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이걸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즐기면서 하면 좋으련만 그넘의 수첩을 사는바람에 내가 내 발목을 잡고 말았어.
6월 연휴에 국토종주를 끝내고나니 이제는 4대강을 점령하고 싶어서
지난 금요일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여 동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충북괴산으로 이동하여
오천길 괴경교 인증센터를 시작으로 금강길까지 여행을 나섰다.
증평에 가서는 길을 잘못들어서 백로공원 인증센터를 찾느라 야간에 헤메고
간신히 물어물어 백로공원 인증을 받고 나니 9시가넘어 주변은 짙은 어둠에 힙싸여 사방천지구분을 못하겠다.,
그러나 당일 목표는 청주까지 가리라고 계획을 했고 특히나 토요일 6시30분 버스를 이미 예약을 한 상태라서
어둠을 뚫고 청주 무심천을 향하는데 오가는 사람도 없고 각종 벌레와 사투를 벌이면서 논밭길을 달려 무심천인증센터 도착하여
인증도장을 찍고 있으려니 극성스런 모기때가 어찌나 덤비는지 에구........
무심천 인증을 마치고 청주시내로 접어들어 미리 탐색한 한국불가마찜빌방에 도착하니 11시 30분
샤워하고 잠자리를 잡았으나 사람이 많고 소란소란 두런두런 텔레비소리 극성스런 모기습격으로 제대로 잡을 잘수가 없어서
뜬눈으로 보내다 새벽4시 어둠이 채 가시기 전에 사우나를 나와서 해장국집에서 선지국한그릇 헤치우고 나니 어둠이 걷힌다.
청주 무심천을 따라 대청댐으로 이동하여 대청에 6시20분에 도착하여 인증과 기념사진을 찍고 바뿐걸음을 체촉한다.
대청댐을 나와 신탄진으로 접어들어 자전기길 표식을 따라 한참을 진행하는데 아무래도 이상하다,
GPS를 켜고 위치정보를 보니 내가 가야할 방향에서 많이 벗어나 있어서 주변분들께 수소문하여 진행방향을 찾고보니 10km와 30분을 허비하고 말았다.
이어서 합강공원을 돌아 세종보를 찍고 나니 지친육신과 사우나에서 못잔 잠이 쏟아진다.
세종보 다리밑 시원한 그늘에 누워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보니 벌써 1시간 30분이 지나가버렷지만 그래도 몸을 개운하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배고픔이 밀려온다,
가지고간 초코볼을 먹어보지만 힘이 떨어지니 심장이 급하게 요동치고 온몸에 기운이 빠진다.
얼마만큼가니 샛길에 편이점 표시가 있어서 주로를 이탈하여 편의점에 가니 인근에 식당까지 있다.
식당에서 갈비탕을 먹고 편의점에서 빵과 음료 과자 잔뜩 짊어지고 출발하여 공주보 백제보를 지나 익산성당포구까지 내달려
금강하구둑에 5시 30분에 도착하였으나 버스시간이 촉박하여 간단하게 인증사진만 찍고서 군산터미널로 이동하는데 여기도 30분이 걸린다.
간신히 도착한 터미널에 6시10분 버스표를 받고 잔차 짐칸에 집어넣고 분식집에서 김밥한줄 먹고 버스에 오르니
온몸에 기운이 착 가라앉은다.
다음은 영산강길인데 이젠 편하게 해야겠다
금요일 야간 버스로 광주이동 담양에서 천천히 목포로 가서 목포에서 친구 불러 밤 문화도 즐기고 놀다 와야지.
충북괴산에 있는 괴경교 다리의 인증센터
혼자 가다보니 사진찍어줄 인간도 없어서 셀카놀이
6월 28일 아침 6시 대청댐의 모습
대청댐 인증센터에서도 혼자, 그래서 또 쎌카
금강길을 비단길이라고 표현했는데
가는동안 부여넘어서 부터 강길따라 달리는데 군산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다 바람이 얼마나 거세는지
자전거가 휘청일정도로 바람이 불어오는데 정말 둑을 맛!
합강공원 인증센터에서도 쎌카
백제보는 말 안장 모형이라고 하던데
백제보 인증센터
공주의 백제문화관
공주보가 먼전데 사진이 잘못 붙었네
논산 강경포구에 있는 배
이배는 사공이 많아서 산으로 온듯
익산 성당포구 인증센터
여기서도 쎌카
지나가는 고등학생쯤 되 보이는 학생이 있어서 사진좀 부탁했더니 어떻게 찍는거냐구 물어봐서 그냥 쎌카
드뎌 금강 하구둑에 도착했다.
그간의 고생은 이 사진으로 모두 해소가 되었다.
4대강 국토종주
수첩을 사서 어찌 되겠지 싶어 시작한게 내안에 자전거 감옥을 만들고 말았다.
힘들고 온갖고통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전국을 내 발로 돌아서 유람을 한다는건 참으로 의미가 있는거 같다.
세상에 모든일은 공짜가 없다고 본다.
지금하는 일이 지금당장에 가치가 없을지라도 언제가는 그 지난일들이 공짜가 아닐수 있기에
누구는 그 가치 없는일을 뭐 하러 하느냐구 한다.
그걸 왜 하냐구
그러나 하는 사람은 알것이다.
첫댓글 고생 했다 나도 어제 아침 운동 하고 양평까지 잔차로 왕복 했는데~~~올 휴가때 종주를 해 볼까 생각 중인데 어찌 될지? 하게 되면 많은 도움 부탁해.
날자만 잡어 당장 달려 갈텐께로
두개구간을했구나ᆢ대단한파일럿!!
그러게 그래서 두배로 힘들었어
맞아~~ 공짜업쓰
고생까지도 힘으로 만드는게 대단한거지
보람찬 잔차길이 행복의 지름길인지 모르는 이들 많터라구
축하해~~~!!
그려 고마워
철인끝내고 가을에 종주함 하시지
선선해지면 떠나볼 계획중~~그때 팁 많이 주시게^^
울동네 지나가는데 마중이라도 해야는데...미안하네....
난 수첩없이 기냥 페달가는내로...바람부는대로...
미안해 지역사령관께 지대로 신고도 안하구서 통과해 버렸지
짬짬이 시간 만들어 전국일주 하는구먼
수고했네~~~~
그러게 시간이 워낙없어서
다음영산강은 편하게 해야겠어.
처음이 낮설구 어렵지.. 한번 두번 경험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고수의 길로 접어드는겨~
종주 축하하구.. 요즘 사진은 셀카로 찍는게 대세라는.. ㅎㅎ
고마워!
고수의 격려에 힘이 솟는다.
종주하면서 절실히 느끼는건 클립신발없이 운동화로 달리는건 참 어려움이 많터라고
수고하셨네 지나온길 얼마 되지않았지만 기억이 새롭네
섬진강 갈댄 같이가자
그러자 82 졸업해야지
파일럿 그건 운동이 아니고 고된 노동이다 계획같은 계획같은거 세우지 말고 유랑삼아 즐기면서 고생했네~~
그러게
계획없이 바퀴가는만큼 가면서 즐기면 좋으련만 성질머리가 못되서
다음 영산강과 섬진강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즐기면서 갈려고 맘 먹고있어. 고마워
수고했다. 연산강은 언제 할건데...
그러게 영산강도 접수 해야하는데
군산가는길에 앞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얼마나 거세게 불던지 힘들어 혼났어
그래서 영산강은 천천히 즐기면서 해야쥐 생각중이여
여기서 심야버스로 광주가서 담양으로 점프하여 목포까지 그러고 목포서 처가푸성거지 불러모아서 밤 문화좀 즐길까 생각중............ㅋ
계획잡히면 연락해..나는 달려서 갈텐게..터미널에서 바로 담양가는 버스 있다.. 3백 볓번인디?
고생스러웠겠지만...그래도 마라톤풀코스를 완주한 느낌이랑 비슷~뿌듯할께다...ㅎㅎ대단한 자네가 부럽네..
힘 있을때 열심히 돌아야지~ㅎ 배석아 힘들면 말하셔~~내가 뱅기 보내줄께~~ㅎㅎㅎ
우리나라 4대江 하나인 비아 의 고향 榮山江 종주 도 무사히 이룩하길 소원 드린다 (홍어의 고장 영산포 가 내 고향이다)
우와 대단한 용기와 의지를 가졌구나,,,밤새 달리는게 모기때문에 벌레때문에 아주힘들구나,,,,난 인천~문경구간이 남았는데,,,일정 고민중이다
문경에서 충주댐찍고서 남한강따라 인천까지 전부 내리막(지표상)이니 수월하게 달릴수 있을거여
함 도전해 봐 여주보를 지나면 자전거길 주변에 각종 식당 먹거리가 풍부하니 즐기면서 달리면 좋을거여
아~~~ 문경에서. 인천으로 꺼꾸로 가는방법이 있네
난. 우선. 대구에서 인천으로 가는게 문제었는데
아래뱃길끝내고 인근에 검암역이 있으니 거기서 인천공황으로가서 KTX타구가면 될거여
그런데. ktx에는. 자전거를 시ㄹ어주지않는다해서ㅎ문제여
그런가 사용해보지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