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오래된 것 같지 않은데, 벌써 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학원에 묻어뒀던 타임캡슐을 개봉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후배님들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찍 갔습니다.
우이동에는 봄이 어느덧 무르익고 있었습니다.
저녁이 내려앉을 즘에 도착한 삼정장에는 낯선 얼굴들만 있었습니다.
인사를 했습니다.
담배도 한 대 피고.
기다리다가 밥을 얻어먹었습니다.
약간은 설익은 밥에 두부김치, 참치찌개, 두루치기 등.
푸짐하게 차려주신 후배님들이 고맙습니다.
여전히 어색했습니다.
처음 세상에 나온 어린애처럼.
그래도 반가이 맞아주시는 후배님들이 참 좋습니다.
원장선생님이 들어오시고, 낯익은 선후배님들이 하나둘 늘어갑니다.
어느덧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OX게임.
후배님들, 사회를 참 재미있게 봅니다.
소 뒷발에 쥐 잡은 격입니다.
문화상품권을 받았습니다.
해 준 것도 없는데, 후배님들에게 선물을 받다니.
얼떨떨했습니다.
윷놀이를 했습니다.
벌칙.
소주 한 병을 조원들이 돌아가며 마시는 벌입니다.
잘들 마십니다.
*32차 박정화 후배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소주 마시는 사진 삭제합니다!!
시집 잘 가기를 빕니다. ^^
벌주를 받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1년이 지난 후, 그 때는 그 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희라는 후배님이 판소리를 합니다.
놀랐습니다.
그저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촛불을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원장님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자리가 참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박준배 후배님이 이야기하려 하다가 그냥 넘어갑니다.
촛불시위와 미국에 대해 이야기하려 했는데, 못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이 깊은 준배가 속상했을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 진지한 자리에서 만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용수 선생님, 이렇게 좋은 술 안주는 처음 본다며 기뻐하십니다.
첫댓글 잊지 못할 수련회를, 잊지 못할 사진과 캡션으로 정리했구나. 반가웠다. 건강 잘 추스려라.
으 ~ 잼났겠다..나두 가구 싶었는데..신랑이 혼자만 가고 ..두구보자..흐흐흐 누구냐고 ...이글 쓴 시원의 아내입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선배님 정말 감사합니다.
선배님 사진을 보니 MT가 한눈에 정리가 되네요..감사합니다..꾸벅^^
선배님! 사진 너무너무 감동이에요^^ 케익을 1달만에 접했더니 그만 정신을 잃고 추한모습을 찍히고 말았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