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봄날/안도현
이른 봄날,앞마당에 쌓인 눈이
싸묵싸묵 녹을 때 가리
나는 꼭 그러쥐었던 손을 풀고
마루 끝에서 내려선 다음,
질척 질척한 마당을 건너서 가리
내 발자욱 소리 맨 먼저 알아차리고
서둘러 있는 힘을 다해 가지끝부터 흔들어보는
한그루 매화나무 한테로 가리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봄이온 듯 멀리서
햇살 고스란히 비추고
바람 살포시 내려앉아
가슴 두근거리게 하며
우리들 어깨를 움츠리게 하였던
길게만 느껴진 혹독한 겨울이
마무리 하려는 계절
겨울의 끝달이지만
남쪽엔 이미 매화꽃 움트는
소식에 봄을 알리고 있는데
공공요금등 물가마저 폭등하여
어려운 가계부는 허리를 휘청
거리게 합니다.
봄으로 한발 성큼 왔다했더니
뒤로 한발 겨울입니다
많이 춥네요.
'입춘 추위에 김장독 깨진다' 라는
말이 실감나는 요,몇일간 아직은 추워도,
2월의 첫 한주를 맞이합니다.
7년만에 지독한 입춘추위로 온 오늘
지난 주말즈음부터 입춘날을 기점으로
최강 추위로 온다고겁을 주길래 잔뜩
대비했만 실상은 영상이지만 한낮기온만
1자리수2도 고 내일부터 진짜 추위는 시작한다해서~~
다시 돌아 갈 시절이 없다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나에게 남은
내 삶의 시간을 하심으로 살아내고 싶습니다.
조금 덜 보고 듣고..
말하고 조금씩 궁금해 하고
매일 같은 날을 살아내는 듯해도
매일 새로운 날로 살아내고 싶습니다.
늘 같은곳을 가지만
우리에겐 늘 새롭게 다가온단걸 느끼며
봄으로 가는길목에
3월 꽃샘추위가 있다고 하니
참 어려운 겨울 이지만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가 있다면
좋은 일들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계절은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길목에서 묵은것을 버리고
봄으로 다가가고 저도 봄으로 가려고
합니다.
좀더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한 내겨울을 반성하고
싱그러운 봄날에는
잘사는 봄이 되길 빌어보며~
어수선한 시기인데도 한점 빈틈없이
세월은 옆에도 뒤에도 눈길 한번 안주고
우리들 마음에 상관없이 빠르게
흘러만 가네요.
하지만 세월이 선심이라도 쓰는지
새봄에 솟아나는 꽃망울들이 생기를
느끼게 하는 포근한 봄의 길목으로
안내를 해줍니다.
2월이 시작되니 잃어버린 듯 달력에 없는
이삼일이 아쉬워집니다.
날씨가 변덕이 심하여 추위는
끝까지 버티려 할 겁니다.
창밖 그늘너머 환한 빛 꽃을
피우며 마른가지에 돋아나는
새움도 잎틔울 준비를 하고 있는데
한숨만 쉬고 있을순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힘을 내야겠지요.
온 세상이 추위에 얼어붙고 나무마다
빈 가지 뿐인데 뜬금없이 봄이라니...
저는 전에 <입춘>이 왜 매년 동장군의
기세가 여전한 2월 초일까 하고
으아스러워 했더랬습니다.
올해만 해도 설날 부터 냉기가 번져들었는데 벌써 봄?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입춘>은 이미 봄이라거나 벌써 봄에
들어섰다는 뜻이 아니라 봄이라는
희망의 이정표를 세우는 절기입니다.
오늘도 작은것에 많은 행복을 느끼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라며
오늘도 내일도 늘 행복한 삶 이기를
빕니다.
처음의 낯섬처럼 봄 오는 길이
조금은 서먹하고 더딘 걸음이예요.
봄을 기다리는 지금의 이 '마음의 첫'을
잊지 않기를 바랄게요.
더딘 걸음으로 오는 봄!
봄 단장에 여념이 없는 길가의 가로수
들이 봄 마중 가려하는 한주의 시작도
늘 유익한 시간속에 행복한 하룻길
이기를 바라며,
일교차가 심한 요즘 건강관리도
잘하시고 상큼한 봄 내음과 함께
봄바람 타고 좋은 기운과 행운으로
채움 하는 멋진 하루의 여정 이시길
소망하고...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늘 건강도
잘돌보시고 따뜻한 미소 잃지 마시고
하시는 일마다 행운 가득 하시길
기원하며 행복한 월욜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고운 글 읽고갑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네엡...
감사합니다!
어느덧 입춘이네요.
꽃같은 날로 피우시길
응원합니다.
김옥춘 올림
앗...
입춘 이라하면 봄이 왔단건데 되례 더 추운한파는 어인 일 인지요~~
그래도 곧 꽃피고 향기있는 계절 봄은 다가들겠지요?
공감깊은 응원 고맙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