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거주한지 올해로 5년째네요. (익산 3년, 전주 2년..)
수도권이랑 비교해보면 교통쪽이 아쉬운 부분, 특히 철도교통망쪽에 많은데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전북권에서 가장 이상적인 철도망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수도권 처럼 차가 막혀서 철도를 이용해야 할 정도는 안되서 경제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우선 전북권 광역철도 노선입니다.
전주 - 익산구간은 전라선구간을 활용, 익산 - 군산 구간은 현재 건설중인 장항선(군산선) 및 옥구선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구상했습니다.
실제로 요 세 도시간 교류가 꽤 있는 편인데 (대학교, 회사) 대중교통망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타는 버스 밖에 없어서
(그나마 배차는 20분) 좀 부실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우선 전주구간.
전주시는 전북도청 소재지이자 전북에서 가장 큰 도시죠(그래봤자 인구 65만)
전라선을 활용한 광역철도와 시내를 운행해줄 경전철(모노레일 or 1~2량 소형열차)
기존 전라선을 광역철도로 활용하여 신도시가 들어선 송천동과 한옥마을이 위치한 아중리 인근에 역을 추가로 건설합니다. 붉은색 1호선은 기존 전주시내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Main 도로인 기린대로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한옥마을-전북대 일대-동산동 쪽을 이어주고 노란색 2호선은 전주 구도심과 신도심(효자동일대)를 이어주어 2단계로는
전북혁신도시를 연결합니다.
전북혁신도시, 신시가지(효자동) 등 개발이 서쪽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김제시 일대에 KTX 전북혁신도시역을
신설하려 하는데요.괜히 이상한 시골에 역 짖지 말고 동산역을 서전주역으로 변경하여 혁신도시와 신시가지의
Main 기차역이 되는 쪽으로 운영하는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아쉬운 익산구간...
현재 실선대로 장항선이 개량중이고 동익산역에서 장항선으로 바로 연결 되는 화물열차용 바이페스 선로가
건설 중이죠. 익산역이 KTX 호남선의 메인역인 만큼 이쪽으로 광역전철을 이어 줄 필요가 있는데
가장 이상적인 방안은 점선처럼 장항선이 익산역 남쪽이 아닌 북쪽으로 접속하도록 하여 장항선과 전라선을
직결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금정역 1, 4호선 구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근데 실선과 점선 노선을
둘 다 건설하는것은 아무래도 중복투자인 샘이니... 과거 통근열차의 운행 패턴대로 익산역으로 들어갔다
방향전환하여 나오는 쪽으로 운행해야 할것으로 생각되네요.
마지막 군산구간.
군산구간은 현재 건설중인 옥구선을 활용합니다. 옥구선상 중 군산시내에서 가장 가까히 접근 할 수 있는 곳에
역 세곳을 신설하고 이번에 예타면제 대상으로 선정된 '새만금 국제공항'으로 노선을 연결합니다.
이렇게 되면 전주-익산-군산을 하나의 철도 노선으로 연결하여 세 도시간 교류를 높일 수 있으며
특히 새만금국제공항의 주 수요 도시가 익산/군산/전주가 될것이라 예상하는 만큼 효과는 클거라 생각합니다.
경제성이야 세부적으로 검토한건 아니니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새만금에 돈 퍼붙는거 보다는 효율적인 사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첫댓글 네 잘 봤습니다.
1. 익산역에서 역방향으로 운행하더라도, 평면교차가 없도록 고가건넘선을 만들고 전용 플랫폼을 운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는 광역철도 용도로 점선 추진도 검토했으면 합니다. 익산에 역 1개 정도 추가 가능하겠죠)
2. 군산 구간은 기존 도심(터미널 방향) 군산화물역을 주노선으로 하고,
장항선 군산역도 연계를 추진해봤으면 합니다.
전라북도에서 군산-익산-전주 연계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하나 추가한다면 아래 계통도 가능할겁니다.
1. 기존 군산화물역에서 신 군산역까지 트램 (노면궤도)로 연결합니다.
(해외에서는 일반철도-지하철도-노면궤도 동시 운행하는 계통이 많이 있습니다)
2. 운행계통은
수송동(신도시/옥수선) - 군산중앙역(화물역) - 군산역(장항선)-익산역-전주역 구간입니다.
시내에서는 트램방식 운행, 군산역 이후 일반철도 운행개념입니다.
(역으로 군산기차역 출발 - 군산중앙역 - 군산시청 - 익산 - 전주 구간도 가능합니다)
익산역에서 스위치백을 하더라도 전주~군산공항 광역전철방안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2량편성으로요. 하지만 철도가 도시외곽이고, 도시발전이 정체, 인구감소가 시작되는 단계라서 수요가 나올지가 의문일 것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렇지만 전라북도는 사실상 전주(완주)+익산,군산이 주축 도시라 어떻게든 묶어서 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군산 시내(군산화물역/옛 군산역)와 군산역(장항선),익산,완주혁신도시,전주를 묶어주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일반 철도만 생각하지말고 시내구간은 트램(노면전차)로 같이 묶어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외구간 - 일반철도 공용 / 시내중심지 - 트램과 같이 시내 진입)
전주 익산 군산 시내도심 메인 포인트로 연결하는 나름에 의미 등 효과는 있겠습니다만, 안타깝게 전북지역 철도노선 자체가 근본적으로 연결 효율이 반쪽짜리에 지나지않습니다. 결론적얘기하면 전주권이 인구나 유동성이 제일 많으나 호남선 연결과 치명적인 단점이고 전주역이 동쪽에 치우쳐 단점이고 방법론 없이 답안나오는 얘기만해서 죄송합니다만, 전철화등 트램 등 광역권열차는 솔직히 전주권에서도 수요도않나와서ㅜ 익산군산 30만도 안되서 답이안나와요. 근본적으로 돌아가 신설로 보완 연결하는 획기적인 발상이 아니지 않는한 힘들어요 전북사람이지만 안타까워요
저걸 생각하면서 수요는 일단 둘째로 재쳐뒀습니다. 현재 전북권에서 철도망을 구상했을 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