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이란
팔만대장경이란 불교 교리를 빠짐없이 기록한 불교 경전 전집으로 볼 수 있는데요.
대장경은 고려시대 국가사업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먼저 간행한
초조대장경은 1011년 부처의 힘으로 거란 침공을 물리치자는 취지로
시작했는데요. 1087년까지 77년간 작업을 하였습니다.
대장경 천년문화축전에서 천년이란 이 초조대장경을 간행한 시기를 뜻하는데요.
초조대장경은 1232년 몽골군 방화로 불타버렸습니다.
1236년 대장경 간행을 다시 추진해
1251년에 완성한 것이 합천 해인사에 있는 팔만대장경입니다.
장경판전 건축법의 비밀
잘 썩고 벌레 먹기 쉬운 나무로 만든 경판은 7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장경판전 건축법이라는 비결이 있다고 합니다.
장경판전은 경판 보관 기능을 살리기 위해 건물 내부를 단순하게
만들었는데요. 목판은 자연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서로 다른 크기인
붙박이 살창에 있으며 벽면 아래 위와 건물 앞면, 뒷면 살창 크기를
다르게 만들어 공기가 실내에 들어가서 아래, 위로 돌아 나가도록
만들었습니다. 건조한 공기가 건물 내부에 골고루 퍼진 뒤
빠져나가도록 만들어진 것입니다.
판가는 굵은 각재를 설치한 뒤 경판을 두 단씩 세워 놓아
햇빛과 공기의 유통이 잘 되도록 만들었는데요.
각 단에 배열된 경판과 경판 틈새가 일종의 굴뚝 효과를 내,
경판 표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합니다.
바닥은 땅을 깊이 판 뒤 숯 찰흙 모래 소금 횟가루를 뿌렸는데요.
습도를 자동적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조선시대 지리학자 이중환은 택리지에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판이 새로 새긴 듯하고, 날아다니는 새들도 이 집을 피해
기와지붕에 앉지 않으니 실로 이상한 일이라고 기록했습니다.
세번의 위기, 팔만 대장경
초조대장경은 몽골군 침입으로 이미 사라졌는데요.
해인사 팔만대장경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숱한 위기를 넘겼습니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해인사로 왔다면 대장경 역시 불타 없어졌을지 모릅니다.
해인사 스님들과 합천군민도 대장경을 지켜내기 위해 의병을 일으켰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대장경을 일본으로 통째로 가져가려고 했는데요.
하지만 대장경을 옮기는데 4t트럭 70여 대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고
중도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25전쟁 때는 인천상륙작전으로 퇴로가 막힌 인민군이 해인사 등
산속 사찰에 숨어 지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영환 장군(1921∼1954·당시 대령)은 그해 8월 “무장공비가 많은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는데요.
그는 “해인사를 폭격하면 귀중한 우리 문화유산인 대장경이 소실된다”며
동료 조종사들의 폭격을 중지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인사는 매년 김 장군 추모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인쇄문화의 종주국 ‘한국’세계를 선도하다
인류의 역사는 인쇄술의 발명으로 인해 세계 문명사에 큰 획을 긋는
일대 혁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는 서적의 대량 유통을 통한 지식과 정확한
정보의 확산을 가져오면서 세계를 근대화시키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인쇄술의 역사에서 오늘날 세계 최고의 목판 인쇄본과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본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한국은
인쇄 문화의 종주국으로 일찍부터 인쇄술에서 세계를 선도해왔습니다.
팔만대장경이 불가사의라 불리는 이유
세계에 자랑할 만한 팔만대장경은 1251년에 완성되어
지금까지 남아 있는 목판이 8만 1258판 이며
전체의 무게가 무려 280톤입니다.
그리고 8만 1258판을 전부 쌓으면 그 높이는 약 3200미터로
백두산 (2744m)보다 높으며, 길이로 이어 놓는다면
150리(약 60km)나 되는 엄청난 양입니다.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것 외에도 질적으로 아주 우수한데요.
마치 숙달된 한 사람이 모든 경판을 새긴 것처럼 판각 수준이
일정하고 아름다워 조선시대의 명필 추사 김정희는
그 글씨를 보고 “이는 사람이 쓴 것이 아니라 마치
신선이 내려와서 쓴 것 같다.”고 감탄했을 정도입니다.
또한, 오자나 탈자가 거의 없으며 근대에 만들어진 것처럼
상태도 아주 양호한 편인데요. 그래서 세계는 팔만대장경을 두고
'목판 인쇄술의 극치다', '세계의 불가사의다'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팔만대장경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
7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거의 완벽한 목판본으로 남아 있는 팔만대장경은
현존하는 목판대장경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인
삼장(三藏)을 집대성하고 내용이 정확하여 세계 각국에 전파돼
불교의 연구와 확산을 도왔으며 아울러 세계의
인쇄술과 출판물에 끼친 영향 또한 지대합니다.
그렇게 불교문화사에서 찬연히 빛나는 고려문화의 정수인 팔만대장경은
그 우수성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1995년 팔만대장경판전(국보 제52호)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팔만대장경의 문화적 가치와
그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우리 후손들 모두가 길이 보전해야 할
인류의 문화유산임을 확정하였는데요
. 2007년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이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오늘 팔만대장경의 역사와 숨겨진 비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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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팔만대장경에 관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훌륭한 선생님입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신봉공주님의 연구심에 박수를 보내며
덕분에 훌륭한 우리 문화재 팔만대장경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됬습니다
길이길이 본존되어 우리 후세들에게도
긍지를 느낄 수 있었으면 바랍니다
이렇게 방대한 양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게 만들어 놓으신 선조들의 지혜를 본받아야겠습니다.
좋은 자료 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