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백산호텔 13층 회의실에서는 붉은악마 연변축구팀 후원계약 조인식이 있었다. 이번 조인식에 붉은악마대표단 12명 성원중 3명의 녀성이 동행, 그중 한국축구국가대표팀 서포터스(응원)클럽ㅡ붉은악마대표단 행정간사로 활약하고 있는 김정연(35세)씨와 만나게 되였다.
김정연씨는 매번 한국에서 한국국가축구팀 경기가 있을때면 자신의 돈으로 입장권을 구매해서 응원에 나선다며 《항상 자신을 경기장에서 12번째 선수로 생각하고 한국팀을 응원하고 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축구팬의 자세다》고 토로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나는 이미 축구에 미친 녀자나 다름없다》는 김정연씨, 연변에 온 소감을 물었을 때 《조선글로 된 표어와 우리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국에 있는건지 연변에 온건지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는 우스개도 곁들였다. 연변의 축구팬들한테 하고싶은 말이라면 이왕과 마찬가지로 연변팀을 많이 사랑하고 지지하며 항시 축구팬은 12번째 선수라는 마음가짐으로 선수들을 응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