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허마셴성·차이냐오 등 자회사 독립 상장 나서
CSF 2023-06-01
□ 알리바바 그룹이 3월 28일 발표한 ‘1+6+N’의 조직 개편안을 실행에 옮기려는 듯, 허마셴성과 차이냐오, 알리클라우드 상장에 대한 타임테이블을 발표함.
◦ 최근 알리바바가 실적보고서를 발표함.
- 4분기 매출은 2,082억 위안(약 3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으며 2023년 회계연도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8,686억 8,700만 위안(약 164조 원)으로 집계됨.
◦ 알리바바는 자회사 상장계획도 밝힘.
- 온라인 신선제품 유통사업인 허마셴성(盒马鲜生)은 6~12개월 이내, 클라우드 인텔리전스그룹인 알리클라우드(阿里云)는 12개월 이내, 물류 플랫폼 회사인 차이냐오(菜鸟)는 12~18개월 이내에 상장할 것이라는 타임테이블을 제시함.
- 이로써 허마셴성은 알리바바가 올해 가동한 조직 개편에서 첫 번째로 독립하는 자회사가 될 것으로 전망됨.
◦ 지난 3월 28일 알리바바는 ‘1+6+N’의 조직 개편안을 발표함. 발표안의 내용은 알리바바 산하의 △ 알리클라우드 △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티몰 비즈니스(淘宝天猫) △ 배달플랫폼인 현지 생활(本地生活) △ 물류 플랫폼인 차이냐오 △ 글로벌 디지털 비즈니스 △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大文娱) 등 6대 비즈니스 그룹과 다수 비즈니스 회사를 독립 사업 단위로 설립하겠다는 것임. 조건을 갖춘 사업 단위는 독립적인 자금조달과 상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함.
◦ 허마셴성은 2015년 등장한 후 8년간 10개가 넘는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며 시행착오를 겪었음. 알리바바의 이번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분기 허마셴성은 매출, 운영 효율성, 경영실적 주요 지표 등 부분이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허마셴성 매출액은 2022년 25%가 넘게 증가했고 전국 27개 도시에 300개가 넘는 지점을 보유하고 있음.
- 전문가들은 허마셴성의 상장으로 융자는 물론 더 많은 전략적 협력 파트너를 유치하게 될 뿐만 아니라, 더 빠른 발전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보았음.
◦ 2023년부터 허마셴성은 ‘1조 위안 매출 달성, 10억 명의 소비자에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제시함. 또한 향후 10년 동안 허마셴성을 중국의 가장 큰 수익을 창출하는 소매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언급함. 이번에 허마셴성이 성공적으로 상장된다면 이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될 것임.
◦ 업계 전문가들은 허마셴성이 홍콩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예측함. 중국 본토에 상장할 경우 수익에 대한 조건을 갖춰야 하지만, 홍콩이나 해외 증시에 상장할 경우 해당 조건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임. 실제로 허마셴성은 홍콩 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모건스탠리를 포함한 여러 투자은행(IB)과 접촉해 홍콩 증시 상장 계획을 논의중임.
◦ 차이냐오 상장 또한 고속 성장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음.
- 중국 국내에서 차이냐오의 2022년 매출액은 638억 위안(약 12조 원)으로 2022년의 배로 증가함. 2022년 솽스이(双十一, 11월 11일 쇼핑 페스티벌) 기간 동안 차이냐오의 택배 물량은 2억 건을 돌파함.
- 해외의 경우, 2022년 차이냐오의 국제 수출 화물 물동량은 17만 5,000톤, 수출 신고 화물은 480억 1,100만 위안(약 9조 원)에 상당함. 일평균 국제 택배량은 400만 건에 이름.
◦ 알리클라우드 역시 독립된 자회사로 완전히 분리될 계획임. 알리클라우드의 2023년 회계연도 매출은 772억 300만 위안(약 1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해 2년 연속 수익을 창출함.
- 장융은 “알리클라우드의 독립 상장은 제2의 창업이라 불릴 만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알리클라우드인텔리전스그룹(阿里云智能集团)은 완전히 독립된 회사로 업무 전략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될 것이며 조직, 경영도 개선될 것이다. 이를 통해 알리클라우드를 세계 일류의 하이테크 기업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힘.
◦ 알리바바의 조직 개편은 이제 막 시작됨. 전문가들은 이번 조직 개편에 따른 자회사들의 독립 상장으로 각 사업이 더 직접적이고도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았음.
[관련 정보]
1. 허마셴성, IPO 추진 (2023-05-29, 뉴스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