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을 자고나서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당근마켓에 올린 질문에 답이 뜹니다.
목이 자주 쉬고 쉬이 피곤해 진다는 제 질문에 걱정 가득한 이름모를 시민의 답이 뜬 겁니다.
이 시간에도 잠을 깨어 생면부지의 가여운 인생에게 보내주는 관심입니다.
역시나 세상에는 나쁜 놈이 많은 만큼 선한 이들도 많습니다.
측량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문득 어제 815 광복절을 맞이하여
일부에서 주장하는 1945년 건국설에 생각이 미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전문가가 아니니 강하게 목숨걸고 주장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해방과 동시에 대한민국이 건국되었다고 주장한다면
그 범위는 38도선 이남이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건국했다고 주장한다면
북한도 마찬가지로 건국했다고 주장이 가능해 지고
우리 국민과 국토의 범주를 북한까지 확장하는 것은 어불성설로 들립니다.
남한도 건국했고 북한도 건국했으니 따로 다른 나라의 국민을 서로 제 나라 국민이라고
주장하는 바가 됩니다.
동포이지 국민은 아닌 거죠.
땅 이야기를 하려다가 뜽금없이 건국절 이야기까지 하게 됩니다.
결론은!!!
해방이후 대한민국이 건국되었다는 말은 천부당만부당하다는 겁니다.
다음 카페에 측량 일을 하시는 분의 게시글이 간간히 보입니다.
사용자인 우리는 저렴하게 경계관련 작업을 할 수 있어서 좋고
측량하시는 분은 안정적이고 수월한 영업을 할 수 있어서 좋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후배가 야산을 경매로 취득하고 싶다면서
바쁜 자신을 대신해서 산세와 임황, 지황 등을 확인해 주면
경매 낙찰을 받든 못받든 소고기로 한상 잘차려서 술상 앞에 앉자 마자 뿅가게 만들어 준다고 해서
소고기 마약맛이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후배의 부탁을 들어주겠댜 약속을 했습니다.
말끝나자 마자 차량 연료 만탱크 채우고 현장으로 달려 갔습니다.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산의 경사!! 경사!! 어마무시한 경사!!!
경사도는 40도를 오르내립니다.
출발하기 전에 사전조사하는 차원에서 임업진흥원의 다드림 홈피에서 확인한 내용은
25~30도 수준으로 임업에서는 험준지로 분류되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현장에 가보니 이건 최악의 경사도인 40도 수준의 절험지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자연환경보전지역???
아서라 말아라.....
그래도 먼길 달려온 김에 땅의 경계가 어찌되나, 해당 경계지역 내에는 어떤 식물이 잘자라나
보려고 걸음을 내 딛어 봅니다.
경계확인할 것도 없이 온산 가득히 곰솔이 들어 서있긴 합니다.
당연 취나물도 구지뽕도...산에서 나는 것은 없는 것 빼고 다 있지요.
우선은 카카오맵의 위성사진 상의 경계표식이 실제 경계와 일치한다는 전제 아래 경계측량에 들어갑니다.
필요한 것은 스마트 폰, 딱 한 가지.....
앱을 켜고 해당 토지의 주소확인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위 사진의 붉은 색 표시가 뜹니다.
그 이후에는 빨간 원이 스마트 폰 위치이니 빨간 원과 붉은색의 경계면을 일치시키면서 걷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꺾이는 부분에는 표지말뚝을 박아 놓으면 더 확실하게 경계를 확인할 수 있겠지요.
위성사진 상의 경계표식과 실제 경계가 완벽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대략의 위치를 확인하는 수준에 만족해야 하는 방법입니다.
네비로 주소찾아 가는 것과 같습니다.
직접 스마트폰 측량을 해보니......2미터의 오차는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땅 경계를 대충 확인할 때는 스마트폰, 주머니 속의 사이버 측량사를 활용하시고
정밀한 경계확인 때는 카페에 등장한 측량사 회원님께 의뢰하는 것이 정석이겠지요?
경매에 나왔다는 저 야산요??
후배놈 술값만 날아가는 겁니다.
아....미안해서 소고기를 어떻게 얻어 먹는다냐??
한우 대신에 수입소고기로 상 차리라고 해야 겠습니다.
의견??
상전벽해되어도 험준한 산의 지세는 변할 수가 없으니
이 산은 돈이 많아 처치 곤란한 분들께 양보하고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개발가능한 산을 찾아 보자구요!!!!
아흐....그럼으로써!!!
제가 받을 수 있는 소고기 술상은 여전히 줄을 서 있다는 사실!!
생각만으로 행복해 집니다.
저는 그저 스마트 폰 빵빵한 것 한 개만 들고 있으면 만사 오케입니다.
역시나 언제나 처럼 제 글에 댓글은 달지 않으셔도 됩니다.
모 카페에서 위의 댓글사양 요청문제로 불쾌하고 무례한 공격을 받았더랩니다. 제가 명작가라서 니들이 감히 내 글에 댓글을 다느냐는 식으로 받아 들인다고 하더군요. 제가 명작가라고 누가 그러는지 몰라도 저는 제 스스로 작가라고 생각해 본 적없습니다. 작품없는 작가도 있나요? 댓글 사양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그건 저의 배려이자 제 권리입니다. 사양하는 이유를 설명해 줄 의무는 저에게 없습니다. 설명을 요구하는 것은 무례함을 드러내는 몰상식에 다름없습니다. 댓글 사양한다고 할지라도 성의있는 댓글에 무성의로 대응한 적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제 게시글에 일반적 금기사항도 아닌 댓글사양한다는 부분을 문제삼는 자체를 저는 여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해라 마라 하는 짓은 슬하, 무릎아래에서 기는 자기 자식에게 훈육 할 때나 가능한 일이고 자기 자식이라도 합리적 이유없이 해라 마라 하면 짜증냅니다. 더우기나 환갑도 한참 넘은 놈에게 그것도 어린 사람들이 해라 마라 하는 것은 상식을 떠나 무례하고 언어도단으로 받아 들여집니다. 세상에 별별 사람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들에겐 제 글을 패싱해 달라고 부탁했으니 부딪힐 일은 없을 것입니다만 어이없는 기분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서 죄송한 마음입니다만 본 해명란은 8월 31일까지 노래 후렴처럼 제 글 말미에 붙일 예정입니다. 양해를 부탁드리는 것이지 동의를 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거나 그거나...ㅡ,.ㅡ;;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