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하나 떨어져도 봄은 줄어든다는데 - 기룡산

[악수]

1-1. 멀리 왼쪽은 가리산, 오른쪽은 봉화산, 그 뒤 희미한 산은 대룡산

1-2. 노루귀

問余何事棲碧山                                무엇 때문에 푸른 산에 사느냐구요

笑而不答心自閑                                웃고 답은 안 하지만 마음은 절로 한가합니다

桃花流水杳然去                                복사꽃 물에 떠서 저만치 흘러가는데

別有天地非人間                                여기가 속세 벗어난 딴 세상이 아닐까요

―― 이백(李白, 701~762), 「산중문답(山中問答)」

▶ 산행일시 : 2021년 4월 24일(토), 맑음, 미세먼지 좋음

▶ 산행인원 : 캐이, 두루, 제임스 ……

▶ 산행시간 : 9시간 52분

▶ 산행거리 : 도상 17.4km

▶ 갈      때 :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 타고 인제로 감(요금 12,800원)

▶ 올      때 : 아랫광치에서 군내버스 타고 양구에 와서(요금 1,300원), 시외버스 타고 춘천(요금 6,200원)에

                  와서, 저녁 먹고 전철 타고 상봉역으로 옴

▶ 구간별 시간

06 : 30 - 동서울터미널, 인제 가는 시외버스 출발

08 : 05 ~ 08 : 14 - 인제, 산행준비, 산행시작

08 : 58 - 기룡산 지능선을 오르기 위해 서릿골 계류 건넘

09 : 48 - 안부, 임도 삼거리

10 : 22 - 안부, 임도

11 : 33 ~ 12 : 32 - 기룡산(起龍山, 941.1m), 점심

13 : 20 - 831.0m봉

03 : 30 - 임도

14 : 54 - 903.3m봉

15 : 16 - 926m봉

16 : 10 - △902.4m봉

17 : 00 - 649.5m봉

17 : 25 - 636m봉

18 : 06 - 아랫광치, 산행종료(18 : 46 양구 가는 군내버스 탐)

18 : 58 - 양구(19 : 20 춘천 가는 시외버스 탐)

20 : 15 - 춘천터미널(21 : 38 남춘천역에서 상봉 가는 전철 탐)

23 : 04 - 상봉역, 해산

2-1. 산행지도(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인제 1/25,000)

2-2. 산행지도(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인제 1/25,000)

2-3. 산행지도(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인제 1/25,000)

2-4. 산행지도(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인제 1/25,000)

▶ 기분이 좋은 일 네 가지

평소의 산행 때와는 다르게 오늘 산행 중 기분이 썩 상쾌했던 일 네 가지를 미리 말하련다. 첫째, 기룡산 들머리

인 인제까지 논스톱으로 왔다. 동서울터미널을 출발할 때는 약간 불안했지만 서울홍천고속도로의 줄지은 차량

들의 조그만 틈새를 놓치지 않는 버스기사님의 노련한 운전솜씨가 돋보였으며, 동홍천IC를 빠져나와서는 44번

국도를 운 좋게도 그 많은 교통신호대기 한 번도 걸리지 않았다. 마치 예전에 자주 보았던 거리풍경으로 VIP 행

차에 교통신호를 착착 열어주는 듯 했다.

둘째, 분실하였던 휴대전화를 찾았다. 제임스 님이 기룡산 정상에서 올라서야 자신의 어깨띠로 걸었던 휴대전

화를 도중에 분실한 줄 알게 되고, 그 분실지점을 산행 1시간 거리인 임도 안부로 판단하여 찾으러 가려했는데

뒤쳐져서 오던 두루 님이 임도 아닌 생사면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주워왔다. 제임스 님이 찾으러 갔더라면 이후

의 산행을 포기해야 함은 물론이고 전원을 꺼놓은 상태인데 찾는다는 보장도 없었다.

셋째, 자생하는 선괭이눈과 노루귀의 무리를 본 것이다. 기룡산 정상 너머 내리막에서 등로 한참 벗어난 가파른

북사면 아래로 무리지은 노란색 꽃을 보았다. 그 흔한 산괴불주머니인가 하고 거기까지 발품 팔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지나치려 했다가 풀바디 카메라를 맨 책임을 상기하고 내려가서 보았더니 보기 드문 선괭이눈이

었다. 그 방대한 장관이라니, 두고두고 뇌리에 남을, 그리고 생각날 때마다 기분이 즐거워질 것 같다.

또 바로 봉우리 넘어 등로에서 뒤에 오던 캐이 님이 얼마 떨어지지 않은 북사면에서 노루귀 군락을 발견하였

다. 금년 산행에서 처음 보는 노루귀였다. 솜털 보송보송한 보라색과 흰색의 노루귀가 한데 어울렸다. 넓디넓은

북사면에 하나같이 우아한 자태로 활짝 웃고 있었다. 캐이 님과 함께 납작 엎드려 열심히 눈 맞춤 했으나 다 못

해 준 게 내내 아쉽다. 눈 맞춤을 다하려면 열나절도 부족하리라.

넷째, 조망이다. 모처럼 미세먼지가 걷힌 날이다. 등로 마루금은 하늘을 가린 숲속이지만 약간만 사면으로 벗어

나면 벌목하여 조망이 훤히 트였다. 우리나라 국토의 정중앙(양구군 남면은 2021.1.1.부로 ‘국토정중앙면’으로

개명되었다)에서 바라보는 첩첩 산은 진경이고 가경이었다. 더구나 봄날이다. 먼 데만 대충 꼽아보아도 대암산,

북설악, 안산, 귀때기청봉, 가리봉, 가마봉, 소뿔산, 가리산, 공작산, 오음산, 구절산, 연엽산, 대룡산, 사명산 등등

이다. 흔히 가리산을 강원도 제1의 경점이라고 하는데, 아마 여기를 와보지 않은 사람들의 단견이다.

일찍이 국토지리정보원과 강원대 연구팀은 헌법 제3조 영토조항(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을 기준으로 할 때 양구군 남면 도촌리 산 48번지가 우리나라의 국토정중앙이라고 발표했다. 제주 마라도

(극남)와 함북 온성군 유포면(극북), 독도(극동), 평북 용천군 마안도(극서)가 각 변을 통과하는 직사각형을 만들

면, 양구군 남면이 정중앙에 있다는 설명이었다.(2021.1.4.자 한겨레신문)

3. 아래 골짜기는 서릿골

왼쪽 산을 오르려고 했는데 접근하기 어려운 군부대 직할이었다. 오른쪽 연릉이 기룡산을 간다.

4. 멀리는 명당산, 앞 오른쪽 아래 동네는 원통

5. 멀리 가운데는 안산

6. 기룡산 가는 도중의 임도 주변

7. 기룡산 가는 도중 등로 옆의 노루귀(Hepatica asiatica Nakai)

8. 멀리 오른쪽은 대암산, 기룡산 지나서 벌목 사면에 내려서면 조망이 트인다

9. 가야할 능선, 멀리 가물가물한 산은 사명산이다

10. 선괭이눈(Chrysosplenium sinicum Maxim.), 오른쪽 가파른 사면을 꽤 내려갔다

11. 선괭이눈(Chrysosplenium sinicum Maxim.)

▶ 기룡산(起龍山, 941.1m)

당초에는 기룡산을 인제읍에서 서릿골 왼쪽 능선을 타고 오르려고 했다. 서릿골 오른쪽 능선은 임도를 겸한 뻔

한 등로이고, 그 왼쪽 능선이 제법 당차게 보여서다. 그런데 산자락 가까이 다가가서 살피자 서릿골 입구는 군

부대가 들어섰고 그 왼쪽 능선과 사면은 군부대가 사격표지를 설치하는 등 장악하였다. 그렇다고 잘난 주등로

만을 따르자니 체면이 구길 것 같아 일단 서릿골로 들어가서 지능선을 오르기로 한다.

충혼탑 왼쪽 산자락에 임도가 간다. 산모퉁이로 돌아 오르자 쉼터가 나오고 기룡산 안내도와 계단 오르는 등로

가 있다. 우리는 임도 따라 산자락을 길게 돌아 군부대 뒤쪽 서릿골로 간다. 계류는 ‘봄날은 간다’ 노래 부르는

듯 흐른다. 사방댐 지나고 계류를 징검다리로 건너고 골로 이어지는 소로를 오른다. 여기도 이정표가 안내하는

기룡산 주등로 중의 하나다. 그러나 우리는 곧장 왼쪽 지능선을 잡아 오른다. 한적한 소나무숲길이다.

벌써 진달래는 졌다. 두보는 「곡강(曲江)」이란 시 첫 구절에서 ‘꽃잎 하나 떨어져도 봄은 줄어든다’고 했다. 하

루하루가 보내기 아쉬운 날들이다.

一片花飛減却春                                꽃잎 하나 떨어져도 봄은 줄어드는데

風飄萬點正愁人                                바람에 꽃잎 우수수 날려 시름겹게 하네

인적이 뜸한 길이다. 주변에는 참취가 더러 보인다. 요새 텔레비전만 켜면 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알고 먹었다가

설사, 복통 등으로 병원에 실려 가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터에, 제임스 님이 꽃이 다 진 제비꽃(어린

순은 나물로 먹기는 한다)을 참취로 잘못 알고 뜯는 것을 캐이 님이 보고 알려준다. 제임스 님이 무언가 뜯으려

고 엎드리면 불안하다. 그저 좌고우면하지 않고 가는 게 상책이다.

임도 삼거리와 만나고 이정표가 안내하는 기룡산(2.8km) 주등로다. 교통호와 함께 간다. 아무도 해주지 않은 엄

나무 순따기(적절한 순따기는 식물생장에 도움을 준다)를 드문드문 해주며 간다. 엄나무(또는 개두릅, 정명은

음나무다)는 키가 얼마간 크면 줄기에 가시가 사라진다. 어린나무에 가시가 억센 것은 나뭇잎이 맛있어 짐승들

이 마구 뜯어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래야 산다. 키가 크면 짐승들이 그 나뭇잎을 뜯어먹을 수

없으므로 굳이 가시를 돋게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12. 선괭이눈(Chrysosplenium sinicum Maxim.)

13. 선괭이눈(Chrysosplenium sinicum Maxim.)

14. 선괭이눈(Chrysosplenium sinicum Maxim.)

15. 노루귀(Hepatica asiatica Nakai), 능선 오른쪽 가까운 사면이다

16. 노루귀(Hepatica asiatica Nakai)

17. 노루귀(Hepatica asiatica Nakai)

18. 노루귀(Hepatica asiatica Nakai)

19. 노루귀(Hepatica asiatica Nakai)

20. 노루귀(Hepatica asiatica Nakai)

21. 노루귀(Hepatica asiatica Nakai)

정상으로 보이던 공제선에 오르면 너른 헬기장이 나오고 정상은 0.7km를 더 가야한다. 왼쪽으로 등로를 약간

비킨 △927.3m봉은 넙데데하여 알아보지 못하였다. 나뭇가지가 아직 앙상하여 봄볕 가득한 산길을 간다. 교통

호 넘고 넘는다. 기룡산 가는 길이 처음에는 먼지가 일 정도로 요란하더니만 외길인데도 오르면 오를수록 조용

해진다. 기룡산 정상 또한 넙데데한 초원이다.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는 표시되지 않은 기룡산이다.

그러나 이 기룡산은 노산 이은상의 「설악행각(雪嶽行脚)」(1933.10.22. 동아일보)에도 등장한다. 노산은 설악산

을 가는 길에 인제에 이르러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이 疊疊山中에 자리를 잡은 麟蹄란 고을은 옛날 高句麗에서는 猪足縣, 新羅 때에는 蹄縣, 高麗 때에 今名을 얻

은 곧으로 우리 全國에서도 次席을 설어할 深山僻郡입니다.

東으로는 飛鳳山이 하늘을 찔럿고, 南으로는 八峰連嶂이 부채살을 펴엇는데, 西 로는 峨眉山이 키 자랑하고 北

으로는 起龍山(古名 伏龍山)이 점잔도 하십니다.”

또한 인제군의 지명유래에 따르면, “인제읍의 진산으로 그 모습이 용이 엎드려 있는 것 같으므로 복룡산(伏龍

山)이라 하였는데 그 후에 엎드려 있는 용보다 일어나는 용이 낫다하여 기룡산이라 고쳤다.”라고 한다.

기룡산 정상에서 제임스 님이 누군가 거목의 신갈나무에 달아놓은 정상 표지를 사진 찍으려고 휴대전화를 꺼

내려는데 가슴께가 허전하여 오는 도중에 분실한 줄을 알았다. 낙담하여 산행을 포기하고 전화를 찾으러 온 길

뒤돌아가려는 것을 점심이나 먹고 가시라 하고 자리를 펴는데, 때마침 당도한 두루 님이 분실한 본인이 생각지

도 못한 사면에서 주웠다며 내놓는다. 무척 기쁜 일이다. 두루 님은 이외에도 카우보이모자와 겨울용 멀티스카

프를 습득했다.

국토정중앙면을 향한다. 승천하려는 기룡처럼 구불대는 장릉에 첩첩하게 솟은 첨봉들을 다 넘어야 한다니 가

슴이 설렌다. 기룡산 정상을 벗어나고 등로 잠깐 비키면 양쪽 사면은 간벌하여 조망이 훤히 트인다. 걸음걸음이

경점이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1969, 미국)에서 트랩 대령의 가족이 알프스 능선을 걷을 때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오면서 보이던 풍경을 생각나게 한다. 그 트랩 대령(크리스토퍼 플러머)은 2021년 2월 5일에 세상을 떠났

다. 향년 91세.

22. 멀리 가운데는 가리산

23. 오른쪽이 가야 할 능선, 왼쪽 멀리는 사명산

24. 멀리 가운데는 가리산

25. 멀리 가운데는 북설악 신선봉과 상봉(오른쪽)

26. 왼쪽부터 안산, 귀때기청봉, 가리봉

27. 멀리 왼쪽부터 안산, 귀때기청봉, 가리봉

28. 멀리 가운데는 대암산

29. 양지꽃(Potentilla fragarioides var. major Maxim.)

30. 기룡산, 그 뒤 왼쪽은 가리봉

31. 넘어야 할 봉우리들

▶ 도솔기맥 △902.4m봉

831.0m봉을 오르내리면서 바라보는 좌우의 조망은 장관이고, 북사면은 산상화원이다. 선괭이눈과 노루귀의 무

리는 뜻밖에 만나는 진객이다. 오래도록 기분이 울적할 때 이때를 떠올리면 상쾌해질 것 같다. 높은 절개지를

가드다란 밧줄 잡고 내리면 임도다. 맞은 편 임도 주변은 철조망을 둘렀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지를 위해서

다. 철조망은 자물쇠를 채우지 않아 누구나 여닫을 수 있도록 문을 설치하였다.

봉봉 오르내리는 굴곡이 심하다. 그러나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주변 경치를 바라보느라 그리 힘든 줄 모르고 넘

는다. 능선은 군인의 길이기도 하다. 교통호와 참호, 토치카 지나고 봉봉은 벙커다. △868.4m봉이 등로에서 약

간 벗어나 도드라진 봉이려니 하고 들렀는데 벙커다. △868.4m봉의 삼각점은 0.2km쯤 더 가야 한다. 뒤돈다.

926m봉 넘고 가파르고 길게 내린다. 산악 오토바이가 이곳까지 올랐다. 등로가 깊게 파였다.

임도와 가까운 안부를 지나고 920m봉은 임도 따라 빙 돌아 넘는다. 임도 철조망 너머로 바라보는 가리산이 아

득하다. 920m봉을 설익게 돌아 그 남릉을 내리려다 여러 눈으로 지도 읽어 잘못인 줄 알고 더 돌아 그 서릉을

잡는다. 개골령에서 올라오는 도솔지맥과 만나고 그와 함께 전차 차고지 지나 ┣자 능선 분기봉인 △902.4m봉

을 오른다. 삼각점은 2등이다. 인제 23. 능선 오른쪽은 도솔지맥 광치령을 지나 도솔봉으로 간다.

급전직하. 저절로 내리쏟는다. 발꿈치가 닳도록 제동하느라 땀난다. 겁나게 내리다가 649.5m봉에서 멈칫한다.

이다음 636m봉이 대단한 첨봉이다. 기어오른 그대로 뚝 떨어져 내린다. 이제 맥은 가늘어지고 교통호 따라 쭉

쭉 내린다. 농가 뒷밭 지나 31번 국도에 다다르고 갓길로 산모퉁이 돌아 가오작리(佳伍昨里) 아랫광치 삼거리

다. 스틱 접는다.

부기) 양구 카카오택시를 불렀으나 잡히지 않는다. 양구터미널에 주차장 가득히 택시가 있었으나 별 소득이 없

어서인지 응하지 않았다. 삼거리에 너른 부지와 큰 건물을 가진 주인이 화단에 호스로 물을 주고 있기에 그 물

을 빌려 낯을 씻는데, 지금 팔랑리로 들어가는 저 군내버스가 곧 나올 것이니 어서 가서 기다리라고 한다. 웃돈

주고 비좁게 택시를 타느니 오히려 더 잘됐다. 우리를 위한 버스 같다.

32. 능선 너머는 사명산

33. 멀리는 가마봉, 소뿔산 연봉

34. 멀리 가운데는 봉화산

35. 멀리는 사명산

36. 개별꽃(Pseudostellaria heterophylla (Miq.) Pax)

37. 멀리 왼쪽은 가리산, 오른쪽은 봉화산

38. 멀리 가운데는 가리산

39. 멀리 왼쪽은 가리산, 오른쪽은 봉화산

40. 홀아비꽃대(Chloranthus japonicus Siebold)

41. 복사나무(Prunus persica (L.) Batsch)

[향상(박동욱)]

이렇게 멀리까지 보이다니 조망이 엄청나군요. 까막눈이라 신안에 가서 성괭이눈을 봤었는데 알아차리지도 못했네요. 부랴부랴 삭제했던 성괭이눈 사진을 복원했습니다. ㅎ

[악수]

우리나라 국토 정중앙에서 바라보는 조망이라서 그렇습니다.^^

[캐이]

진짜 괭이떼거리를, 만나셨네요
여름같이 덥고 물도 많이 들이켰네오~
조망좋은 하루였네요~

[악수]

한껏 안복을 누린 날이었습니다.^^

[메아리(김남연)]

눈은 시원하고, 입은 향긋한 날이었습니다.. 더위가 훌쩍 다가와 다음부터는 얼음물을 준비해야겠네요^^

[무불(지현수)]

그저 조그마한 꽃들이었는데 악수형님 덕분에 그 꽃들에 이름이 붙여지고 이 계절에만 그리고 산에서만 볼수 있는 꽃들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볼수록 아름답습니다. 사람들이 왜 야생화를 그냥 못 지나치는지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무불(지현수)]

두루형님께서 큰 일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