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제 길
한수제는 '진동저수지'라 불렀다.
경현리에 위치해 '경현리 저수지'라고도 했다.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수제를 찾다.
맨발 걷기 장소가 있어 좋다.
체육시설도 군데군데 있다.
경사가 있어 오를 때는 운동량을 높일 수 있어 좋고, 내려올 때는 힘든 몸에 걸음을 수월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좋다.
맨발 걷기 장소에는 처음과 끝에 수도 시설이 있어 발을 씻기 편리하게 되어 있고, 옆에 테라스 형태는 누워 경관을 보며 쉬기 편하게 되어 있다.
맨발 걷기 장소는 조금 길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오던 길을 되돌아가서 반복해서 걸으니 그 문제도 해결되었다. 오를 때, 내릴 때 맨발 걷기는 기분을 전환시켜 주었다.
군데군데 체육시설은 지루함을 달래주고 수목이 터널을 형성하고 있어 산뜻한 공기와 함께 시원함을 더했다.
오천 보 지점에 정자와 편상 그리고 체육시설과 화장실 등 쉬는 공간이 있고, 더 등산을 원하면 오두재 방향, 월정봉 방향으로 더 등산을 늘릴 수 있다.
지난주에는 월정봉 방향으로 더 등산하여 만 오천 보를 걸었으나 오늘은 등산을 더 늘리지 않고 내려오니 만 보 걷기가 되었다.
테라스 형태의 공간에 눕는 의자가 있어 누우니 저수지 물결이 좌로 흐르고, 조금 있으니 테라스가 움직여 배를 타는 착시 현상이 생기고 나중에는 내가 가는 현상까지 느꼈다.
착시
물결이 좌로 간다.
다음은
테라스가 우로 간다.
그다음은
나도 덩달아 간다.
물결이 가는 것이 아니고
테라스가 가는 것도 아니며
내가 가는 것도 아니다.
모두가 그대로인데
나의 착시였다.
*한수제 : 나주시에 있는 저수지
첫댓글 선일도님 상쾌한 월요일 오후입니다, 유익한 문구 감사합니다, 연휴 충전만땅하시고 다음주를 기약해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