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동해안에서 바다 열차를...
오늘은 친구들과 강릉으로 바다 열차 타러 가는 날,
약속 시간 30분 전인데 부지런한 친구들은 벌써 와 있었다.
드디어 우리 일행은 기차에 올라 목적지를 향하여 출발했다.
1시간 후 원주역에 도착하여 버스로 이동 오대산 월정사에
도착했다.절은 항상 좋지만 절 주위에 펼쳐지는 녹색의 싱그
러운 초 여름 경치도 볼만하다.
절 아래로 뻗은 200m의 전나무 숲 길을 걸으며 도시에서는
맛볼 수없는 피톤치드 산림욕을 즐겼다. 머리가 맑아지고
온 몸이 상쾨해진다.고요한 주변의 정적을 카메라에 담으며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중식으론 산채정식 각각 향이 다른 30여가지의 산나물들
이렇게 독특한 향의 산나물들이 있었든가.. 시골 된장찌개도
입맛을 돋구었다.우리는 게 눈 감추듯 밥 한 그릇 뚝닥,
산나물 접시도 모두비웠다. 대단한 미식가들,,
예정되었든 한 친구가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여행중 우리와 오간 여러 통의 문자도 즐거움을 더했다.
그 기발하고 재미있는 멧세지들을 모아 우리 동창 계시판에
올려도 재미있을 것같은데..ㅎㅎ식사후 겨울 연가 촬영지인
추암역으로 이동...동해의 명물 바다 열차에 올랐다.
객실은 온통 푸른 바닷 물과 물고기 해초로 페인팅되어 있고 객석은
바다를 향해 배치되어 있다.실내에 잔잔히 울려 퍼지는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끝없이 이어진 열린 바다 ..해안선을 바라보며 까페
칸에서 사온 향긋한 커피 한잔 마시는 이 기분은 무어라 표현할까.
다음은 삼척으로 이동... 삼척항구 식당가에서 저녁 식사를했다.
자연산 커다란 광어회에 여러가지 곁들이 음식들,
친구들과 물 컵을 들어 건배....이대로!
특히 집에서 끓이면 그 맛이 안나는 서더리 지리의
담백한 맛도 끝내준다.저녁 식사는 거의 환상이었다.
숙소로 이동 무궁화 네개의 호텔은 건축 자재 인테리어
소품 하나까지 기대 이상의 멋진 호텔이다.
우리 룸은 예약했든 대로 2인 1실 아담한 침대 방인데
다른 두 친구의 방은 잘 못 배정되어 10여명이 묵어도
남을만큼 크고 호화로운 방이라 깜짝 놀랐다. 주최측의
착오로 손해를 보았는진 몰라도 우린 즐거웠다.
둘쨋 날...잠도 없는 아짐씨들 새벽 4시에 호텔 내의
온천장으로..서너명 밖에 없는 넓은 욕탕을 내 세상인 듯
활개치고 다녔다.식사전 마당을 산책 ...벤치에 앉아
벌어지는 수다 ㅋㅋ 젊음이 아직 입에는 남아있지 싶다.
아침 식사는 가정식 백반, 나물등 여러가지 반찬과 냉면
대접만한 큰 그릇에 담긴 황태 해장국은 일품이었다.
그 많은 국을 한 그릇씩 다 비우다니 ...우리팀의 공통점은
음식을 가리지않고 잘 먹는다는점, 귀여운 할멈들 식사도
잘하고 잠도 잘자고 오래도록 건강하게 함께 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식사후 용화역으로 이동 삼척의 명물 국내
유일한 오늘의 하이라이트 바닷가에 위치한 레일바이크
무릎이 약한 우리는 거의 포기했는데 가이드의 권유에 용기를
내어 탑승,한 시간동안 소리 모아 영차를 웨치며 페달을 밟아
씩씩하게 완주, 열심히 밟지 않으면 앞 차와의 거리가 넘 멀어
지고 뒷차에 방해되니 젖먹든 힘까지 다 모아 열심히 밟는
수밖에 없다. 해안 선따라 고고 씽~`만세! 자신감도 생기고
나이들어도 무조건 포기할 일만은 아니란 다짐을 해본다.
오늘 아침에 다리 아퍼서 기어다니는 건 아닌가 했드니
약간 뻐근할 뿐 멀쩡하니 다행이다.
영양 돌솥밥 으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따끈한 단 밤. 황기엿,
커피, 아이스크림 등 밥 먹는 배 따로, 커피, 과자,과일 먹는배
따로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ㅎㅎ디시 달려 삼척 새천년도로
'낭만가도'경유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아름다운 자연을 만
끽하며 영월 청령포로 이동 단종이 외부와 두절된 유배 생활을
했던 단종 유배지 관음송/단종거소/노산대관광
다음은 제천역으로 이동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청량리 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의자를 돌려놓고 마주
앉아 벌어지는 두시간 동안의 수다 다음 날 펼쳐 볼
우리들의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의 장이 막을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