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중앙고, 인문계 전환 위해 대대적 서명운동 벌여
- 총동문회, “취업률 20% 미만 교육경쟁력 확보 시급”
강릉중앙고등학교(옛 강릉농공고) 총동문회가 모교의 인문계 전환을 위해 강릉단오제를 앞두고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강릉중앙고 총동문회는 강릉단오제 기간인 12∼14일 단오장 일원과 강릉제일고와의 축구 정기전이 열리는 15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5만명을 목표로 대대적인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총동문회 측은 교육현실이 변화하면서 모교 졸업생 취업률은 20%에도 못 미치고 졸업생의 90% 정도가 대학에 진학하는 상황에서 특성화 학교 운영은 입학생 감소 등 한계에 이르러 교육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반계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해 왔다.
또 강릉중앙고 출신 강릉시공무원이 280여명이나 됐지만 지난 5년간 퇴직 등의 이유로 170명으로 줄었고 이 기간 강릉시 공무원에 합격한 사람은 불과 6명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취업률도 20% 미만에 대부분이 영세한 소규모 업체고 대학진학도 도내 대학에 입학했지만 2학년 2학기 이후 국어 영어 수학을 배우지 않아 기초학력 부족으로 대학에 합격하고도 따라가지 못하는 등 학교가 교육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총동문회는 앞으로 시의원과 시민사회단체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강릉중앙고의 인문계 전환에 대한 타당성을 홍보하는 등 일반계 전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앞서 강릉시도 지난 4월 우수학생 유치와 인재양성을 위해 강릉중앙고를 일반고로 전환해 줄 것을 도교육청에 건의했다.
엄홍기 총동문회장은 “학교가 존폐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반계 전환에 강릉시민이 힘을 모아 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