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다니는 꽃 / 천용순
꽃박람회에서
이름 모를 꽃들이
하늘하늘 마음을 붙잡는다
생전 낯선 꽃에 매료되어
시선이 꽃이다
순간! 뜬금없이
마음속 나직이 되뇐다.
나도 꽃이잖아!
내 안에 분신 탄생하고
세상에서 최고의
연륜이 긴 인 꽃인 것을
생각하며 하고 싶은 것
누리고 싶은 것
원대한 꿈을 가진 꽃
온종일 세상에서
나도 꽃이 되었다는
사유에 젖는 자부심의 하루
걸어 다니는 꽃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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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는 꽃 / 천용순
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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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
26.06.08 08:5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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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걸어다니는 꽃이란 제목이 좋습니다.
그러나 걸어다니는 꽃이란 제목을 유추해낸 과정을 씀으로 해서 격을 스스로 낮추었어요.
한 걸음 더 생각을 보폭을 넓혀 보세요,
가령 꽃에 발이 있다면? 아니면 붙박이 생?
인간은 왜 꽃박람회까지만들고 찾아가는지..등등
그러다 보면 걸어 다니는 꽃의 의미가 더 살아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