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만에 다시 찾아보는 삼봉산과 일대 능선 이어가기
덕동생태관 주차장-덕동교-△732.4-임도-상재-△964.6(오두봉)-오두재-x872.2-대 양안치 분기봉-x967.5-십자봉(△983.3)-x966.6-x830.1-분기봉(약825)-삼봉산(△909.3) 왕복-북능선-덕동생태관 주차장
도상거리 : 16.4km 삼봉산 왕복 2.4km 포함
소재지 : 충북 제천시 백운면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흥업면 귀래면
도엽명 : 엄정
영월지맥 치악산에서 분기한 백운지맥의 능선이 백운산(△1086.1)을 지나며 작은 양아치고개로 흐르는 x967.5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능선은 십자봉을 지나면서 천등지맥이고 십자봉 이후 x966.6에서 남동쪽으로 흐르는 능선 삼봉산을 지나며 화당리 꽃댕이마을 인근 화당천과 원서천이 합수하는 지점까지 흐르는 능선이 있다
덕동계곡은 펜션들이 많고 덕동 숲 생태관이 있어 주차장시설이 좋고 주변 시설들도 좋다
덕동교 건너서 오르는 능선의 상태는 괜찮은 편이나 임도 이후 아주 가파른 오름이다
백운지맥과 천등지맥의 주능선에 오르면 뚜렷한 등산로에 이정표지만 오두재에서 큰 양아치 분기봉까지 오름이 힘겹다
덕동에서 원점회귀산행이 아니라면 삼봉산에서 주말거리 쪽이나 꽃댕이 쪽으로 능선을 잡으면 좋겠다
덕동리로 들어가는 버스는 제천 시내 895번 버스 05시40분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충주방면 버스 08시45분부터 30~40분 간격 이용하고 백운에서 택시로 접근하면 되겠다.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 후기▷
2019년 6월 23일 (일) 맑음
횡지암 본인
본래 안동의 천등산 조운산 갈미봉 능선을 종주하려고 열차표까지 예매해두었는데 횡지암 아우의 전화로 이 곳으로 산행지를 변경한다
백운지맥 천등지맥을 종주하며 10년도 넘은 오래 전에 이 능선을 종주했지만 x966.6에서 삼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무려 30년 전에 지나간 기억이고 횡지암 아우는 그보다 더 오래되었다니 추억의 능선을 찾아가는 것이다
아무튼 그 시절 백운산을 덕동리로 하산해서 비포장 길을 따라 화당리를 지난 곳까지 아주 오지의 길을 따라 나왔던 그런 곳인데 신림에서 구럭재를 지나 삼거리에서 덕동리로 들어서는 곳곳에 펜션과 음식점들로 옛 추억에 젖어있던 우리 두 사람의 환상을 깨트린 그런 덕동리 골자기 였다
대중교통 불편지역이기 때문에 원점회귀산행을 생각하며 생태 숲 주차장에 차량을 두고 07시30분 출발하며 숲넘이다리를 건너고 도로를 따라 옛 덕동마을로 접근하는데 아침산책을 하는 야영객 펜션이용객들이 보이고 상학동 쪽 골자기는 오토캠핑장표시다
출발 12분후 해발 약350m 덕동교를 건너자말자 오두리나 백운사로 가는 길을 버리고 바로 우측(북)의 능선으로 가파르게 4분여 치고 오르니 몇 걸음 내려선 후 다시 오름의 능선은 울창한 참나무수림이나 잡목의 저항은 없다
오름은 11시 방향이고 도로를 버리고 오름 시작 11분후 해발 약500m부터 능선에는 소나무들이 많이 보이며 5분여 더 올라서면 우측 골자기 쪽으로 능선이 분기하면서 좌측으로 살짝 틀어 몇 걸음 내려선 후 평탄하게 이어지는 능선이 이어지고 해발 약550m 지점 좌측아래 卍백운사가 자리한 곳이지만 보이지는 않고 잠시 더 평탄하다가 해발 약565m 지점부터 다시 오름 시작이며 능선에는 송진을 재취한 흔적의 노송들이 눈길을 끈다
▽ 생태 숲 주차장을 출발하며 숲넘이다리를 건너 좌측 도로를 따라 옛 덕동리 마을로 접근한다
▽ 덕동리 옛 마을 입구 변했지만 저 집 뒤 능선으로 오른다
▽ 능선은 그런대로 오를만 하다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상학동 골자기 너머 백운산(△1086.2) 정상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린 능선의 △949.8m봉이 보이면서 제법 된비알의 오름이 이어지면서 해발 약600m가 지나면서 미역줄 등 넝쿨들이 무성하더니
08시22분 올라선 680m의 남쪽 능선 분기점에서 앉아서 둘이서 막걸리 한 병을 나누어 마시며 바람 한 점 없어 엄청나게 흐르는 땀을 식히며 22분이나 지체 후 출발하는 것은 오늘구간 지도를 보며 설정할 때 아주 여유로운 산행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백운산은 늘 흰 구름이 끼어 있고 겨울에도 흰 눈이 쌓여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마치 고기를 겹겹이 쌓아 놓은 것 같다고 하여 육산(肉山) 또는 겹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지도서」(제천)에 백운산이 현의 서쪽 75리에 있고 원주 땅에서도 보인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해동지도」「조선지도」「1872년 지방지도」등의 군현 지도 대부분에 백운산이 표기되어 있다
또「대동여지도」에도 원서면의 북쪽 70리에 백운산이 표기되어 있다
몇 걸음 내려선 후 부드러운 오름에는 허물어진 봉분의 폐 무덤이 보이는데 나같이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 눈에는 띄지도 않을 것 같다
아주 여유롭게 부드러운 오름이다가 6분여 오르니 숲 아래 좁은 공터를 이루며 소나무갈비에 묻힌「426 76.7.26 재설」아주 오래되었지만 비교적 깨끗한 삼각점의 △732.4m다 2분 지체 후 08시58분 출발이다
내려서는 곳 대단하게 큰 소나무가 눈길을 끌고 완만하게 내려선 곳에서 오름 역시 부드럽다
크게 고도를 올려치지 않는 완만함이 이어지다가 삼각점에서 13분후 오름의 우측사면으로 쭉쭉 뻗은 잣나무들이 보이더니 곧 낙엽송들이고 곧 올라선 우측능선 분기점에서 다시 완만함이다가 부드러운 오름이 5분후 다시 울창한 수림아래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더니 잠시 후 국가지점번호가 설치된 임도에 도착한다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데 우리가 출발했던 생태 숲에서 이어진 임도에서 자전거를 타는 몇 사람들이 지나간다
▽ 우측 상학동 골자기 너머 백운산 정상에서 흐르는 능선의 △949.8m봉이다
▽ 노송들은 송진재취의 생채기들이다
▽ 680m의 남쪽 능선 분기점에서 막초 타임
▽ △732.4m
▽ 임도에 올라선다
더덕 몇 뿌리를 캐느라 뒤쳐진 일행을 기다리며 12분 지체 후인 09시37분 임도를 출발하며 바로 건너편 능선으로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3분여 더 진행하다가 좌측 옆으로 지계곡을 두고 흘러내린 지능선으로 오르기로 하며 숲으로 들어서니 석축의 흔적도 보이니 무덤의 흔적인지! 오래된 화전의 흔적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표고차 140m를 아주 가파르게 오르는 능선에는 바위들도 보이고 억센 나뭇가지들이다
10시07분 임도에서 무려 30분을 땀을 엄청 쏟으며 올라선 본래 오르기로 했던 능선과 또 백운산 정상에서 흘러온 능선과 만나는 약935m의 봉우리에서 좌측(서)으로 틀어 내려서려면「백운산 A-11」구조표시와 제4지점 표시다
뚜렷한 등산로지만 무성한 잡목가지들을 툭툭 치며 내려서노라니 남서쪽 저 멀리 십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부드럽게 보이고 5분을 내려서면 흙이 드러난 안부는 어떤 지도에는「상재」로 표기되어 있다
임도에서 올라설 때 상당히 힘들고 땀을 쏟았기에 막걸리 마시며 휴식을 하다 보니 북쪽아래 보이지는 않지만 원주시민들의 휴양지로 많이 이용되는 용소골이 깊을 것이고 나뭇가지 사이로 원주시가지가 보인다
또 20분이나 지체하고 10시35분 출발인데 초반 여유롭게 즐기는 산행을 하다보면 후반부 고생을 하는 경우가 대체로 있는데 결과적으로 오늘도 그런 편이다
무성하고 울창한 수림아래 뚜렷하고 좋은 등산로를 따라 부드러운 오름이다
▽ 임도에서 맑은 하늘을 보고 숲으로 들어서니 석축 흔적도 보인다
▽ 상당히 가파르게 오르고
▽ 주능선에 오르니 뚜렷한 등산로에 구조표시 이정표들이다
▽ 나뭇가지 사이로 십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보고
▽ 오두봉 오르기 전 상재로 내려서서 나뭇가지 사이 북쪽으로 원주시가지를 당겨본다
출발 7분후 좌측능선 분기봉을 향한 오름인가! 하지만 우측사면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하고 역시 고개에서 14분후 올라선 헬기장에는 백운산3.6km↔오두치1.7km에 북쪽 흥업면을 알리는 이정표다
헬기장에서 북쪽 흥업면 쪽의 능선으로 몇 걸음 올라서면 울창한 수림아래 글씨를 알아 볼 수 없는 낡은 삼각점이 설치된 △964.6m는 오두봉 표시인데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도에는 없고 여타 다른 지도에 표기되어 있는데 남서쪽 아래 오두재에서 기인한다고 봐야겠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x827.9 △791.3을 거치며 흥업면 소재지 인근 매치천과 서곡천이 합수지점까지 이어진다
다시 헬기장으로 돌아 나와서 남서쪽으로 틀어 빼곡한 잡목을 빠져나오면 계속 내림이 이어지는데 오두재까지 240m의 표고차를 줄이며 내려간다
소나무 하나 보이지 않는 참나무아래 잡목들이지만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지루하게 21분을 내려서니 좌측 덕동임도0.4km 우측 흥업면 백운산5.4km↔십자봉을 알리는 이정표의 오두재 다
오두재는 고개의 형상이 까마귀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이를 오두치(烏頭峙) 오두티 등이라고도 한다
오두재 밑에 위치하고 있는 제천시 백운면 덕동리의 자연 마을인 오두리는 고개 이름 그대로 일명 오두티’라고 부르고 오두재에서 이어진 산봉우리는 오두봉’이라 한다
1990년까지 덕동리 주민은 오두재를 넘어 원주장을 보러 다녔으며 오두재 주변에 20여 호가 거주하였다 하는데 그 흔적인 병 접시 대접 등의 파편이 고갯길에서 발견된다
▽ 헬기장을 이루고 북쪽 몇 걸음 저 위가 오두봉 정상이다
▽ 오두재로 내려서는 능선도 길은 뚜렷하지만 무성한 수림이고 전면 오를 능선이 살짝 보인다
▽ 오두재
고도를 줄이며 내려섰으니 이제부터 가파른 오름이 시작되고 그렇게 20분을 올라서니 특징은 없지만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달린 x872.2m고 2분도 걸리지 않아 내려서니 능선은 평탄하다
x872.2m에서 7분후 평탄하다가 살짝 올라선 약850m에서 금방 내려선 넝쿨들에서 대양안치고개 분기봉을 향한 오름에는 바위들도 보이더니 조금 부드러워 지면서 포아풀들이 푹신한 능선에는 멧돼지 떼들이 난리를 치고(?) 간 흔적들이다
11시58분 13분에 걸쳐서 표고차 90m를 줄이며 올라선 약935m의 북동쪽 대양안치고개 분기점에는 이정목이 있고 본래 이곳에서 휴식을 할 생각이었으나 남녀가 앉아있어 방해하기 싫어 내친김에 남쪽으로 틀어 잠시 편안하게 내려서고 7분여 올라서니 작은 돌탑에 백운산 양아치고개↔십자봉1.5km 우측 산촌마을3.8km를 알려주는 x967.5m에 올라서서 점심을 먹으며 휴식하고 가기로 한다
이곳은 영월지맥 치악산 남대봉(△1180)에서 분기한 백운지맥이 작은 양안치고개로 흘러가고 이곳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능선은 천등지맥이다
오랜만의 홀로산행이 아닌 같이한 산행에 오늘 코스도 짧고 길도 좋을 것 같다며 마음이 풀어져서일까! 2시간에서 딱 6분 빠진 114분 동안 먹고 마시고 산에서 이렇게 한곳에서 오래 주저앉은 것도 처음일거다
14시06분 출발하며 그동안 남쪽에서 남동쪽으로 틀어 내려서는 능선도 푹신하고 저 앞 나뭇가지 사이로 십자봉이 보인다
5분도 걸리지 않아 내려선 후 잠시 오르고 평탄하다가 몇 걸음 오르니 약960m의 북동쪽 능선 분기봉에서 남쪽으로 틀어 내린다
▽ x872.2m
▽ x872.2m 이후 진행한 능선과 대양아치고개 분기봉
▽ x967.5m
▽ 십자봉을 보며 내려서고
▽ 약960m의 북동쪽 능선 분기봉에서 방향을 우측으로 틀어 내려간다
본래 분기봉을 오르지 않고 사면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올라선 것이고 남쪽으로 틀어 9분여 내려선 후 십자봉 정상을 향한 오름의 초반에는 울툭불툭 바위들이 보이고 잠시 후 커다란 바위지대를 지나니 좌측으로 원덕동1.3km 십자봉0.5km를 알려주는 갈림길을 지나고도 오름인데 날 등의 좌측사면으로 오른다
막판 다시 날 등으로 오름이 이어지고 원덕동 갈림길에서 14분을 더 올라선
14시44분「엄정11 1959재설」삼각점의 십자봉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산을 다니며 1959년 재설 삼각점은 처음 본 것이고 양아치3.0km↔덕동리4.1km 산촌마을 계곡코스2.4km에 정상석이 설치된 십자봉은 90년대 이후 2006년 4월 23일 천등지맥 1구간을 종주하며 지나간 것인데 당시 산행기를 보니 십자봉 정상을 11시18분 올랐던 기록이니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어 이래서 산행기를 기록하는 것이다
7분여 지체 후 십자봉 정상을 뒤로하고 저 앞 x966.6m를 보며 내려선다
십자봉은 예로부터 불러온 이름은 촉새봉으로 산이 매우 가파르고 정상이 뾰족하여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십자봉은 일제강점기에 붙은 이름이며 백운산에서 시작하여 천은사를 가로질러 흐르는 천은사 계곡은 길이가 짧은 편이지만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널찍한 암반지대가 곳곳에 널려 있고 30년 전까지는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 연못에 넣으면 모두 들어간다고 해서 이 일대를 명주굴이라고 불렀다
▽ 십자봉 가는 능선
▽ 좌측 원덕동 갈림길
▽ 십자봉 정상
▽ 곧 헬기장에서 백운산을 보고
정상에서 잠시 내려서면 넓은 헬기장이 자리하면서 북동쪽 백운산 정상과 더 멀리 치악산의 능선이 육중하게 보이며 헬기장을 내려서면 울창한 수림아래 자연석을 이용한 계단도 밟고 내려서고 다시 오름인가! 하지만 완만한 능선이고 막판 거대한 바위를 지나고도 완만하다가 막판 2분도 걸리지 않아 오르니 십자봉0.7km↔삼봉산3.7km 남쪽 그대로 이어지는 천등지맥은「화당리 배재」를 알려주는 이정목의 x966.6m봉이다 (15시09분)
남쪽의 천등지맥과 작별하고 남동쪽 능선은 초반 무성한 잡목들 사이로 뚜렷한 등산로로 내려서는데 천등지맥보다는 이쪽이 덜 다닌 흔적으로 보인다
9분후 거의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다가 부드러운 내림이 이어지다가 x966.6m에서 17분후 몇 걸음 올라선 남쪽「임버럭곳」능선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틀어 부드러운 내림이고 5분후 좌측(북) 능선 분기점에서 동쪽으로 틀어 부드러운 내림은 이어진다
맑았던 하늘은 흐려지면서 정말이지 조망이 없어도 너무 없는 능선의 내림이니 x966.6m에서 29분후 내려선 안부는 북쪽 오두리 남쪽 임버럭곳 골자기가 파고 들어온 곳이다
오름은 날 등의 우측사면으로 이어지며 5분도 걸리지 않아 약800m의 북쪽능선 분기봉을 내려선 지점이고 방향은 동쪽에서 4시 방향인데 우측사면은 노송들이고 좌측은 참나무 잡목들이고 이후 능선은 완만하다
▽ 큰 바위도 지나면 이정표의 x966.6m에서 천등지맥과 작별하고 삼봉산으로 향한다
▽ 임버럭곳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틀어 내려간다
▽ 오두리와 임버럭곳 골자기가 파고 들어온 안부
▽ 북쪽 오두리골기와 우측은 아침에 오르던 능선과 오두봉이고 좌측 오두재
큰 바위지대가 보이면서 우측으로 틀어 부드럽게 오름이다가 거의 완만함이 이어지다가 임버럭곳 안부에서 22분후 몇 걸음 올라선 x830.1m에는 1-2구조표시에 십자봉2.8km↔삼봉산1.6km의 이정목이다
진행방향 버리고 좌측으로 틀어 펑퍼짐한 능선 부드럽게 3분여 내려선 후 5분여 올라서면 1-3구조표시에 십자봉3.2km↔삼봉산1.2km를 알려주는 약825m의 삼봉산 정상과 북쪽 덕동생태관 방향 능선 분기봉이다
남은 캔맥주 하나씩 마시며 15분간 휴식 후 배낭을 두고 1.2km 남쪽의 삼봉산 정상을 왕복하기로 하는 것은 본래 화당리 삼거리나 다른 곳으로 하산해도 되지만 차량이 있는 곳으로 원점회귀산행을 생각하며 변경했기 때문이다
두 어 걸음 내려서면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다가 완만하게 내려서는데 노란꼬리를 휘날리며 쏜살같이 달려가는 담비 한 마리를 보자니 오지의 능선이 맞다
7분후 다시 잠시 오름이다가 내려선다
배낭을 둔 분기봉에서 15분후 내려선 곳에서 일단 표고차 110m의 가파른 오름이고 6분후 거대한 바위가 막고 있어 우측사면으로 돌아 오르고 마지막 오름 15분후 올라선 약900m의 남쪽 △395.7m능선 분기봉에는 십자봉4.8km↔1봉0.2km 그리고 2봉0.2km를 알려주며 방향을 남쪽에서 동쪽으로 틀어 잠시 내려선 후 큰 바위지대를 올라서니 분기봉에서 4분후
17시02분「엄정307 1989복구」삼각점과 정상석 2봉0.2km↔화당리4.2km를 알려주는 삼봉산 정상에 올라서니 오늘 모처럼 조망이 터지는 곳이다
▽ 안부에서 오르며 이어지는 능선
▽ x830.1m
▽ 약825m의 삼봉산 정상과 북쪽 덕동생태관 방향 능선 분기봉
▽ 삼봉산 가는 능선
▽ 약900m의 남쪽 △395.7m능선 분기봉에서 내려서고 바위지대를 오른다
▽ 삼봉산 정상
북쪽 바로 앞 배낭을 둔 분기봉과 그 너머로 백운산정상에서 아침에 올라갔던 능선과 오두봉 오두재 북서쪽 x967.5 십자봉 정상 x966.6m 정상이 한 눈에 들어오고 백운산 우측 멀리 치악산도 보인다
모처럼 조망이 터지니 7분을 지체하고 다시 돌아간다
삼봉산은 세 개의 봉우리가 솟아오른 산이므로 삼봉산(三峰山)이라 하였고 오지에 자리한 탓에 8·15광복 직전까지만 해도 산 속에 호랑이 떼가 살았다고 하며 실제로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사람의 돌무덤인 호식총(虎食塚)이 남아 있는데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을 때는 거의가 머리 부분만 남겨 두는데 마을 사람들이 발견하면 화장을 한 뒤 돌무덤을 쌓아 호식장을 지내고 돌무덤 위에 시루를 씌운 다음 시루 구멍에 칼을 꽂아 망자의 넋이 나오지 못하게 하였다고 하며 이게 호식총 이다
일대는 6·25전쟁 때는 치열한 격전지의 하나이기도 하였다
17시39분 삼봉산 정상에서 빈 몸인데도 30분 만에 배낭을 둔 분기봉에 도착한 것이니 갈 때 35분 올 때 30분 소요다
6분간 숨을 고르고 북쪽으로 두 어 걸음 내려선 후 우측능선이 분기하면서 완만하다가 내려서니 출발 8분후 다 내려선 후 1분도 걸리지 않아 오른 우측(동) 능선 분기봉을 오르지 않고 사면으로 돌면서 방향이 좌측으로 틀어지면서 내려서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멀리 치악산을 본다
▽ 북쪽 바로 앞 배낭을 두고 온 분기봉 우측 저 앞으로 가장 높은 백운산 그 좌측 상학동 골자기 그 좌측 올라선 능선(중앙)과 상재 오두봉 오두재 순
▽ 우측 오두봉 오두재 중앙 큰 양아치고개 분기봉 좌측 비죽한 십자봉 x966.6m 좌측은 천등지맥이고 앞으로 내려선 능선이다
▽ 좌측 당겨본 백운산이고 우측 멀리 치악산이다
▽ 치악산 우측 남대봉에서 치악매봉으로 흐르는 능선도 당겨본다
▽ 다시 분기봉으로 돌아가고
▽ 분기봉에서 내려서면서 다시 바라보는 치악산과 벼락바위봉
아주 깔끔한 등산로는 아니지만 의외로 길이 뚜렷한 편이며 다시 능선의 날 등이 아닌 좌측사면으로 이어지며 내려간다
삼봉산 분기봉 출발 20분후 좌측(북서) 임도 쪽 능선이 분기하면서 분기점으로 오르지 않고 우측사면으로 이어지는 족적을 따르노라니 일대는 보이지 않던 노송들이 보기 좋고 방향은 우측으로 살짝 틀어지면서 내려간다
18시13분 삼봉산 분기봉 출발 28분후 역시 좌측임도 쪽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곳 6번 생태관찰로↔3번 생태관찰로 표시가 있어 지금까지 족적이 생태 숲과 관련된 것이었나 보다
당연히 우측으로 휘어가는 3번 쪽으로 2분여 내려서다가 진행방향 능선을 버리고 우측으로 휘어 내리다가 다시 좌측으로 틀어 내려간다
이후 휘돌아 오는 임도를 만나니 생태 숲 건물들이 보이고 포장 길을 따라 잠시 더 내려서니
18시30분 아침에 차량을 둔 주차장에서 걸음을 멈춘다
▽ 우측 덕동사 방향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틀어가고
▽ 좌측 임도 능선 분기점에는 이정표다
▽ 다시 임도로 내려서니 체험 숲 시설들이다
▽ 산행 끝
이후 구수애 삼거리에서 구럭재 쪽으로 달려가는데 이곳은 소나기가 내렸던지 도로가 흥건히 젖어있고 도로 부근 계곡에서 간단하게 씻고 옷 갈아입고 신림 인근에서 간단하게 식사 후 일찌감치 돌아온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