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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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윤경옥 기자]컬렉터와 갤러리스트가 함께 도모하는 유망 청년작가 선별을 통한 발굴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맨션나인(MANSION9)이 청년작가 성장프로그램 AMP 3기의 첫 번째 평가/발표, OPEN AM 1st가 진행된다.
이번 OPEN AM 1st는 선정된 7인의 작가가 기존 작업과 현재의 작업 방향성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작가들은 직접 자신의 작품과 작업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며, 관람객은 각 작업 세계를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비교해볼 수 있다.
이번 OPEN AM 1st는 선정된 7인의 작가가 기존 작업과 현재의 작업 방향성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맨션나인은 "이번 발표는 단순한 전시가 아닌, AMP 3기의 본격적인 입주 활동이 시작되기 전 진행되는 첫 번째 평가 과정으로 이어진다"라며, "위원 및 관객과의 호흡, 현장 반응, 작업 방향성 등을 바탕으로 평가가 진행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작업 공간 선정 순서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OPEN AM 1st는 AMP 1관에서만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화이트스톤, UM갤러리, BHAK, Gallthe's, 샘터화랑, 갤러리 기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미술여행>은 맨션나인 청년작가 성장프로그램에 참여한 1기와 2기 작가들에 이어 "Atelier Mansion 3기 Group" 첫 번째 평가•발표, OPEN AM 1st에 참여하는 7인의 작가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두 번째 소개하는 작가는 이서인 작가다.
PART 3 참여작가 ②이서인(Lee Seo In/b.2002)
이서인은 관계가 생성 되고 소멸하는 과정속 감정의 흔적을 풍경의 형식으로 기록한다. 작가는 이별과 죽음 이후 발생하는 상실과 공백의 감각에 주목하며, 관계 안에서 흔들리는 내면의 상태를 화면에 담아낸다.우거진 숲과 번저가는 불의 이미지는 감정의 충돌과 불안, 그리고 관계의 흔적이 축적된 심리적 풍경을 상징한다.
작가의 작업은 파괴와 생명력이 공존하는 순간을 통해 감정의 한계와 재생 가능성을 조용히 탐구한다.
사진: 도주, 2025, Oil on canvas, 162.2x130.3cm, KRW
[Artist’s Note]
이서인은 ‘관계속 감정을 대하는 태도’를 풍경화의 형식으로 구성해 작업을 한다. 타인과 관계를 맺고, 무너뜨리고, 다시 엮이며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인간은 포기해야하는 것과 끝내 주장해야 하는것 사이를 끊임없이 오간다. 작업은 이러한 갈등안에서 ‘떠난자’와 ‘남겨진자’라는 단어를 사용해 정의하고 그 관계에 주목한다. 죽음과 이별 이후, 남겨진 자는 떠난자로 인해 발생한 상실과 공백을 직면할 것인가, 혹은 묻어둔 채 방치할 것인가. 작업은 이 질문 앞에서 드러나는 개인의 태도와 감정의 차이를 중심적으로 다룬다. 작품속 풍경은 떠난자를 대하는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로 변화한다.
화면에는 일상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자연물과 풍경의 요소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자연이 스스로의 생명력을 펼치는 일이 당연하듯, 떠난자와 남겨진자 모두 관계의 공백에 대한 감정을 품게 되는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숲의 전경을 담은 작업은 누군가의 내면을 시각화한 풍경이다. 그것은 작가 자신의 내면 일수도, 관람자의 내면 일수도 있으며, 듣고 학습해 온 타인의 내면 일수도 있다.
사진: 착화, 2025, Oil on canvas, 162.2x130.3cm, KRW
작업 안에서 사랑과 관계는 숲 속의 나무로 비유된다. 사람마다 서로 다른 나무를 숲에 심고, 각기 다른 성장 속도와 과정을 지켜본다. 어떤 나무는 끝내 자라지 못한채 사라지고, 어떤 나무는 새싹에 머물다 멈추며, 또 어떤 나무는 열매를 맺을 만큼 성장한다. 거대한 나무가 베어진 뒤 밑둥만 남아있는 경우도 존재한다. 나에게는 끝내 자라지 않던 나무가 타인 에게는 무서운 생장성을 가진 존재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서로 다른 관계의 흔적들이 모여 하나의 숲을 이룬다. 그 숲 속에는 공존 할 수 없는 이미지인 ‘불’이 등장한다. 작품에서 불은 사건의 발생을 의미한다. 불의 시작점은 자신일 수도, 상대방 일수도, 혹은 전혀 관계 없는 타인 일수도 있다. 그러나 불은 발생 지점과 무관하게 가장 가까운 나무로 번지고, 끝내 관계없는 존재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관계속 감정 역시 이와 유사하게 전염되고 확산된다.
사진: 발화, 2025, Oil on canvas, 145.5x112.1cm, KRW
우거진 수풀과 타오르는 불의 대비는 불안정한 상황과 감정의 긴장을 드러낸다. 작업은 이러한 풍경을 통해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감정을 통제하고 관찰해야하는 필요성을 암시한다. 동시에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한계와 재생 가능성을 불과나무,숲의 이미지로 풀어낸다. 모든 작품에는 공통적으로 불의 이미지가 등장 하지만, 불이 상징하는 의미와 역할은 작품마다 서로 다르게 작동한다
사진: 소각, 2025, Oil on canvas, 145.5x112.1cm, KRW
이서인은 충남예술 고등학교 미술과(졸업)와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 학사 졸업했다.
주요 전시 이력으로 2026 무엇이보이는가(양평 군립미술관), 2025 작심공작소, 청년공간 길이음(성북구청일자리정책과), 2025 믹스테이프(Mix tape), 갤러리라온(캐터옥션), 2025 8.0, 성북동연우재, 2024 생각하는미, project space queue, 2023 감(感)에관한사담들, 스페이스2TT1 등에서 전시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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