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산책길에 나서기전 초암주변을 이리저리 다니며 주변과 인사한다.
밤새 안녕했냐구?
오늘 아침은 산책할만큼 날씨가 좋다.
초의선사가 즐겨 사용한 유천수를 한바가지 떠서 물로 차를 한잔마신다.
초당 지붕속에다 집을짓고 살고있는 뱁새가 나를 맞는다.
겁도없이 내신발에 앉아서 따뜻한 집을 짓기위해 털신의 털을 뽑는다.
뱁새가 겁도없이 내신발에 앉으면 뽑아가기 좋도록 그냥서잇어야한다.
얼어붙은 연못의 물고기들을 찾아보며 실을 뽑아가라고 기다려준다.
겁없이 실 뽑아가는 뱁새들 하기야 지가 여기의 주인인줄 아는가
초암에는 뱁새들이 초당에서 초가지붕속에 집을 짓고 살고들있다.
밤에는 그들과함께 월광소나타를 틀어놓고 뱁새친구들과구름과별과함께
소나타를들으며 유천으로 여연스님 반야차를 찾잔에 조금 우려 다향에
삼매에 빠진다.
여연스님방에 군불을 때고 믿불울 빼와서 숱으로 물을 끊여 작은잔에
스님의 설아차를 조금 덜어 차를 우린다.
때로는 모자르트의 음악을 틀어놓고 음악에 취한다.스님이 음악을 좋아하셔서
스님 덕분에 음악좋아하는 나는 덤으로 즐긴다.
사계를 틀어 뱁새에게 별님에게 들려준다.
작은잔에 차를 우려마시는 것은 스승님한테 전수받아 즐기고있다.
다우님들이여 작은잔에 세작을 조금 우려마셔보세요.혼자마시는 차가
다신이 들어있다지요.지금 다신을 만나보세요.
다관이 잇어야 차를 우려마실수 있나요.........
조그마한 잔에 뜨거운 물을 부어 작설을 우려마셔보세요.
다들 즐차하세요.........................다신을 만나세요.
카페 게시글
1. 낙서장
월광소나타를 다향과찻잔에 가득담아
명전
추천 0
조회 82
05.01.13 07:2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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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차향에 취해서 갑니다....한폭의 그림입니다....저도 아침에 클레식음악에 취했었는데...명전님의 글을 보고 깜짝놀랐네요...좋은 아침입니다....
쑥차를 마시면서 글을 읽고 있습니다. 월광소나타가 들리는 듯 합니다. 발등위에서 털을 뽑고있는 뱁새도 눈에 선하게 보이고.......신선이 따로 없군요 부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