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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숙성한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뚝뚝 끊어서 펄펄 끓는 육수에 익혀내는 수제비.
후루룩 들어오는 부드러운 맛과 쫀득한 식감, 감칠맛 넘치는 육수는 그릇 바닥을 볼 때까지 수저를 멈출 수 없게 만든다.
수제비로 단골 손님 이끄는 맛집 9곳을 소개한다.
수제비가 이렇게 힙할 수도,
성수 ‘칼’
성수동에 위치한 수제비 전문점. 마치 카페와 같은 깔끔한 화이트톤의 인테리어가 산뜻한 느낌을 준다.
당일 배송받는 싱싱한 활 바지락과 신선한 해산물로 만드는 개운한 육수로 수제비와 칼국수를 만든다.
반죽에 부추를 넣어 저온숙성한 수제비는 쫀득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
사이드로 보리밥이 제공되어 식사 전 가볍게 허기를 달래기 좋다.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126
월~금 11:00 – 21:00 (B/T 15:00 – 17:00), 토 11:00 – 15:00, 일요일 휴무
부추수제비 10,000원, 바지락칼국수 9,500원, 녹두전 9,500원
목동에서 여기 모르면 간첩,
목동 ‘대합탕수제비포장마차’
목동 5단지에 위치한 포장마차로 목동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성지.
주황색 타포린 천막이 포차 감성을 한껏 끌어올린다.
시그니처인 ‘수제비대합탕’은 큼지막한 뚝배기에 얼큰한 육수와 손수제비가 실하게 들어있다.
새우를 넣어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 곳. 치즈를 넣어 두툼하게 부친 계란말이도 인기다.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350
매일 17:00 – 02:00, 일요일 휴무
수제비대합탕 17,000원, 치즈계란말이 17,000원, 골뱅이무침 17,000원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수제비 맛집,
노원 ‘응순가재골수제비’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해 오가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
이곳 수제비는 순한맛, 중간맛, 얼큰한 맛으로 맵기가 나누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새우, 오만둥이, 조개 등을 넣고 진하게 우려 장칼국수 같은 점도의 국물은 보기보다 얼큰하다.
넉넉하게 들어있는 수제비는 두께감 있게 떼 넣어 씹는 맛이 좋다.
서울 노원구 동일로242길 100
매일 11:00 – 21:00
수제비 8,000원, 칼국수 8,000원, 감자수제비 9,000원
40년 노포의 손수제비,
황학동 ‘일등수제비’
신당역 인근 서울중앙시장인근에 위치한 수제비 맛집.
허름하지만 무려 40년이 넘는 업력을 가진 노포다.
이곳의 수제비는 멸치를 진하게 우려 감칠맛 넘치는 국물에 반죽을 툭툭 떼어 넣어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이 수제비들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테이블에 준비된 양념장을 넣어 먹으면 칼칼하게 즐길 수 있다.
직접 담가 내놓는 김치와 깍두기가 훌륭하게 맛을 지원한다.
서울 중구 퇴계로87길 15-1
매일 09:00 – 20:00(상황에 따라 변동 있음)
수제비 8,000원, 칼국수 8,000원, 팥칼국수 10,000원
가격은 저렴하지만 인심은 푸짐한,
부산 ‘인화칼국수’
푸짐한 칼국수를 단돈 3,000원에 먹을 수 있는 가성비 맛집 부산 ‘인화칼국수’.
깔끔한 국물과 적당히 탱글 하면서 부드러운 면발은 3,000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하게 맛이 훌륭하고
부추와 김가루 고명이 올라가 더욱 감칠맛을 살렸다.
칼국수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면 한 줄에 2,000원인 김밥을 시켜 함께 먹어볼 것.
든든함은 물론이고 그 조화로운 맛에 한 번 더 감탄하게 될 것이다.
부산 해운대구 윗반송로31번길 71
매일 09:30-20:00 (라스트오더 19:30)
칼국수 3,000원 매운칼국수 3,000원 칼수제비 5,000원
얼큰하고 구수한 국물의 짬뽕 수제비,
구로 ‘이천성모메존칼국수’
지하철 1호선 온수역 인근에 자리한 수제비 맛집.
수염 난 사장님의 얼굴을 따 ‘털보네’로도 불린다.
얼큰한 맛의 짬뽕 수제비로 유명하다.
황태와 사골로 낸 육수로 짬뽕 국물을 만들고 오징어와 홍합, 새우등의 해물과 야채, 수제비를 푸짐하게 넣는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의 칼칼한 국물이 중독을 부르는곳.
서울 구로구 경인로 18
매일 11:00 – 20:00, 월요일 휴무
짬뽕수제비 9,000원, 해물손칼국수 9,000원, 해물수제비 9,000원
끓일수록 진국인 이 곳, 민물 매운탕 본연의 맛
‘남한강 민물매운탕‘
진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찐 사랑이라고 했던가.
백종원이 소유진을 데리고 방문했다던 남한강 민물매운탕은 백종원의 오랜 단골집이라고 한다.
살이 오동통하게 오른 참게와 메기 매운탕을 반반 시켜야 하는게 이 곳의 국룰.
국물이 남아 있다면 마무리로 라면까지 넣어 먹으면 한 끼 식사로 매우 훌륭하다.
서울 광진구 동일로 150
매일 11:30-22:30
미꾸라지튀김 20,000원, 메기1+참게1 40,000원
은마상가를 대표하는 오래된 수제비집
‘산월수제비’
진한 멸치 향이 가득한 수제비 맛집 ‘산월수제비’.
주문과 동시에 직접 반죽을 떼어 끓여 내는 수제비가 대표 메뉴다.
멸치로 육수를 내어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
깔끔하고 감칠맛 넘치는 수제비와 잘 어울리는 김치와 깍두기 또한 입맛을 한층 더 돋운다.
단골들의 팁은 반쯤 먹다가 김치 국물을 넣어 김치 수제비로 먹는 것.
시원한 멸치 국물이 김치 국물과 만나 완전히 새로운 맛을 낸다.
손맛을 간직한 얇은 수제비와 손으로 직접 썰어 굵기가 제각각인 칼제비 또한 인기다.
서울 강남구 삼성로 212-2 은마상가
월~토 11:00-19: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수제비 7,000원 칼국수 7,000원
등산 후 먹는 밀가루가 최고,
삼청동 ‘삼청동수제비’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맛집으로 북악산 등산 후 먹기 좋은 뜨끈한 수제비 맛집 삼청동 ‘삼청동수제비’.
청와대가 개방되어 등산로 진입이 원활해진 덕에 청와대와 등산을 모두 즐길 수 있어 더욱 각광받는
등산 코스로 북악산을 등산하고 먹기에 안성맞춤인 수제비 맛집이다.
쫄깃 담백한 수제비가 뚝배기에 담겨져서 나오는데 진한 멸치육수가 더해져 감칠맛을 낸다.
여기에 바삭하고 쫀득한 감자전을 곁들이면 매력 넘치는 삼청동 수제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삼청로 101-1
매일 11:00-20:00
수제비 9,000원 파전 16,000원 쭈꾸미볶음 2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