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낮 기온 11도... 포근한 봄날씨 예고
월간 평균기온 3도 웃돌아 2월 들어 최고
동부 폭설·서부 한파 속 밴쿠버만 '온화'
추위에 얼어붙었던 밴쿠버에 봄기운이 찾아온다. 환경부는 이번 주말 밴쿠버 기온이 11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주 밴쿠버 날씨는 화요일과 수요일 최고기온 8도를 시작으로 목요일 9도까지 오른다. 주말에는 더욱 기온이 상승해 토요일 10도, 일요일에는 11도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밴쿠버의 이런 포근한 날씨는 캐나다의 다른 지역과 큰 대조를 보인다. 앨버타주는 체감온도 영하 50도의 한파가 몰아치고, 온타리오주는 최대 70㎝의 폭설로 도시가 마비된 상태다.
지난 몇 주간 밴쿠버도 진눈깨비와 영하의 기온을 기록하며 추운 날씨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주는 목요일을 제외하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눈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이달 말까지 밴쿠버의 온화한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구름이 많이 끼고 비가 자주 내려 맑은 하늘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비가 잦고 온화한 날씨는 밴쿠버의 전형적인 겨울 날씨다. 올해는 1월 중순부터 이어진 한파로 예년과 다른 추운 날씨를 보이다가 이번 주를 기점으로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