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서쪽에는 'Wittenoom'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과거에는 석면을 제조하는 광산 마을이었다.
호주 정부는 이 마을을 2007년에 지도에서 공식적으로 삭제하고 현재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판을 세워놨는데 그 이유는 석면이 1군 발암물질이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이 마을에 2000명의 사람들이 살았는데 이 때는 석면이 발암물질인줄 몰랐던 때이다.
석면의 위험성이 대두되면서 제조가 금지되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을을 떠났다. 2022년에 마지막으로 남은 주민 1명이 마을을 떠나면서 지금은 유령 마을이 됐다.
석면은 건축에 주로 쓰였는데 현재는 당연 쓰이지 않는 재료이다.
석면 가루를 호흡기로 흡입하면 폐에 미세가루가 달라붙어서 암이 유발되고 보통 폐암 혹은 악성중피종(환자의 90%가 석면에 노출되어 발생)을 일으킨다고 한다.
이 마을에서 살았던 2,000명 모두가 공장에 다니지 않았음에도 암으로 죽었는데 그 이유가 이렇게 석면가루가 마을 곳곳에 퍼져있었기 때문이다.
그 중 제일 유명한 사진이 위에 사진인데 심지어 아이들이 석면가루로 모래시장 놀이까지 하고 있다.
이 때는 발암물질인줄 몰라서 마을 대부분의 아이들이 석면 가루로 놀았다고 한다.
사진에 찍힌 두 남자아이는 자라서 운동선수, 교장선생님이 되었는데 악성중피종에 걸려 30대 후반에 사망했다.
석면 가루가 여전히 마을을 뒤덮고 있어서 호주 정부는 아예 지도에서 지워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마을을 찾아가는 관광객들이 있다.
참고로 석면으로 인한 발암 잠복기가 20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