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5. 큐티
잠언 16:31 ~ 33
장수와 영화를 위한 교훈
관찰 :
1)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
- 31절.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 솔로몬은 장수와 영화를 얻기 위한 기본 자세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로운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장수의 영광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영화의 면류관”은 ‘영광스러운 면류관’, ‘자랑스러운 면류관’, ‘화려한 면류관’ 등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머리가 희어진 노인의 외모를 마치 화려하게 장식된 면류관을 쓰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솔로몬은 장수를 곧 하나님의 축복으로 이해한 당시 히브리인들의 사고를 반영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장수와 그에 따르는 노년의 영화는 그가 평생 어떤 길을 걸었는가에 따른 보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가 평생 의로운 길을 걸었을 때, 그에게는 장수라는 하나님의 축복과 함께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자로서 주위의 존경과 인정을 한 몸에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교훈은 백발에 해당하는 노인들에게도 주어지는 교훈일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의 시야를 인생의 끝을 바라보게 함으로 노년기의 참된 영광이 무엇인가를 미리 보여주는 교훈이라고 할 것입니다. 영화의 조건은 돈, 명예, 권력, 지식 등이 아니라 장수에서 찾고 있으며, 그 장수의 영광을 누리는 비결을 “공의”에서 찾고 있습니다.
2)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 마음을 다스리는 자
- 32절.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읍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 본 절은 노하기를 더디 하며, 자기의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 이유를 그렇게 행한 자가 누리게 될 영화를 알려줌으로 권면하고 있습니다. 본 절은 같은 내용을 반복하여 말함으로 강조하는 동의대구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즉,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와 동일한 의미를 가집니다. “용사”와 “성을 빼앗는 자”와 동일한 의미입니다. 솔로몬은 타인을 압도하는 자보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가 더 낫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무서운 기세로 타인을 압박하고 하나의 성 전체를 함락하여 승리함으로 세력을 키워나가며 부와 명예를 얻는 것보다 한 개인에 불과한 자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기가 더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화를 제어하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것이고, 남을 다스리기 전에 자신의 마음을 먼저 다스리고 화를 제어할 수 있다면 뛰어난 용사보다 더 영화로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동요를 줄이고 냉철하게 사태를 파악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 자가 견고한 성을 힘과 계략으로 빼앗은 자보다 더욱 영화스러운 존재라는 것입니다. 노인의 영화를 말하면서 스스로를 다스리는 것의 중요성을 연하여 교훈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3) 모든 일의 작정
- 33절.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 “제비”는 작은 돌이나 조약돌 같이 생긴 것으로서, 제사장들이 입는 ‘에봇’안의 ‘우림’과 ‘둠밈’과 더불어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한, 또는 어떤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을 위한 수간으로 사용되던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제비을 뽑는다는 것은 에봇 안에 있는 우림과 둠밈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을 뜻했습니다. 제사장의 가슴에 착용한 에봇으로부터 우림 혹은 둠밈을 취하는 일에 대해서조차 여호와께서 개입하신다는 사실을 선언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이 인간사의 모든 분야, 심지어는 우연처럼 보이는 것에까지 철저하게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권면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인간이 장수와 영화를 얻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언제나 유념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르침 :
1) 인생은 나이를 먹어 영화를 누리는 길을 가야 합니다. 그 길은 공의를 따를 때에 얻어지는 길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자에게 장수를 허락하시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게 하십니다. 사람에 따라 장수의 개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건강하게 태어나 일반 수명 이상의 나이를 먹는 것이 당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약하게 태어나 보통 사람보다 일찍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로부터 그의 인생이 평가받을 때 존경을 받게 되는 인생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 길을 걸은 자에게 영화를 허락하시는 분이십니다.
2)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 마음을 다스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용사보다 성을 빼앗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위대합니다. 참으로 자기 자신을 제대로 컨트롤 하는 사람이 있다는 그는 위대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죄인 된 인간이 온전히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성령의 소욕을 따르는 자가 진정으로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 마음을 다스리는 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모든 일의 작정은 여호와게 달려있습니다. 인간은 단지 최선을 다 할 뿐입니다. 그런데 그 최선도 자신의 입장과 관점에서의 최선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바른 방향을 향하여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 분기점이 자신의 유익을 위한 것인가 다른 이의 유익을 위한 것인가에서 판별되곤 합니다. 나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니라 이웃을 위한 삶이 결국은 하나님의 작정이 이뤄지는 역사로 이어지고, 그것이 공의의 길을 걷는 것이 되며, 영화의 면류관을 쓰는 노년을 맞이하는 삶이 될 것입니다.
적용 :
1) 참으로 노하기를 더디 하고, 말을 함부로 내뱉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함부로 성질을 내도 되는 존재는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존재로 모든 사람들을 대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화가 나고 마음에 분노가 가득해도, 그것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그것이 세상에서 유명해지고, 엄청난 업적을 이루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심지어 교회를 세우는 것보다도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그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말을 조심하겠습니다. 행동을 자세히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2)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인 인생이라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주님이 작정하신 일이 이뤄지도록 나의 삶을 드리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기도하신 주님의 기도가 나의 기도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주님의 뜻이 이뤄지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