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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카르야서
즈카1
머리글
1 다리우스 제이년 여덟째 달에 주님의 말씀이 이또의 손자이며 베레크야의 아들인 즈카르야 예언자에게 내렸다.
회개하여라
2 “주님이 너희 조상들에게 크게 화가 났다.
3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라.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너희는 나에게 돌아와라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그러면 나도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4 너희는 너희 조상들처럼 되지 마라.
이전 예언자들은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부디 악한 길과 악한 행동을 버리고 돌아와라.’ 하고 외쳤으나, 그들은 듣지 않고 나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5 너희는 그 조상들은 어디에 있느냐?
또 그 예언자들은 아직도 살아 있느냐?
6 그러나 내가 나의 종 예언자들에게 내린 말과 규정들이 너희 조상들에게 이루어지지 않았느냐?
그래서 그들은 돌아와, ‘만군의 주님께서 우리를 두고 계획하신 대로, 우리의 길과 행동에 따라 우리를 다루셨다.’ 하고 말하였다.
첫 번째 환시; 말 탄 기사
7 다리우스 제이년 열한째 달, 곧 스밧 달 스무나흗날에 주님의 말씀이 이또의 손자이며 베레크야의 아들인 즈카르야 예언자에게 내렸다.
8 내가 밤에 보니, 붉은 말을 탄 사람이 골짜기의 도금양나무 사이에 서 있었다.
그 사람 뒤에는 붉은 말들과 검붉은 말들과 흰말들이 서 있었다.
9 그래서 내가 “나리, 저것들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가 “저것들이 무엇인지 너에게 보여주겠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러자 도금양나무사이에 서 있던 그 사람이, “이것들은 주님께서 세상을 두루 다니도록 보내신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11 말 탄 사람들이 도금양나무 사이에 서 있던 주님의 천사에게 말하였다.
“저희가 세상을 두루 다녀 보니, 온 세상은 평온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12 그러자 주님의 찬사가 아뢰었다.
“만군의 주님, 당신께서는 예루살렘과 유다의 성읍들을 가엾이 여기지 않으시고 언제까지 내버려 두시렵니까?
그들에게 진노하시지 일흔 해나 되었습니다.”
13 주님께서는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에게 다정하고도 위로가 되는 말씀으로 대답하셨다.
하느님께서 시온을 가엾이 여기시다
14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가 나에게 말하였다.
“너는 외쳐라.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예루살렘에, 시온에
커다란 열정을 지니고 있다.
15 그러나 태평스러운 민족들에게는
몹시 화가 나 있다.
내가 조금밖에 화를 내지 않았는데도
그자들이 그들을 더 불행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16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동정심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돌아왔다.
그 안에 나의 집이 다시 지어지리라.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측량줄이 예루살렘에 펼쳐지리라.
17 너는 또 외쳐라.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성읍들은 다시 좋은 것으로 넘쳐흐르리라.
주님이 시온을 다시 위로하고
예루살렘을 다시 선택하리라.
즈카2
두 번째 환시; 뿔과 대장장이
1 내가 눈을 들어 보니 뿔이 네개 있었다.
2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에게 내가 물었다.
“이것들은 무엇입니까?
그가 나에게 대답하였다.
“이것들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어 버린 뿔이다.”
3 그때에 주님께서 나에게 대장장이 네 명을 보여 주셨다.
4 “이 사람들은 무엇하러옵니까?” 하고 내가 묻자, 그가 대답하였다.
“이 뿔들은 유다를 흩어버려, 아무도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나 이 대장장이들은 민족들을 떨게 하려고, 곧 유다 땅의 주민들을 흩어 버리기 위하여 치켜들었던 민족들의 그 뿔들을 던져 버
5려고 온 이들이다.
세 번째 환시; 측량줄
5 내가 눈을 들어 보니, 손에 측량줄을 쥔 사람이 하나 있었다.
6 내가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자, 그가 나에게 “예루살렘을 측량하여, 그 너비와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러 간다.” 하고 대답하였다.
7 그때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가 앞으로 나가자, 다른 천사가 그에게 마주 나와
8 말하였다.
“저 젊은이에게 달려가서 이렇게 일어 주어라.
‘사람들과 짐승들이 많아
예루살렘은 성벽이 없이 넓게 자리 잡으리라.
9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예루살렘을 둘러싼
불 벽이 되고
그 한가운데에 머무르는 영광이 되어 주리라.’
주님이 당신 백성을 돌보시다
10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너희를 하늘 아래 사방으로 흩어 버렸지만
너희는 어서어서
그 북녘 땅에서 도망쳐 나와라.
주님의 말씀이다.
11 딸 바빌론과 함께 살고 있는 백성아
어서 시온으로 빠져 나와라.
12 -만군의 주님께서
나에게 권위를 주어 파견하신 그분께
너희를 약탈한 민족들을 두고 말씀하신다.
너희를 건드리는 자는
정녕 내 눈동자를 건드리는 자다.
13 보라, 내가 그들 위로 손을 휘두르면
그들은 자기 종들의 약탈물이 되리라.
-그때에 너희는 만군의 주님께서 나를 보내셨음을 알게 되리라.-
14 딸 시온아
기뻐하며 즐거워하여라.
정녕 내가 이제 가서
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15 그날에 많은 민족이 주님과 결합하여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
그때에 너는 만군의 주님께서 나를 너에게 보내셨음을 알게 되리라.
16 주님께서 이 거룩한 땅에서 유다를 당신 몫으로 삼으시고
예루살렘을 다시 선택하시리라.
17 모든 인간은 주님 앞에서 조용히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의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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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환시; 예수아 대사제
1 그가 주님의 천사 앞에 서 있는 예수아 대사제를 나에게 보여 주었다.
그의 오른쪽에는 사탄이 그를 고발하려고 서 있었다.
2 주님의 천사가 사탄에게 말하였다.
“사탄아, 주님께서 너를 꾸짖으신다.
예루살렘을 선택하신 주님께서 너를 꾸짖으신다.
이 사람은 불 속에서 꺼낸 나무토막이 아니냐?”
3 그때에 예수아는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옆에 서 있었다.
4천사가 자기 앞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저 사람에게서 더러운 옷을 벗겨라.” 하고서는, 예수아에게 말하였다.
“보아라, 나는 나에게서 네 허물을 치워 버렸다.
나는 나에게 예복을 입혀 주겠다.”
5 그리고 너희는 그의 머리에 깨끗한 터번을 씌워라.”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그의 머리에 깨끗한 터번을 씌우고 그에게 예복을 입혔다.
그동안 주님의 천사가 곁에 서 있었다.
6 주님의 천사가 예수아에게 선언하였다.
7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내 길을 따라 걷고
내 명령을 지키면
너는 내 집을 다스리고
내 뜰을 지키리라.
나는 네가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사이를
드나들게 하리라.
8 예수아 대사제야!
너와 네 앞에 앉아 있는 너의 동료들은 들어라.
-이들이 정녕 예표가 되는 사람들이다.-
보라, 내가 나의 종 ‘새싹’을 데려오려고 한다.
9 내가 예수아 앞에 놓은 돌을 보아라.
돌은 하나인데 눈은 일곱이다.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거기에 내가 비문을 새기고
이 땅의 허물을 단 하루에 치워 버리리라.
10 그날에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너희는 서로 이웃들을
자기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로 초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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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환시; 등잔대와 두 올리브 나무
1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가 돌아와, 사람을 잠에서 깨우듯이 나를 깨웠다.
“온통 금으로 된 등잔대가 보입니다.
등잔대 머리에는 기름 그릇이 있고, 그 그릇에는 등잔이 일곱 개가 있습니다.
그 머리에는 등잔 부리가 일곱 개 있는 것입니다.
3 등잔대 곁에는 올리브 나무가 두 그루 있는데, 하나는 기름 그릇 오른쪽에 있고 다른 하나는 그 왼쪽에 있습니다.”
4 나는 나와 이야기하던 그 천사에게 물었다.
“나리, 이것들은 무엇입니까?”
5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가 나에게, “너는 이것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느냐?” 하고 묻자, 나는 “모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주루빠벨을 두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다.
‘권력으로도
힘으로도 되지 않고
나의 영으로만 될 수 있다.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7 큰 산아, 너는 무엇이냐?
즈루빠벨 앞에서는 평지일 따름이다.
‘좋다 좋다!” 환호하는 가운데
드는 머릿돌을 빼내리라.’”
그러면 너희는 만군의 주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음을 알게 될 것이다.
10 누가 감히 미약하게 시작한 날을 비웃느냐?
사람들은 즈루빠벨이 손에 든 측량 추를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 눈은 바로 온 세상을 두루 살피시는 주님의 눈이시다.”
11 난 그 천사에게 물었다.
“등잔대 오른쪽과 왼쪽에 있는 올리브 나무 두 그루는 무엇입니까?
12 나는 다시 그에게 물었다.
“두 금 대롱으로 금빛 기름을 흘려 보내는 저 올리브 나무 가지 두 개는 무엇입니까?
13 그 천사가 나에게 “너는 이것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느냐?” 하고 물었다.
내가 “모릅니다.” 하고 대답하자,
14 천사가 “이것들은 온 세상의 주님 곁에 서 있는 성별 된 두 사람을 뜻한다.” 하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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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환시; 두루마리
1 내가 다시 눈을 들어 보니 날아다니는 두루마리가 하나 있었다.
2 그 천사가 나에게 “무엇이 보이느냐?” 하고 물었다.
“날아다니는 두루마리 하나가 보입니다.
그 길이는 스무 암마이고 너비는 열 암마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 그러자 그 천사가 나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온 세상에 내릴 저주이다.
도둑질하는 자는 이 두루마리의 한 쪽 내용에 따라 모두 제거 되고, 거짓으로 맹세하는 자는 이 두루마리의 다른 쪽 내용에 따라 모두 제거될 것이다.
4 ‘나는 저주를 내린다.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이 저주는 도둑질하는 자의 집과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하는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집 안에 머무르며
들보와 돌을 없애 버리리라.’”
일곱 번째 환시; 뒤주
5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가 앞으로 나와서 나에게 말하였다.
“눈을 들어 가까이 오는 것이 무엇인가 보아라.”
5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가 앞으로 나와서 나에게 말하였다.
“눈을 들어 가까이 오는 것이 무엇인가 보아라.”
6 “저것은 무엇입니까.” 하고 내가 물었다.
그가 나에게 “가까이 오는 것은 뒤주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어서 “이것은 온 땅에 퍼져 있는 그들의 죄악이다.” 하고 말하였다.
7 그러자 납 덮개가 들어 올려지면서, 뒤주 한가운데에 앉아 있는 여자가 보였다.
8 “이 여자가악이다.” 하고 천사가 말하였다.
그리고 나서 그 여자를 뒤주 속으로 밀어 넣고는 그 아가리를 납 덩어리로 덮었다.
9 내가 또 눈을 들어 보니 여자 둘이 앞으로 나오고 있었다.
그들은 황새 날개처럼 생긴 날개를 달고 있었는데, 그것으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들은 뒤주를 땅과 하늘 사이로 들어 올렸다.
10 나는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에게, “저들은 뒤주를 어디로 가져가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다.
11 그가 나에게 ‘뒤주를 둘 집을 지으려고 신아르 땅으로 간다.
그 집이 세워지면 뒤주는 받침대 위에 놓일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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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환시; 병거
1 내가 다시 눈을 들어 보니, 두 산 사이에서 병거 넉 재가 나오고 있었다.
그 산들은 청동 산이었다.
2 첫째 병거는 붉은 말들이 둘째 병거는 검은 말들이 끌고
3 셋째 병거는 흰말들이, 넷째 병거는 점박이 말들이 끌고 있었다.
모두 건장한 말들이었다.
4 내가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에게 “나리 저것들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5 그러자 천사가 나에게 대답하였다.
“이것들은 온 세상의 주님을 뵙고 나서 이제 길을 나서는 하늘의 네 바람이다.
6 검은 말들이 끄는 병거는 북쪽 땅으로 떠나고, 흰말들이 끄는 병거는 서쪽 땅으로 떠나고, 점박이 말들이 끄는 병거는 남쪽으로 떠날 것이다.”
7 건장한 말들이 그곳을 떠나 세상을 두루 돌아다니고 싶어 하자, 그 천사가 말하였다.
“가서 세상을 두루 돌아다녀라.”
그리하여 병거들은 세상을 두루 돌아다녔다.
8 천사가 나에게 소리쳐 말하였다.
“보아라, 북쪽 땅으로 떠난 말들이 나의 영을 북쪽 땅에 편안히 자리 잡게 하였다.”
예수아에게 왕관을 씌워라
9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10 “너는 유배자들, 곧 헬다이와 여다야에게서 예물을 받아라.
그들이 바빌론에서 돌아와 스바니아의 아들 요시야의 집에 있으니, 오늘로 그곳에 가거라.
11 너는 은과 금을 받아 왕관을 만들어, 여호차닥의 아들 예수아 대사제의 머리에 씌우고,
12 그에게 말하여라.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 사람을 보아라.
그 이름은 ‘새싹이’ 이니
그가 제제리에서 돋아 나와
주님의 성전을 지으리라.
13 그가 주님의 성전을 지을 것이며
바로 그가 위엄을 갖추고
자기 왕좌에 앉아 다스리리라.
그 두 사람은 평화롭게 조화를 이루리라.’
14 그 왕관은 헬다이, 토비야, 여다이, 스바니야의 아들 요시야를 기념하여 주님의 성전에 두어라.”
15 또한 먼 곳에 사는 사람들이 와서, 주님의 성전을 함께 지을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만군의 주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음을 알게 될 것이다.
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이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즈카7
참된 단식
1 다리우스 임금 제사년 아홉째 달 곧 키슬레우 달 초나흗날, 주님의 말씀이 즈카르야에게 내렸다.
2 베텔 사르에체르가 레겜 멜렉과 그의 부하들과 함께 주님께 은총을 간청하려고 사람들을 보내어
3 만군의 주님의 집에 있는 사제들과 예언자들에게 물어 왔다.
“내가 지금까지 여러 해 동안 해 온대로 다섯째 달에 애도하며 단식해야 합니까?
4 그때에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5 “너는 이 땅의 온 백성과 사제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가 지난 일흔 해 동안
다섯째 달과 일곱째 달에
단식하며 슬퍼할 때
참으로 나를 위하여 단식하였단 말이냐?
6 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도
자신을 위하여 먹고 마신 것이 아니냐?
7 이는 예루살렘과 그 주변 성읍들에게 사람들이 편안히 살고 있을 때, 그리고 네겝과 평원지대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을 때, 주님이 이전의 예언자들을 통하여 선언한 말씀이 아니냐?”
8 주님의 말씀이 즈카르야에게 내렸다.
9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진실한 재판을 하여라.
서로 자애와 동정을 베풀어라.
10 과부와 고아
이방인과 가난한 이를 억누르지 마라.
서로 남을 해치려고
마음속으로 궁리하지 말라.’”
11 그러나 그들은 들으며 하지 않고 등을 돌렸으며, 듣지 않으려고 귀를 막았다.
12 그들은 만군의 주님께서 당신의 영으로 이전의 예언자들을 통하여 자기들에게 보내신 율법과 말씀을 듣지 않으려고, 마음을 금강석처럼 굳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만군의 주님에게서 커다란 분노가 내렸다.
13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부를 때에 그들이 듣지 않을 것처럼, 그들이 부를 때에 나도 듣지 않겠다.
14 나도 그들도 모르는 그 모든 민족들 가운데로 그들을 날려 버렸다.
그들이 떠난 이 땅은 오가는 사람 하나도 없이 황폐하게 되었다.
그들이 이 탐욕스러운 땅을 폐허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즈카8
메시아 시대의 행복
1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 내렸다.
2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시온에 커다란 열정을,
격렬한 열정을 지니고 있다.
3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시온으로 돌아가
예루살렘 한가운데에 살리라.
예루살렘은
‘진실한 도성’ 이라고,
만군의 주님의 산은
‘거룩한 산’ 이라고 불리리라.
4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이가 많아
저마다 손에 지팡이를 든
남녀 노인들이
다시 예루살렘 광장마다 앉아 쉬리라.
5 도성의 광장마다
뛰노는
소년 소녀들로 가득 차리라.
6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때에
이것이 이 백성의 남은 자들 눈에
신기하게 보인다 할지라도
내 눈에까지 신기하게 보이겠느냐?
만군의 주님의 말이다.
7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제 내가 내 백성을
해 뜨는 땅과
해 지는 땅에서 구해 내리라.
8 나는 그들을 데리고 와서
예루살렘 한가운데에 살게 하리라.
그러면 진실과 정의 안에서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9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힘을 내어라.
만군의 주님의 집, 성전을 지으려고 기초를 놓던 날에
예언자들이 전한 그 말들을
너희가 오늘 듣고 있다.
10 전에는
사람의 품삯도 받지 못하였으며
원수 때문에
안전하게 드나들 수도 없었다.
내가 모든 사람을
서로 맞서게 하였던 것이다.
11 그러나 이제 내가 이 백성의 남은 자들에게는
전과 같이 대하지 않으리라.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12 정녕 평화의 씨앗이 뿌려지리라.
포도나무는 열매를 내주고
땅은 소출을 내주며
하늘은 이슬을 내주리라.
나는 이 백성의 남은 자들이
이 모든 것을
차지하게 하리라.
13 유다 집안과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가 전에는 민족들 가운데에서
저주의 대상이 되었지만
내가 너희를 구원하면
너희는 복이 되리라.
두려워하지 말고
힘을 내어라!
14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 조상들이 나의 분노를 돋우었을 때, 나는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작정하고 가엾이 여기지 않았다.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15 그러나 이제는 다시 내가 예루살렘과 유다 집안에 잘해 주기로 작정하였으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마라.
16
너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이것이다.
너희는 서로 진실을 말하고 성문에서는 평화를 이루는 진실한 재판을 하여라.
17 남을 헤치려고 마음속으로 궁리하지 마라.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마라.
이 모든 것은 내가 미워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단식에 대한 답변
18 만군의 주님이 나에게 내렸다.
19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넷째 달의 단식과 다섯째 달의 단식, 일곱째 달의 단식과 열 때 달의 단식은, 유다 집안에 기쁨과 즐거움의 때가 되고 흥겨운 축제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진실과 평화를 사랑하여라.”
메시아 시대의 행복
20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민족들과
많은 성읍의 주민들이 오리라.
20 한 성읍의 주민들이
다른 성읍으로 가서
‘자, 가서
주님께 은총을 간청하고
만군의 주님을 찾자.
나도 가겠다.’ 하고 말하리라.
22 많은 민족들과 강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에서
만군의 주님을 찾고
주님께 은총을 간청하러 오리라.
23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때에 저마다 말이 다른 민족 열 사람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붙잡고. ‘우리도 여러분과 함께 가게 해 주십시오.
우리는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고 말할 것이다.”
즈카9
이웃 민족들에 대한 심판과 정화
1 신탁.
주님의 말씀이 하드락 땅에 내리고
다마스쿠스에 머무른다.
아람과 성읍과 이스라엘의 모둔 지파가 주님께 속하기 때문이다.
2 그 가까이에 있는 하맛도
매우 지혜롭다는 티로와 시돈도 그분의 것이다.
3 티로가 요새를 세우고
은을 흙처럼 쌓고
금을 거리의 진흙처럼 쌓았다.
4 그러나 주님께서 티로를 쫓아내시고
그 재물을 바다에 처박으시며
그 성읍을 불이 집어 삼키게 하시리라.
5 이스클론이 보고 두려워하고
자자도 무서워하며
에크론도 그러하리니 희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가자에서는 임금이 없어지고
아스클론에는 사람이 살지 않으며
6 이스돗에는 혼혈 민족이나 살리라.
나는 필리스티아의 교만을 꺾고서는
7 그 입에서 피를 닦고
그 잇새에서 역겨움을 없애리라.
그리하여 그곳 주민들도 우리 하느님께 남은 자들이 되어
유다에서 한 씨족처럼 되고
에크론은 아부스 사람들처럼 되리라.
8 나는 내 집 앞에 보초처럼 진을 치고
아무도 오가지 못하게 하리라.
압제자가 다시는 그들을 침범하지 못하리니
내가 직접 지켜볼 것이기 때문이다.
평화를 가져오는 겸손한 메시아
9 딸 시온아, 한껏 기뻐하여라.
딸 예루살렘아, 환성을 올려라.
보라, 너의 임금님이 너에게 오신다.
그분은 의로우시며 승리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겸손하시어 나귀를,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
10 그분은 에프라임에서 병거를,
예루살렘에서 군마를 없애시고
전쟁에서 쓰는 활을 꺾으시어
민족들에게 평화를 선포하시리라.
그분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강에서 땅 끝까지 이르리라.
이스라엘의 회복
11 너에게는 나와 피로 맺은 계약이 있으니
포로가 된 내 백성을
내가 물 없는 구덩이에서 끌어내 주리라.
12 희망을 일지 않는 포로들아
성채로 돌아와라.
바로 오늘 내가 선포한다.
나는 너에게 두 배로 갚아주리라.
13 내가 유다를 활처럼 당기고
에프라임을 화살처럼 매웠다.
시온아, 내가 네 아들들을 일으켜 세우고
너를 용사의 칼로 쓰리라.
그리스야, 네 아들들을 거슬러,
14 주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시어
당신 화살을 번개처럼 쏘시리라.
주 하느님께서 뿔나팔을 부시며
거센 마파람을 타고 진군하시리라.
15 만군의 주님께서 그들을 보호하시리라.
그들은 무릿매질 하는 자들을 먹어 치우고 짓밟으며
그 피를 포도주처럼 마시어
제단의 모서리처럼, 쟁반처럼 피로 흠뻑 젖으리라.
16 그날에 주 그들의 하느님께서 그들을,
당신 백성을 양 떼처럼 구원하시리니
그들은 왕관의 보석들처럼 그분의 땅에서 빛나리라.
17 정녕 그들은 얼마나 좋고 얼마나 아름다운가!
곡식이 총각들을,
햇포도주가 처녀들을 피어나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