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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AP통신 2013-5-28 (번역) 크메르의 세계
훈센 총리 : 크메르루주 학살 부인 처벌법 제정 요구
Linking opponents to Khmer Rouge,
Cambodia PM seeks law to punish those who deny atrocities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는 월요일(5.27) 연설을 통해, 1970년대 크메르루주(Khmer Rouge) 정권기에 발생한 작학행위들을 부인하는 사람들을 처벌할 법률을 제정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분명 자신의 정치적 반대파들을 광범위하게 경멸받는 진영으로 몰고가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국회에 대해 이같은 바램을 피력한 훈센 총리의 발언은 오는 7월28일 실시될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7월 총선에서는 훈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의 야당과 '크메르루주' 정권 사이에 어떠한 관련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훈센 총리는 몇 차례의 발언을 통해, 만일 야당이 승리할 경우 그것은 크메르루주 정권기로 회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식의 공세적 암시를 한 바 있다.
선거로 선출된 권위주의 권력자인 훈센 총리는, 그 자신이 과거 크메르루주 당원 출신이다. 또한 그의 정치적 동지들 중에는 학자들이 크메르루주 정권의 만행에 관련이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크메르루주 정권은 '170만명 가량의 사람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캄보디아의 친정부 언론 매체들은 최근, 통합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의 껨 속하(Kem Sokha, 껨 소카) 부총재 겸 총재 권한대행이 말한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느라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되는 유명한 '뚜올슬렝 교도소'(Tuol Sleng prison: S-21 보안감옥)에 대해, 당시의 교도소장이었던 깡 껙 이우(Kaing Guek Eav) 피고인조차 그곳이 크메르루주 정권의 고문센터였다는 것을 자인했고, 그로 인해 유엔(UN)이 자금을 지원하는 '캄보디아 크메르루즈 국제법정'(ECCC)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그런데 공개된 녹음내용에서 껨 속하 부총재는 '뚜올슬렝'이 날조되었을 가능성에 관해 언급했고, 그것을 친여 성향의 언론매체들이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중이다. 그렇지만 야당에서는 껨 속하 부총재의 발언이 맥락을 벗어나서 편집된 채 공개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훈센 총리는 '지난주에 행한 연설'에서도 야당이 오래 전에 사라져버린 '크메르루주'와 철학적으로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남부지방에서 주민들에게 연설하면서, 야당인 CNRP가 유권자들에 대해 집권하면 부채를 탕감해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야당의 생각은 1975년에 '크메르루주'가 은행 체계를 폐지시켜버렸던 일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한편, 야당 대변인인 유임 소완(Yim Sovann) 의원은 훈센 총리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야당이 제시한 내용은 단지 채무 부담 완화를 위해 이자율을 단 단위 수준에서 낮춰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의 월요일(5.27) 연설은 한 불교 파고다(=사찰) 낙성식에서 행해졌다. 그는 크메르루주 정권기의 학살 사실을 부인하는 이들이 없도록 하고 비극이 재발되는 것도 막기 위한 법률 제정을 촉구했다.
크메르루주 정권의 고위 지도자 2명은 아직도 생존해 있고, 유엔이 지원하는 캄보디아 전범 국제재판소는 현재 그들에게 학살 및 여타 혐의들을 적용하기 위한 재판을 진행 중이다.
훈센 총리는 유럽에서도 유사한 법률이 시행되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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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크메르루주 정권의 학살행위가 없었다고 말하는 이들은 처벌받아야만 한다." |
유럽의 몇몇 국가들은 '홀로코스트'(Holocaust: 유태인 대학살 사건) 부인행위에 관한 법률을 갖고 있다. 이 법률은 히틀러(Hitler)가 유태인 및 여타 사람들에 대한 대규모 학살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위해 각종 정보들을 유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껨 속하 부총재는 월요일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하지만 야당은 성명서를 발표하여, 훈센 총리의 발언이 정치적 동기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껨 속하 부총재의 발언내용이 왜곡됐다고 말했다.
7월 총선을 앞두고, 통합야당인 CNRP는 조직과 자금 동원력이 풍부한 훈센 총리의 집권당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할 상황에 처해있다. 또한 지도자인 삼 랑시(Sam Rainsy) 총재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해외에 망명 중인 상태여서, 그 또한 장애물로 여겨지고 있다. 많은 이들은 삼 랑시 총재에 대한 유죄판결이 정치적 동기에서 부과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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