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언제: 2021. 1. 5(화요일)
2.어디를: 대구시 수성구 형제봉에서 우산까지 능선 이어타기를 하다가 금호강변 자전거길로~
3.누구와: 혼자 네발 자전거로~
4. 날씨: 바람이 시개불고 꾸리무리 하다가 금새 깜깜~
5.걸은 경로: 안알랴줌!~ (본문 눈이 빠지도록 자세히 보고나마 감이 옴)
일요일 경산에 갔다와가 산행기를 씬다꼬 사흘을 고생해가 맹글어 났는거를 다 날리뿌고 허탈해가
들누버 있다가 답답해가 오후에 점심을 묵고 동네 산이나 길게 한바꾸 돌고 올라꼬 정지에 드가보이
마침 마님이 물라꼬 내났는 매실 엑기스가 보이가 큰 컵에 반틈 따라가 전자레인지 2분에 마차노코
꺼낼라꼬 보이 완전 불띠다!~ 으악 뜨거버라!~
손잡이를 오른쪽 왼쪽으로 바까지고 거실로 후다닥 나오다가 바닥에 출출 흘리뿐다!~
허걱!~ 양말이 와 이리 찐득찐득 하노?~
얼른 목욕탕에 드가가 찬물에 걸레를 빨아 나와가 궁디를 노피가 매매 문태 닦는다!~ 인제 괴안켔쩨?~
이런 니꺼리 안직도 찐득찐득이네!~
다시 목욕탕에 드가가 걸레를 새로 빨아 나와가 요분에는 낮은 포복 자세로 구석구석 궁물을 매매
문태 닦아 논는다!~ 인제는 괴안은굿네~
방에 들어와가 버프를 더퍼씨고 패딩을 걸치고 마스크를 하고 나갈라 카는데 바께서 마님이 꾀꼬리
긋은 목소리로 "엄마야!~ 여다 뭐를 쏟아가 이리 찐득찐득 하노?~"
지랄한다!~ 양말을 오래 안갈아 신었구만!~
꽁까치나 시퍼가 바께 나가가 디디보이 허걱!~ 안직도 찐득찐득!~ 우예 이런 비극이 생길수 있노?~
뭐를 쏟았노?~ 매실물 쪼깨 쏟았는데~ 얼매나 였길레 이리 찐득거리노?~ 저쪼 있는 큰 컵에 반틈
붓는데?~ 엄마야!~ 지금 뭐라카노?~ 250cc 물통에 물을 선나깨이 여가민서 큰 컵에 반틈이나?~
거는 꼬리숫가락으로 시숫가락만 타마 되는데~ 이 띠바가 생각을 어디 두고 댕기노 어이!~
철썩 철썩 처철썩!~ 읏 따거버라!~ 저기 손바닥이가 송판이가?~
정초부터 쿠싸리를 묵고나이 기분이 따운되가 정처없이 걸어 보기로!~ 이 띠바야 와 정처가 없노?~
니가 무주택자가?~ 늘 가던 형제봉을 지나 매호동 우산까지 갔다가 금호강 자전거 길따라 다시
집으로 한바꾸 하기로~
형제봉으로 올라서이 어?~ 전에는 의산님 판때기가 달리있었던 긋은데 조프로?~ 전에 청산에 등장하던 아저씨
닉이 조프론데~ 전에 달아났던 뫼들 표지기는 언넘이 띠내삐리가 다시 달아 논는다~
가파른 내리막을 구불러 내리오면 대한 불교 천태종이라 카는 동대사!~ 뫼들이 만촌동에 이사왔을때는 쪼매한
개인 암자 긋은기 있었는데 그걸 사가 크게 벌리났따!~ 못에 연잎 흔적도 없네~
못 왼쪽으로 돌아 나가마 모봉 440m 이정목이 보이고~ 요새는 경로당이 문을 닫아가 그런강 할마씨들이 스틱을
들고 댕기는기 마이 보이네~ 정상 직전 가파르게 올라가면~
헬기장과 삼각점이 보이는 모봉 정상~ 두분이나 달아논 뫼들 표지기는 아까씨를 짤라가 내삐리났는 대공포
초소 바닥에 널쪄가 있다!~ 까시를 타넘고 대구99클럽 표지기를 조러 드갈라 카다가 에이 뭐할라꼬 카미
다시 한장을 걸어 논는다~여는 뫼들 해맞이 장소 이기도~
넘어가면 이내 늙은 엄마를 업고와가 쉬가간다 카는 어부바쉼터가 나타나고~ 잠시후 이런 나무똥가리
계단이 보이마 우향우를 해가 가파리게 올라간다~
대공포 진지가 있는 연호산에도 뫼들 표지기는 바람에 날리갔는지 안보인다!~ 두분째 왔을때는 헥폭탄 표지기도
비드마는 그것도 안보이고 박대장 표지기 하고 홀대모 표지기만~ 홀대모도 이런데 오나?~
대공포 진지 오른쪽으로 내리서마 비단결긋은 길이 펼쳐지고~ 왕릉긋이 큰 무덤을 지나마 대구트레킹연맹
표지기가 왼쪽 흐릿한 길에 달리있다~ 직진해가 능선끝까정 내리가면~
마지막 무덤을 끝으로 길이 끈어지고 왼쪽 주택으로 내리갈라 카다가 개쒜이가 요란시리 아는척을 해가
오른쪽으로 내리오이 간판이 막아선다!~ 햇또를 낑가가 폴짝!~ 에고 무릎이야!~
퍼뜩보이 오리집 긋뚜마는 커피점이라고?~ 뫼들 머리큐로는 외우기도 힘든 이름이네~
인제부터는 도로를 따라 한참 걸어 간다!~ 굴따리를 두분 지나가야 된다~
오른쪽으로 하얀 밀까리를 덮어씨고 있는 용지봉도 보이고, 야구를 개떡긋이 하는 삼성라이온즈 라팍 구장도
힐끔 쳐다보미 궁디 회전수를 노핀다!~ 해지기 전에 집에 도착할수 있을라나?~
잠시후 중앙고속국도 굴따리를 지나 왼쪽 한성오토바이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가림막이 지저분한 죽림사 길로
들어서고~ 한창 단장중인 하늘타리라 카는 고깃집을 지나 다시 왼쪽 중심사 방향으로~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눈에 익은 천을산 입구가 나타나는데 우와!~ 쪼매한 개쒜이와 덩치 큰 고양이가 한판
붙었다!~ 첨에는 저거 개가 이길줄 알고 팔장을 끼고 가마이 있던 아지매는 원투 스트레이트로 둇나게
얻어 터지끼네 꼬내이를 발로 차뿐다!~ 비겁하그러~
운동기구 쉼터를 연이어 지나 왼쪽으로 돌아 나가면~ 2층 정자가 보이는 천을산!~ 2층에 올라가보이 해맞이는
개뿔!~ 암꾸도 안빈다!~이래가 무신 해맞이 행사를 하노?~ 16~7년전 왔을때하고는 분위기가 완죤 틀리네~
표지기 대신 인물화 한컷~ 임마!~구래가 누군지 알겠나?~ 아는 사람은 알겠지 이 나이에 선보일일 있나?~
왼쪽 경부선 철도를 건너 금호강 자전거 길로 컴빽 하기로~
전망대에서 아지매가 버지기띠만한 궁디를 노피 올리고 바닥에 손바닥을 대이볼끼라꼬 낑낑거리는데 저카다가
떵싸까바 겁난다~ 나무계단으로 올라 쉼터 정자, 키다리 철탑을 차례로 지나 가파르게 올라서면~
여도 역시 대공포 진지가 안자있다!~ 3년전쯤 달아났지 시푼 표지기는 역시 어디 날라가뿌고 없고~ 진지 우에
올라가가 달아 났는데 일부러 띠내삐릴 넘이 있을라나?~ 뫼들 표지기 뿌인데~
예전에는 오른쪽 아파트 쪽으로 내리갔는데 요분에는 왼쪽 강변 도로 방향으로~
왼쪽으로 내리서마 봉긋한 무덤이 나타나고, 예전에는 없던 농막긋은 것도 나타나디 방공호 왼쪽으로 가파리게
내리서면 좁은 포장 도로에 띠띠뽕뽕 댕기는 소리가 요란타~
오른쪽으로 및발자죽 이동하다가 왼쪽 경부선 굴따리를 통과하면 금호강 잔차길~
왼쪽으로 휘어지미 잔차 우선이라 카는 길을 따라 가는데 띠띠뿡뿡이 디기 마이 댕긴다!~ 율하동 쪽에 직장이
있는 사람들이 일로 댕기는 모양이다~ 저 아저씨는 추분데 뭐를 찍을라꼬 대포 카메라를 언지노코 기다리노?~
가천 잠수교를 지나 알로 내리서가 지업다 시풀 정도로 빼딱빼딱 가다보마 벌씨로 해는저서 어두분데~ 이고!~
지형도상 EM농장이라 카는 왼쪽 뺄간 지붕집으로 내려서면 동네 개쒜이들의 열렬한 환영 인시가 있고~
다행이 가로등이 있는 팔현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허걱!~이 시간에 버스를 기다리는 할매가 있네~
첨에는 인터불고 호텔로 해가 영남제일관을 지나 육교를 건너가 집에 갈라 켔는데 어두버가 지름길로~
왼쪽 굴따리를 지나 올라서면 제봉 아래 체육시설로 내리오는곳에 있는 식당으로~ 저는 예전에 쭉떠그리한
천막집이었는데 돈을 벌이가 찌까번쩍하이 지났다!~ 요새는 장사가 안되나?~천막은 뜯어뿟네~ 떨빵한 넘이
고개 넘어가는 길에도 가로등이 있는강 시퍼가 올라왔띠 고개를 넘어가는 길은 완전 당달 봉사다!~
더듬거리미 고개를 넘어 내리오이 트럭 운전사가 담배를 피우다가 아이 깜딱이야!~마우스를 안딨는강 몰라~
다시 띠띠빵빵이 요란한 소리를 내미 오가는 도로를 터덜터덜 내리오이 2군사령부 후문 삼거리!~ 에고 살았다!~
그냥 집에 드갈라 카다가 드가바도 빌로 물끼 없지 시퍼가 오랫만에 이 동네 콩나물국밥 원조 집으로 간다!~
뜨뜻한 궁물이 드가이 살꺼긋따!~ 무신 바람이 이래 시개 부노?~
낼부터는 영하 10도가 넘어가는 북극 추위가 일요일까정 계속된다 카이 수요일 산행은 이걸로 때우까 시푸다~
요새는 문자가 와도 뺄간 표시가 되있는거는 안전 문자라가 모다났다가 한방에 지아뿌는데 어?~ 이거는
파란 문자네!~ 아래 친구집에 갔다가 꿉네 치킨을 사났는데 막걸리 안주하마 될끼다~
끝났네 이 사람아!~ 쭈악!~ 아 시원타!~
첫댓글 오랜만에 근교의 야트막한 산들을 섭렵하셨네요~ ^^
컴컴할 때 까지 걸어가셨으니 꽤 걸으신것 같습니다.
이제 코로나 거리두기가 조금 완화가 되면
일병회 신년 모임도 곧 해야죠? ㅎㅎ
영하 10도에 가차분 추분 북극 한파가 시작된다 케가 아침까지는
방콕을 하고 있다가 낮에는 날씨가 쪼매 풀린것 같애가
만촌동 형제봉부터 매호동 우산까지 야트막한 산을 오르내리다가
금호강 자전거길을 따라 다시 형제봉으로 돌아 왔는데
평소 형제봉 운동기구 쉼터에는 저녁늦게까지 사람들이 마이 댕기던 기억이 나가
가로등이 있는줄 알고 옆구리 지름길로 올라섰다가
깜깜한 밤에 버벅더듬거리미 산길을 빠져 나오니라꼬 식겁 했다우!~ㅋㅋ
일병회 시무식 날짜는 김대장이 노는날 문자 때리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