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호나우디뉴, 데쿠, 라르손, 사비올라…. 초호화군단 FC바르셀로나가 드디어 한국 땅을 밟았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총망라된 스페인의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가 27일 오전 MH 8171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내한했다. 한국~일본~중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의 첫 기착지로 한국을 택한 바르셀로나는 2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스포츠서울 후원으로 치러지는 수원 삼성과의 친선경기(MBC-TV 생중계)를 앞두고 화려한 스타군단의 위용을 펼쳐보인다.
브라질의 테크니션 호나우디뉴(24)와 유로2004에서 진가를 발휘한 포르투갈의 미드필더 데쿠(27), 스웨덴의 골잡이 헨리크 라르손(33) 등 선수단 23명은 서울의 리츠칼튼호텔에 여장을 풀고 결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오후 2시 리츠칼튼호텔에서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연 것을 시작으로 경기 장소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적응훈련을 하며 화려한 위용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의 내한은 이달 들어 2004아시안컵과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잇따라 벌인 국가간 경기와 맞물려 국내 축구팬들에게 최고의 볼거리로 여겨지고 있다. 호화 멤버들이 펼칠 화끈한 한여름밤의 축구 쇼라는 점만으로도 축구팬들은 설레고 있다.
특히 2002월드컵을 통해 최고의 미드필더로 올라선 호나우디뉴가 펼칠 화려한 드리블과 함께 유로2004에서 ‘돌아온 골잡이’로 이름을 드높인 스웨덴 스트라이커 라르손의 킬러 감각, 미드필드진에서 펼칠 포르투갈대표팀 데쿠의 공격 조율능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에 더해 지난 시즌 프랑스 AS모나코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시킨 뤼도비크 줄뤼(28), 스페인대표팀의 붙박이인 카를로스 푸욜(26), 터키대표팀의 수문장 뤼슈티 레츠베르(31)도 빼놓을 수 없다. 2004코파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 대표로 출전하느라 28일에 입국하는 하비에르 사비올라(23)도 지켜볼 수 있다. 가히 ‘축구 종합선물세트’에 견줄만 하다.
바르셀로나의 내한은 한국 축구에도 뜻 깊은 일이다. 그간 유수의 클럽들이 한국을 다녀간 바 있지만 대개가 국가대표팀 초청경기 차원이었고, 명문 클럽의 자발적인 투어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가장 가깝게 유럽 명문 클럽이 한국을 다녀간 것도 지난 96년 5월 이탈리아의 명문 AC밀란, 유벤투스, 독일의 슈투트가르트가 2002월드컵 유치를 위한 붐업 차원에서 내한해 대표팀과 경기를 치른 이후 처음이다.
첫댓글 1골만넣어주길..5대1로 져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