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경강선에서 일어난 참사에 대해서 원인분석하라고 하면 뭐 신호시스템이 고장이 나서 그렇다느니 정비인력이 부족해서라느니 그런 소리들로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호시스템에 고장이 나고 정비인력이 부족하고 물론 그것이 원인이라는것에 대해서 틀린말은 아닐것입니다.
하지만 왜 그런 원인을 유발하게 된 진짜 구조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누구도 생각치를 않는다는 것이 문제점입니다.
구조적인 원인의 본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정부당국의 철도투자에 대한 무관심이다"라고 단언합니다.
그런 마인드가 이번 참사의 궁극적인 원인이죠.
경강선에 건설사업에 대한 정부당국의 적극성에 대해서 평가한다면 "동계 올림픽때문에 관심없는 사업 그냥 대충 적당히 추진했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타당할것입니다.
정부당국자들이 생각하는 이 노선의 투자타당성 B/C같은 식의 수치를 비롯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별 재미없다라는 발상들이 일반적으로 봅니다. 그리하여 투자해봤자 재미도 없는 사업 동계올림픽때문에 고속도로의 단점을 적당히 커버하는 선에서나 하자라는 발상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철도투자사업에 정부당국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우리들 같은 사람들생각같이 임했다면 과연 이런 참사가 났슬까요?
경강선은 정부당국자들이 생각하기도 훨씬전부터 철도동호회등의 메니아들입장에서는 이미 필요성을 생각했던 노선입니다.
거기에 비해서 정부당국자들의 사고방식은 한심하기 짝이 없슬정도로 사업추진에 영 무관심할지경이죠.
이 노선관련하여 구조적인 시스템을 지적한다면 우선 당장 눈에 띠는 단점으로 일부구간이 단선으로 운영된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여기에 KTX를 투입한다라는 발상자체가 아무리 생각해도 넌센스이죠.
그것도 기존 일반선철도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이해가 갈수 있서도 애시당초 노선설계할때부터 단선으로 생각을 한다라는 것 자체가 도대체 어느 머리에서 나왔는지 그런 결정을 내린 정책당국자 머리를 해부해보고 싶습니다.
사고구간도 실제 단선구간에서 나왔기에 만일 이 구간이 복선이라면 사고가 났슬까 의문스럽습니다.
그렇다면 왜 단선설계를 결정했슬까? 당연히 이 노선 타당성이 시원찮을것이라는 판단에서 솔직히 하기 싫은 사업인데 동계올림픽 홍보상으로 필요는 할것같아서 하기 싫은것 억지로 하는 식으로 하다보니 어떻게 하면 하기싫은 사업 돈적게 들일까 그런 생각만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KTX를 포용하는 노선을 그런식으로 단선구간이 나오게 한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강릉역을 4선으로만 한것, 광역전철역이 아닌 간선노선역을 그것도 일반열차와 KTX모두를 포용해야 하는 역의 규모를 고작 그런식으로 한다라는 것 자체가 참으로 상식에 한참 미달되는 발상들입니다.
구조적으로 원주 강릉간 노선이 충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이 노선구간만이 아니라 다른 주변 연결구간에서도 그에 따른 충분한 인프라가 따라야 하지만 그것을 안하고 있었죠.
우선 저뿐만 아니라 다른분들도 공감하는 사안인 청량리출발 중앙선의 2복선화문제부터 시작해서 인천출발 영동고속도로 동일축선상의 철도노선신설등이 따라주어야 합니다.
이 밖에도 강릉역에서 추후 북한방향으로의 연장을 고려한 코스설계관련해서 기존강릉역북쪽에 막힌 구조를 어찌 해결할지도 논의를 해야 할것이고.
저도 그렇고 다른분들도 생각들 하시는 저런 사안들 정부당국자들은 당연히 안중에도 없슬것이죠.
선로신호시스템이 고장이 나고 정비인력이 부족하고 다 제대로 된 투자준비가 소홀하니 당연히 나타날수밖에 없는 증상이죠.
정부당국자들 사고방식이 그 따윈데 충분한 양질의 시스템구축을 바란다는 것은 욕심인가 봅니다.
첫댓글 고속철도 수익이 과하니 운임을 깎아서 저렴하게 해야된다는 발상으로 SRT를 출범시켰으니 말 다했죠...ㅠ 정상적이었다면 이익이 높을경우 안전이나 서비스에 투자를 하거나 열차의 수송력을 높이도록 고성능으로 업그레이드를 시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