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A, 단기에너지전망보고서 발표…산유국 자발적 감산 영향
OPEC 공급 축소로 하반기부터 감소세 전환…2024년 3Q 감소
[에너지신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OPEC+ 자발적 감산 연장으로 내년까지 세계 석유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주목받고 있다.
EIA는 11일(현지시간) 단기에너지전망(STEO)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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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우디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에서 자발적 감산을 선언했다.
사우디는 3일 자발적 감산 100만배럴을 8월까지 한달 연장하기로 발표했으며, 러시아도 8월 원유 수출량을 50만배럴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3년 상반기 세계 석유 재고는 60만배럴 증가했으나, OPEC 공급 축소로 하반기부터 감소세로 전환돼 2024년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감소할 것으로 EIA는 예측했다.
EIA는 2023년 하반기 70만배럴, 2024년 1~3분기 40만배럴의 세계 석유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EIA는 OPEC+ 감산과 비OECD 석유 수요 증가로 세계 석유재고가 감소하면서 하반기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Brent 유가는 올해말 배럴당 81배럴 수준으로 상승하고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면서 2024년 4분기에는 평균 85배럴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EIA는 2023년 2분기 유가 하락분을 반영, 2023년 Brent 전망을 전월 전망치 대비 배럴당 0.2달러 하향한 79.34달러로 소폭 조정했으며, 2024년 Brent 전망은 전월 전망치인 83.51달러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봤다.
공급 측면에서는 미국, 노르웨이, 캐나다, 브라질, 가이아나 등 비OPEC+의 생산 증가로 2023년 세계 석유 생산량이 1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올해 OPEC 원유 생산량은 자발적 감산 등으로 전년대비 60만배럴 감소한 3340만배럴로 예상했으며, 2024년은 50만배럴 증가한 3390만배럴로 분석했다.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은 2023년 180만배럴, 2024년 16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중국과 인도가 수요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석유 수요는 2023년 80만배럴, 2024년 4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인도 석유 수요도 2023년 및 2024년 30만배럴씩 증가할 것으로 평가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www.energ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