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전에 올라왔던 서울시 8월 1일 노선 변경 안내를 이제야 보고 말았네요..
9409노선에 대해 댓글들이 많으셔서 제가 정리하고자 새 글로 써 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9409는 처음 7007번이란 노선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처음 7007번이 영업개시할때는 현 9408의 전신인 736-1번을 겨냥해서 만든 노선이었죠.
죽전(단국대)-분당무지개마을-시범단지-서현역-경부고속도로-잠원IC-올림픽대로-여의도-영등포회차
였습니다.
736-1에 비해 고속도로 안타고 야탑 안돌아가므로
영등포까지 30분정도가 단축된다는 걸 강점으로 내세웠었습니다.
그러나 출퇴근시간에만 20분간격, 평시에는 농어촌버스식 시간표운행이라(40분~1시간 30분간격)
타고 싶어도 못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시간표도 보급이 잘 되지 않았구요.
그래서 차라리 영등포 기왕 갈꺼면 736-1타고 가자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죠.
736-1도 고무줄배차긴 했지만 차고지에서는 10~15분 간격으로 딱딱 나와줬거든요.
30분 빨리 가려고 언제 올지 모르는 7007번 마냥 기다리는 바보는 없겠죠?
따라서 7007번을 이용해 영등포 가는 수요가 극히 없자 회차점을 여의도로 단축시켰습니다.
그 이후 9409가 되면서 노선은
기존동일-경부고속도로-양재IC-강남역-올림픽대로-여의도로 바뀌게 됐습니다.
버스회사가 고속도로 운행구간이 많으니 강남가는 수요를 못 잡는다는 판단하에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것도 큰 오산이었습니다.
분당(서현 이남)에서 양재 강남가는건 9409이외에도 물량공세로 승부하는 1005-1번이 있고,
강남에서 여의도 가는건 한국 brt 360번 타고 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360번에 비해 9409가 갖는 강점은 한가지 있습니다.
360번은 논현역-고속터미널-구반포-중앙대-노량진-대방역을 거쳐야 여의도를 가지만
9409는 논현역-신사역-올림픽대로경유-여의도 직통이거든요..
하지만 올림픽대로 밀리면 캐낭패라는거..;;
이건 승객들이 선택할 일이죠..여의도 급하게 가야 하는데 택시값 없는 사람들은 9409타는거죠..
이제는 경부고속도로가 너무 밀려버리니깐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노선을 바꿔버렸습니다.
죽전에서 신사역을 가는 1005-2번이 처음 경부고속도로경유였는데 분당-내곡 고속화도로 경유로
한 달 전 쯤 노선을 변경했습니다. 이것이 효과가 있었나봅니다.
하지만, 9409는 이 노선 변경으로 인해 시간단축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1005-2번의 분당 통과노선은 이렇습니다.
죽전-오리역-무지개마을-청솔마을-정자역-수내역-분당사거리 좌회전-내곡고속화도로
9409는 이렇습니다.
죽전-오리역-무지개마을-정자동-양지마을-시범단지-이매사거리 좌회전-서현역-분당사거리 우회전
-내곡고속화도로
분당사거리는 수내역과 서현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1005-2번은 수내역에서 북쪽으로 접근하며 9409는 서현역에서 남쪽으로 접근합니다.
즉, 9409는 내곡고속화도로 시점을 지나쳐 서현역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며,
이매사거리란 곳에서 좌회전을 받아야 하는데 여기 신호가 너무나 짧은 나머지
2~3번 정도 신호를 받아야 비로소 좌회전을 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9409 노선변경 목적이 시간단축인데 과연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겁니다.
강남-여의도간 이용승객에게는 올림픽대로가 안밀려주면 360번보다 빨리간다는 것은 확실하나
죽전,분당구간 이용객들에게는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은 노선조정입니다.
첫댓글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고 보면 이 노선은 분당~강남 구간 수요는 거의 포기한 듯 보입니다. 어차피 죽전~수내동(양지마을) 사이로는 경남 2002나 같은 회사의 9404를 타면 되는 것이고, 그 이후부터 서현동 사이로는 1005-1이 훨씬 자주 다니는데 9409를 탈 필요가 없죠. 이 노선은 이제 분당~강남 수요는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지만 분당~여의도 수요는 어떻게 노선을 짜도 타야 하니까 이를 유지시키면서도 동시에 강남~여의도 수요도 잡겠다는 의도로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닌가 모르겠네요. 9408도 어떻게 보면 다르지 않고요.
솔직히 분당 중부와 남부에서 9408이나 9409 타는 승객들은 강남구간은 경유하지 않기를 바라겠지만 9408의 경우 분당 북부지역 승객들의 반발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9409는 그냥 여의도로 직통하면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저러고 있는데요.... 결국 피해보는 쪽은 분당 중부와 남부에서 고속터미널, 영등포, 여의도로 가기 위해 이들 노선 타는 승객들이라고 보는데 마땅한 대체노선도 없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타야 하는 입장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네요.
비슷한 이유로 성남발 동일 노선이었던 9412가 462가 됐지요. 9408, 9409도 헐떡대느니 형간전환하는게 백배 낫지 싶은데 말이죠 -_-
구 9412의 경우 도시형 경쟁노선이 많으니 462로 형간전환을 했지만요... 분당에서는 그쪽 방면으로는 말씀드렸듯이 대체노선이 전혀 없다보니 분당에서 영등포, 여의도, 고속터미널로 갈 승객은 노선을 어떻게 만들어도 타게 되어 있으니까 그냥 비싸고 느린 광역좌석으로 두는 것이겠죠. 그러니 9408, 9409이 형간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미금//9408 형간전환되면 분당-내곡 고속화도로 못탄다..;; 그럼 2412와 같이 세곡동사거리까지 가서 내곡 IC방향으로 좌회전 해야 하는데 그건 별로..
형간전환한다고 고속화도로 못타는 것은 아닐텐데요. 지금도 도시형이면서도 고속화도로 타는 노선이 없는 것도 아니고 예전 66-1은 고속화도로 경유구간이 지금의 9408보다 더 길었는데요. 고속화도로 타고 안타고의 문제보다는 장거리 승객도 많은 편이라는 노선 특성상 아예 형간전환을 할 생각이 버스회사나 서울시나 모두 없는것이겠죠. 그런 식이면 9403이야말로 정말 형간전환해야 하는데 이것도 그다지 가능성없고....
9403은 노선 특성상, 구 9410처럼 형간전환하면서 심야폐지가 될 경우가 더 큰 문제입니다.
66-1이 고속화도로 타긴 했었죠..그러나, 도시형버스의 고속화도로 진입이 불가능해지면서 6006으로 변경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9403의 형간전환..저도 바랍니다..하지만 심야와 새벽시간대에 벌어먹고 사는 9403인데..(사실 이시간대에는 2500원 받아도 사람들이 탄다는거..)도시형버스로 전환될까요..?
오리군 / 헉! 고속화도로를 생각 못했군. -_-;; 10여년 전인가 906 시절때도 주간 700원, 심야 1000원 받았는데... | andreas / 한때 66-1 때문에 도시형 버스는 고속(화)도로를 진입할 수 없다고 아예 법으로 못박아 놓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66-1이 6006으로 바뀐 것은 2002의 공세 때문이지 고속화도로 진입을 못하게 해서 그러지는 않은 것으로 아는데요. 당시에는 2002가 더 자주 운행했었죠. 어차피 좌석으로 해도 탈 사람은 타니까.... 그 이후에도 다른 지역에서도 도시형버스로 고속화도로를 다닌 버스가 없던 것도 아니고 지금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압니다. 내곡고속화도로로는 최근 1500-1이 도시형으로 다니기도 했었고요. 9403, 9408은 어차피 정말 2500원으로 받는다 해도 탈 사람은 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버스회사나 서울시 입장에서는 도시형으로 바꿀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9403은 심야운행이 문제라지만 서울 간선 중에서도 심야운행 하는 노선이 있는만큼 9403도 간선으로 바꿔도 심야운행을 할 수 있다면 할텐데 의지가 없으니 굳이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아무튼 덕분에 분당주민들은 속도면에서 도시형보다 나은 것 없는 완행 광역버스 비싼 요금 내면서 다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장거리구간 편하게 가려는 승객 요구도 있는 것 같고 하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양주, 군포, 파주 같이 서울에서 더 먼 곳에서도 서울 간선이 잘 다니는 것을 보면 9403이나 9408도 어떻게 안되나 싶지만 이제는 더 어려워졌죠. 그냥 광역으로 편하게 다니되 노선은 좀 조정했으면 하는
andreas / 생각해보니 도시형이 아니라 입석버스군요... -_-;; 지금같은 상황에선 940x 버스들(9401은 고속도로를 타기 때문에 예외라 쳐도)은 환승할인이 꼭 필요한 존재들입니다. 하다못해 경기도처럼 400원이든 500원이든 정액할인이라도 해주었으면 좋겠군요.
2002번 내곡동도로에서 막 질러주시죠...빌빌거리는 중고차만 있는 9404보다는 낫습니다....9404는 속도 80~90을 넘지 못하더군요....
강남에서 여의도 가는건 논현역까지 가서 362 타는것도 괜핞다고 생각합니다. 흑석동에서 노들길로 바로 가니깐요...
태클은 아니지만 362는 논현역으로 가지 않습니다..;; 잠실-삼성역-경기고-청담사거리-갤러리아-압구정-반포아파트단지-뉴코아-고속터미널로 가죠. 강남에서 362타려면 고속터미널에서 어차피 환승해야 하는데 귀찮게 환승하느니 한번에 가주는 360을 아무래도 선호하지 않을까요.. (환승 잘 안하려는 경향도 꽤 작용하긴 하죠.. 여담으로 9412가 간선 462로 전환되기 전에 강남에서 영등포까지 9408/9412 타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았다고 하더군요.. -_-a 360도 처음에는 원래 송파차고지-영등포였다가 강남-여의도 수요 잡으려고 여의도로 변경했다는 이야기도 어디서 들은 기억이 납니다.. -_-a)
강남 수요를 과감히 버리고 여의도를 너머 신촌까지 가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여의도~홍대~신촌로터리~대흥역~공덕역~마포~여의도 식의 순환루프... 리스크를 안고 실제 운영을 해야 하는 업체측이 구체적으로 확인해보긴 해야 하겠지만, 분당에서 신촌권 5개대학(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홍익대, 추계예대) 및 마포 수요가 어느 정도는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부터 7007의 신촌연장을 은근히 바랬습니다.. 그러나..;; 안되는데는 무슨 이유가 있겠죠..무지하게 밀리거나..아니면 길이 너무 안좋거나..아니면 추가 배차가 힘들거나.. 기사들 피로도가 증가한다거나..분당 사는 저로서는 신촌에서 술먹고 집에올때 정말 힘듭니다.
그것도 좋지만 분당광역노선 신촌연장은 지금봐서는 9401, 9001을 쪼개서 배차하면 낳을듯 싶은데.(9000은 배차간격이 큰지라) 이마저도 어렵네요. 분당<->신촌노선 당장 개통하면 좌석채우는것도 모자라, 아예 문짝터져라 싣고 다닐겁니다.
제가 과거 수도권교통조합에 제출한 논문에 보면 광역버스의 차등요금제와 관련하여 쓴 내용이 있습니다. 1,800원씩 받아서 한 탕에 18만원(고속도로 입석금지라는 법적인 문제상 입석은 계산하지 않고, 단구간 승객예상 10% 가산분 포함) 벌어들이는 것을 계산하면 이익이 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장거리를 직통으로 운행하는 노선의 경우 인천광역시 광역버스 운임 수준(현금 2,500원, 카드 2,200원)은 받아야 하지 않는가 하는 고민으로 차등요금제 관련 내용을 썼던 생각이 나네요.
순간 든 잡생각... 성남시내버스의 서울진입 계륵노선인 442 폐선 후 좌석버스로 대차하여 분당~신촌 구간을 운행하라고 하면 굳이 인천운임을 안 받아 이익이 박해도 바로 그리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분당오리군 / 분당~신촌은 서울시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노선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음. -_-;; 소문 자체는 무성한데 그 이유를 모르니까 덕분에 나도 어쩔땐 괴롭지. 특히 내 동생 통학길 험난하다고 가끔 투정부릴 때는 진짜 할 말 없더라.
97년에 200번이 양재에서 판교까지 가는 좌석버스 있었죠 그것도 고속도로 경유합니다 736-1현9408번때는 9409헌릉로 해가지고 양재역 갔다 가야죠 강남권을 수요로 하고 7007번은 사당역 쪽으로 가고요 9409번은 고속터미널 해서 가야되죠 경기 운임을 안받아서 그 이유를 모르니까 서울시에서 무슨 이유로 노선을 만들엇는가 9408은 고속터미널에서 도일합니다 좌석 교통카드는 1,800원 이잖아요 고민 듭니다 9408,9412는 사람 많다고 소문 들엇네요 9001번도 그렇죠 광화문도 가는데 9000번도 마찬가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