰이 아직도 수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살인사건에 관해 어떤 결론도 못 내리겠다. 수사가 끝날 때까지 지켜봐야만 한다. 현재까지는 밝혀진 것이 없다." |
엉망진창이 된 야당 모임
한편, CNRP가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의 지지자들이 CNRP의 껨 속하(Kem Sokha, 껨 소카) 부총재 겸 총재 권한대행이 금요일(5.24) 빠일른(Pailin, 파일린)에서 개최하려던 대중집회를 방해하여 행사가 연기됐다고 한다.
난동꾼들은 소리를 지르면서 참석자들을 밀쳤고, 청중들이 껨 속하 총재의 연설을 들을 수 없도록 확성기도 사용했다고 한다. CNRP의 성명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CNRP는 국내 및 국제사회에 이번 난동사건의 조사 및 모든 정당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가에 관해 판단해주길 호소하는 바이다." |
유이 치엉(Y Chhieng) 빠일른 도지사는 한 국영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야당 집회가 난장판이 된 것은 껨 속하 부총재가 마을 사람들을 대중 포럼에 초대한 후 그곳에서 "정치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주민들이 껨 속하 부총재를 쫒아냈다. 왜냐하면 그들은 CNRP 소속인 이 개인(=껨 속하 부총재)이 민족주의자가 아니란 점을 알았기 때문이다. 껨 속하 및 삼 랑시(Sam Rainsy)는 속이는 자들이다." |
금년 7월의 국회의원 총선에서 [총리] 후보로 출마하려고 하는 CNRP의 삼 랑시 총재는 현재 프랑스에서 망명생활 중이다. 그는 지난 2009년 베트남과의 국경지역인 스와이 리엉(Svay Rieng) 도에서 베트남이 캄보디아 영토를 잠식하기 위해 부당하게 표식을 설치했다면서, '임시 국경표식을 뽑아'버렸다. 그리고 이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글맵 지도 정보를 유포'시켰다. 이에 따른 일련의 유죄판결을 받아 그가 귀국할 경우 징역 11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정부의 비판자들은 그에게 적용된 혐의가 정치적 동기에서 부과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당이 장악하고 있는 국회는 작년에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를 인준했다. 중앙선관위는 삼 랑시 총재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이유로 '지역구의 유권자 명부에서 배제'하고, 그가 7월 총선에 출마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및 여타 국가들은 캄보디아 당국이 삼 랑시 총재의 귀국 및 총선출마를 차단한 것을 비판해왔다. 이들 국가들은 삼 랑시 총제의 선거참여 배제는 이번 선거의 적법성에 관해 의문을 갖게 만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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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허허..
ㅠ.ㅠ
아 언제나 민주화가 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