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조한승, 목진석 예선결승 안착 충암도장출신 아마추어 조인선, 황재연 예선결승 동반진출!
박정환, 조한승, 목진석! 9단은 단 3명만이 예선결승에 올랐다. 박영훈, 원성진, 이창호, 강동윤 9단이 본선시드를 받았고 아직 유창혁 9단과 양건 9단의 대국등이 연기되어 있지만 올해 명인전 본선에는 9단이 과반을 채우기가 급급할 정도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7월25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제39기 명인전 예선 4회전이 열려 예선결승진출자들을 가렸다.
저번 기에 본선에 진출했던 박정근 4단은 이번에도 명인전과의 인연을 이어나가는 듯 박정상 9단을 꺽었다. 윤찬희 3단은 강유택 4단을 김형환 5단은 홍기표 4단 상대로 승리했고 서건우 5단이 한웅규 3단을 누르는 등 랭킹역전현상이 비교적 많았던 예선4회전이었다.
또 나현 초단이 최근 상승세인 이영구 8단에게 승리했고 강승민 초단은 진시영 4단을 이기는 등 초단들의 약진도 뚜렸했다. 지지옥션배의 스타 최정 초단도 허진 2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상비군 스승' 조한승과 대결할 예정이다. 8명이 1회전에 출전한 아마추어기사도 2명이나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 4회전 결과 ☜클릭
예선 3회전에서 이세돌 9단을 꺾고 기세를 탄 아마추어 황재연은 4회전에서도 박지연 2단에 승리를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황재연의 예선결승 상대는 이지현 2단이다.
아마추어 조인선도 윤준상 8단에게 이기는 이변을 연출하며 결승에 올랐다. 조인선은 이번 하이원리조트배 결승진출로 30점을 추가해 현행100점 입단제에서 누적점수 60점으로 송홍석, 홍무진을 누르고 입단포인트순위 1위에 올라섰다.
조인선은 현재 7명을 한꺼번에 뽑는 새 입단대회에도 본선시드를 받아 8월에 출전할 예정이다. 작년말에 개정된 입단규정에는 세계아마추어 선수권대회와 국무총리배도 우승 시에 40점의 포인트를 주기때문에 입단포인트제로 인한 입단가능성도 크다.
현행 입단포인트제도에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오픈기전은 국내대회는 하이원리조트배와 olleh배, 세계대회로는 비씨카드배, LG배, 삼성화재배가 있다.
▲예선4회전 이변의 주인공 조인선. 조인선의 국후인터뷰
- 승리소감과 대국총평 부탁한다. "초반부터 너무 형세가 나빠서 이긴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열심히 뒀는데 운좋게 이겼다. "
- 오늘 대국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었나?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이번 입단대회에 시드를 받아 8월13일부터 대국한다. 입단대회 준비로 평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
- 윤준상 8단과의 대국느낌은 어땟는지? "윤준상 8단과는 첫 대국이라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힘든 대국이었는데 마지막에 실수를 하셔서...이긴 것은 정말 운이 좋았다."
- 어떤 기풍인가? "싸움을 좋아하는 바둑은 아니다. 침착하게 둬서 후반에 주력하는 편이다."
- 명인전에서의 목표는? "일단 본선에 오르고 싶다."
- 예선결승에서 서건우 5단과 만나는데 자신있는가? "서건우 5단과는 어릴 때 같이 공부했었다. 나이차이도 있고 그때는 내가 많이 약해서 접바둑으로 많이 배웠었다. 차분하게 내 바둑을 두도록 노력하겠다."
예선결승대국은 7월26일부터 하루 두 판씩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이버오로, 야후바둑에서도 예선결승 모든 대국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7월26일 예선결승 중계대국 (대국개시 10시반)
이호범 3단 vs 나현 초단 이태현 4단 vs 강승민 초단
7월27일 예선결승 중계대국 (대국개시 10시반)
목진석 9단 vs 박정근 4단 김승재 4단 vs 이춘규 4단
바둑TV와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총규모 5억원, 우승상금 8,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3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본선은 지난해와 달리 본선이 6강 양대리그에서 16강 토너먼트로 벌어지며, 준결승 3번기, 결승 5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전기 대회에서는 박영훈 9단이 원성진 9단을 종합전적 3-2로 물리치며 첫 명인 타이틀을 차지했었다.
▲예선 4회전 입회를 맡은 윤종섭 3단. 이지현과 온소진의 대국을 지켜보고 있다.
▲ 박정환 9단과 목진석 9단도 각각 송태곤 9단과 김동호 초단을 물리치고 예선결승에 올랐다.
▲명인전 첫 본선진출을 노리는 강승민 초단. 결승에서는 이태현 4단과 만날 예정이다.
▲이세돌을 꺾은 기세로 박지연도 넘은 아마기사 황재연. 결승 상대는 이지현 2단이다.
▲'연승'은 명인전에서도 계속된다. 최정의 5연승 도전의 상대는 여자상비군 스승인 조한승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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