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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양에서는 구렁이가 오랜 세월이 지나면 용이 된다고 믿고, 또 집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라고 믿어 신앙의 대상으로 여겨왔다. 성서에 '뱀처럼 지혜로워라'라고 있듯이, 뱀은 오래전부터 현명한 존재로 생각되었다. 그래서 고대 오리엔트나 고전 고대에는 점술에 사용됐다.
일상생활에서는 공포의 대상이거나 흉물로 배척 당하지만 민속신앙에서는 신적 존재로 위해지면서 집을 지켜주는 수호신 등 다양한 풍속이 전승되고 있다.
불교에서는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을 뱀신이라 해 무지한 인간들을 일깨워 지혜의 등불을 밝혀주고 가르쳐서 올바로 살게 하도록 해줌은 물론 일체의 병으로 하여금 완전케 해줌으로써 광명을 찾게 해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독교 신약성경에도 '뱀처럼 신중성 있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라는 구절이 있다. 그만큼 뱀을 교활함이 있는 동시에 신중성의 상징으로 봤다.
뱀띠들은 무슨 일이든 자력으로 이룩하려는 의지력을 갖고 곤경에 처해도 굴하지 않는 성격으로, 용의주도하면서 자유로운 발상을 겸비하고 있다.
뱀띠 인물로는 임진왜란으로 쓰러져가는 조선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이순신 장군(1545년)이 있고,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1905년), 박정희 전 대통령(1917년), 이명박 대통령(1941년)이 있다.
외국인으로서는,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손꼽히는 미국 인권 대통령 링컨(1905년),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1917년), 서양 철학자 괴테(1749년), 세계적 화가 피카소(1881년)가 뱀띠 인물이다.
재계에서는 LS그룹 구자열 회장(1953년)이 있고, 충북 청원 출신으로 박근희(1953년) CJ 부회장이 있다.
뱀띠CEO는 창조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꼼꼼함과 미래 설계능력이 뛰어난 리더로 분석된다.
연예인 중에는 싸이, 원조 꽃미남 원빈, 소지섭, 김희선이 모두 77년생 뱀띠이고, 이미자(1941년), 김혜자(1941년), 소녀시대 태연(1989년) 등이 있다.
자료 출처: <중부매일>에서 기사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