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백석 이전 행정 중단해야” 덕양주민 한목소리”
'시청 이전 반대' 6차 궐기대회
[고양신문] “시청 백석이전의 절차적 위법성을 지역 갈라치기로 넘기려는 고양시의 행정을 규탄한다”
“요진특혜 의혹을 주장하는 시민을 고발하겠다고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이동환 시장은 각성하라”
신년 기자회견 당시 발표된 이동환 시장의 시청사 백석 이전 선언 이후 3개월이 지났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는 날로 커지고 있다. 고양시의회 제272회 제2차 본회의가 열렸던 지난 16일 고양시청 앞에서 시청 이전에 반대하는 6차 궐기대회가 열렸다. 이른 아침부터 덕양구 각 주민자치회 별로 시청 이전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한 데 이어 오전 9시 30분부터 시청 원안(덕양)건립 추진연합회에서 진행하는 본 행사가 열렸다.
특히 이날 궐기대회는 얼마 전 시청 이전 반대 1만명 청원에 대한 김동연 도지사의 답변 이후 마련된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앞서 8일 김동연 지사는 답변서를 통해 “지방자치법 9조에 따라 시의회와 충분한 협의 및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당부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해당사안의 이해관계가 있는 지역사회 주민 등의 의사 또한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
집회 사회를 맡은 김동원 청년위원장은 “경기도에서 시청 이전에 대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답변한 만큼 이동환 시장은 지금이라도 우리 덕양주민들의 반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신청사를 원안대로 착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발언대에 오른 심상정 국회의원은 “시의회와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김동연 도지사의 답변은 이동환 시장의 독단적인 행정을 가장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지적한 것”이라며 “시민들의 손으로 선출된 공직자가 본인의 이전계획을 시민들 앞에서 설득할 자신이 없다면 더 이상 횡설수설 하지 말고 즉각 철회하는 게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문명순 민주당 고양갑지역위원장 또한 “괜히 행정절차가 거의 마무리된 원당 신청사를 이전한다고 지역 분란을 일으킬 것이 아니라 본인 공약인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살리기에나 힘쓰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시청 이전에 따른 법적 문제가 없다는 고양시의 입장을 반박하는 지적도 나왔다. 장재환 전 시의원은 “국토계획법에 따른 공공청사 설치기준을 살펴보면 교통이 혼잡한 번화가나 상점가 등에 청사를 설치하지 말 것,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지역에 설치할 것, 업무수요 증가에 대비해 시설확충이 가능하도록 할 것 등이 명시되어 있는데 백석동 업무빌딩은 이러한 기준에 미달한다”며 시청사 백석 이전에 대한 새로운 문제점을 거론하기도 했다.
박미자 시청원안추진위 여성위원장
박미자 시청원안추진위 여성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 1만 청원결과에 따라 지난 2월 경기도가 시청사 이전과 관련해 관계법령에서 정한 절차를 준수하도록 고양시에 안내했지만 여전히 이동환 시장은 독단적으로 이전 추진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게다가 시청사 백석이전을 통해 인근 요진 소유 쇼핑센터에 특혜가 가는 것이 자명한 상황인데도 무려 시청 홈페이지에 요진특혜의혹에 대한 법적조치를 운운하는 것은 시장으로서 할 이야기인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미자 여성위원장은 “직권남용에 대한 법적조치, 주민소환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백석동 시청 이전 계획을 철회시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시청 입구에서 간단한 퍼포먼스를 마친 뒤 시청 주변을 돌며 원당 신청사 원안 존치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궐기대회 장소 인근에서 일부 주민들의 시청이전 찬성집회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양측의 큰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첫댓글 오나가나.대모천지구먼.
그려게요 왜이리 시끄러운지
출석합니다
금불입니다 감사합니다
@도시농부(고양시) 즐건 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