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여기서 S-라인은 실제로 S자 커브를 말한다. 고등학교 지리시간에 도시화에 관한 S자 곡선을 배운 적이 있다. (초기 단계)농업사회에서는 대부분의 인구는 농촌에 거주한다. (가속화단계)시간이 지나면서 도시에 공업이 발달하면서 이촌향도 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도시의 인구는 급증한다. (종착단계)그리고 대부분의 농촌 사람들이 도시로 이동하고 나면 더 이상 농촌에서 도시로 올라올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도시화율 성장은 멈추게 된다.
이 곡선은 단순히 지리학에서 이용되는 곡선이 아니다. 어떤 사물과 현상의 보급율이나 성장율을 파악할때 이 곡선은 기가 막히게 적용된다. 핸드폰의 보급도.. 도시가스의 보급도.. 심지어는 외국 여행자객의 증가 추이도 이 S자 커브에 의해서 예측이 가능해진다. 핸드폰은 1990년대 말에 가속화 단계에 진입했고 이점을 일찍감치 눈치채었다면 대단한 성장주인 SK텔레콤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최근 하나투어에 대한 투자를 생각하면서 해외여행객의 추이가 가속화단계 끝부분을 향해 치닫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아직은 종착단계에 갈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최근 베트남 부동산 펀드가 등장했다. 베트남의 도시화 곡선은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다. 도시화율은 20%대에 머물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점점 도시의 인구는 증가할 것이다. 거기다가 주택보급율도 2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곧 도시화가 가속화 될 것이고.. 주택보급율도 늘어나기 시작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오피스 임대율은 90%에 이르고 있고, 임대수익률 역시 10%을 넘어서고 있다.
반면 베트남 부동산은 지난 20년간 폭발적인 가격 상승을 해왔고, 최근 호치민시와 하노이시 평균 평당 토지 가격이 200만원~300만원 중심가는 3000만원짜리 토지가 등장했다. 아파트도 평당 400~500만원짜리가 고급아파트가 등장하고 있다. 부동산 자체는 상당히 고평가 된 것처럼 보인다.
전형적인 고성장 고위험 투자처럼 보이는데.. 여기에 포트폴리오 4%정도만 투자해볼 생각이다.
정말 내 생각대로 내가 가장 사랑하는 S-라인 덕분에 수익을 볼 수 있을까? 재미있는 도전이 될 것 같다(투자기간은 7년이고 환매도 안 되니 정말 기나 긴 도전이 될 듯 싶다). 이번 도전이 실패가 되어도 괜찮다. 어차피 모두 잃어도 포트폴리오 4% 아닌가?
첫댓글 s라인의 방향성, 항상 고민되는 부분인데 잘 지적해 주셨네요~
피터팬님 대단하십니다. 치밀한 분석과 과감한 투자.... 존경합니다..(--)(__)
나도 S라인 무지무지 좋아하지...ㅋㅋㅋ
중국증시 는 s라인중에서어디쯤 왔다고 생각 하십니까? ^^
한투 베트남 부동산 펀드, 이거 나중에 상장되는 상품 아닌가요? 그럼 7년간 환매제한으로 인한 환금성제한은 없을 듯 한데요.
화랑님 저는 우선 치밀한 투자자는 아닙니다.. 대충 상식적으로 생각할려고 하는데..아직도 어리버리하네요. 범철님 중국증시는 많이 고평가라고 생각하는데..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투자하기 어렵네요.. efana님 말씀대로 중간에 매도 할수는 있지만.. 부동산 펀드의 특성상 적정가에 팔기는 힘들듯 싶구요.. 그리고 참..베트남 주식 펀드도 상장한다더니...6개월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입니다..ㅡ_ㅡ;
어제 매일경제신문(금요일)에 잠깐 해외 부동산 기사가 실렸는데.. 베트남 주택시장은 많이 올라서 2년이상 횡보상태이지만.. 오피스 시장은 계속 부족한 상태라고 합니다. 펀드사에서 적절히 운영하면 그들의 목표대로 15%이상 수익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매번 하는 말이지만, 잃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결행하는 투자는 거의 잃던데요? 음...
베트남가시는군요^^... 전 아직 국내도 제대로 못둘러봐서 하하.. 중국은 과열이 맞는것 같습니다.. 긴축정책도 나오고 있구요... 물론 예전 처럼 경제전반에 대한 긴축이라기 보다는 과열된 주식시장에 대한 대책적인 측면이 큰걸로 보입니다... ^^ 물론 중국의 긴축정책이 단기금융시장에 대해 미치는 영향은 미지수지만.. 긴장하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