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탐 바자회가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이틀이나 지난 바자회 후기를 올리려니 쑥스럽기도 합니다만,
어제 쓰다 날린 시간도 아까운 생각이 들고, 후기 올려 달라시는 분들도 좀 계시공,
무엇보다도 목적(?)이 있어서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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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파이를 드셔 본 어느 분의 바자회 참여제안에 한 줄 댓글로 시작된 초짜의 바자회..
얼마나 구워야할까? 팔리기는 할까? 약간의 부담을 가진 채로 목욜날에 재료를 사러 을지로 중부시장, 방산시장을 향했다.
어허~ 주차할 자리를 찾기 위해 뱅뱅 돌 때 은사님의 반가운 전화.. 예예~ ^^
4가 모퉁이를 살짝 도는 순간.. 하하.. 풍채 좋으신 경찰님, 나를 향해 반갑게 손짓하시공.. ㅠㅠ..
얼마 만에 떼어보는 딱지든가? 공손히 도로교통법 위반자로 명단에 올려놓은 뒤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 주차장 안내를 부탁드렸다.
‘ㅋㅋ..성격 좋아졌어.. 역시 법은 잘 지켜야돼. 근데말야, 니네 견찰, 위정자들도 법대로 잘하란말야.
헌법도 1조 두 줄도 못지키는 것들아!! ’
재료정리, 반죽, 모양만들고, 필링(파이 안을 채우는 계란,꿀, 올리고당이 등이 섞인 액체)조합하고, 오븐에 굽고,
식혀서 조각내고, 포장을 하나씩 한다. 자르다가 깨지고, 필링 넘친 것들은 분류하고, 행여 넣다가 깨질세라 조심조심..
3일 동안 애들얼굴 대신 파이얼굴만 이쁜가 안이쁜가 쳐다보고 맛이 어떤가 조금씩 먹어보다 파이로 세 끼를 먹었다 ^^..
토욜날 늦은 밤, 주방에 털썩 앉아 잠시 쉬는데 냉장고에 붙여있는 노무현님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3당 합당 때, “이의 있습니다.” 하며 불끈 손들고 있는 경향신문의 사진..
그 아래엔 “바보 노무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고 씌여있다. 무언가 또 올라온다.
‘우리 노무현, 니네가 죽였지? 그 정의로운 사람을 니네 더러운 펜으로... 이제 노무현은 없어. 우리 대통려엉...ㅠㅠ ’
휴~ 그냥 한바탕 울어버렸다.
이 원한은 조중동이 박살나야 풀릴 것만 같다.
원한은 나의 힘! ㅋㅋ.. 원한관계(?)로 또한, 언론자유 지키는데 일조한다는 보람으로 열심히 가스불을 땠더니,
호두 5KG, 꿀2.5KG, 올리고당2KG, 유기농설탕 3KG, 계란3판..약 100개, 밀가루 3KG, 우유,소금, 계피가루 등이 합쳐져
23센치 25판의 파이가 만들어졌다. 200봉지가 넘는 파이를 어떻게 다 팔지..?
걱정과 기대로 날을 새우며, 깨진 것은 시식용으로 담고 선물용도 4판 남겼다.
(이 자리를 빌어 한 판씩 왕창 사주신 분들게 감사를 드립니다요. ^^ )
한편, 직장과 게시판지기도 하면서 쿠키를 구우실 레드정님은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동병상련의 생각에
여리여리한 모습이 떠오르며 안스럽고, 걱정이 되었다.
드뎌, 바자회날..
덕수초등학교 주변에 노란풍선들이 줄지어 반겨준다. 반갑고 친근한 느낌.. ^^
역시 주차장이 없어 도로가에 주차를 하고, 물건 옮기실 분들을 구하니, 언제나 솔선하시는 동심님,
충북에서 올라오신 이제희님의 든든한 손길이 번쩍번쩍 들어다 옮겨주신다. 아공, 감사해요~^^
언소주 부스는 입구에서 직진하여 맨 안쪽에 있었는데, 2층 화장실에 가려면 꼭 지나가야돼서 오히려 좋았다.
뺑~ 둘러 자리잡은 시민운동가들의 천막들을 보니 외롭지 않구나.. 생각되었고,
미리 오신 대표님과 찬우물님, 박남섭님 등과 파이, 책, 뱃지 등 물건을 진열하였다.
곧 레드정님이 도착하셔서 쿠키도 정리하고, 삼족오님과 요요천사님의 수정과도 얼음과 컵 등 속속 판매준비를 마쳤다.
싱싱님께서 POP를 멋지게 만들어오셔서 붙여주셨고, 여러분들이 또 오셔서 언소주 플랭카드를 함께 달고 나니
왁자지껄 소리가 들려오며 바자회다운 열기가 시작되었다.
“신종플루탕 드세요. 명박플루도 예방돼요~ ! ” 와우~ 우리 요요천사님의 외침은 정말 대단하시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끊임없이 외치시는 소리에 얼음잣동동, 곶감퐁당이니 날개 돋힌듯 팔리고..
레드정님 쿠키는 그야말로 완전 일류 베이커리 수준이어서 인기폭발.
“시식하세요. 꿀하고 올리고당 많이 들었구요, 호두도 P바께뜨보다 20%는 더 넣었어요. ”
ㅎㅎ.. 열심히 호두파이 선전하고 드시라 권했더니, 오~ 반응 괜찮다~ ^^
어느새 파이도 쿠키도 바닥이 훤하고, 운동장은 바닥이 안보일 정도로 사람들이 가득하다.
카메라는 어디서 그렇게 와서 많이들 찍으시는지, 우리 대표님, 연신 인터뷰에 바쁘시공,
싱싱님은 얼음, 빨대 등 필요한 물건들 사다 대기 바쁘시공, 삼족오님은 수정과 파시랴 돈 넘겨주시랴 분주하시다.
동심님 역시 잔돈 내주시고 돈 받으시랴 어지러우셨고, 찬우물님, 뭔가를 중간중간 찍으신다.
사이사이 반가운 회원분들과의 만남..
아기곰돌님은 멋진 남편분과 겸댕이 딸과 함께 오셨는데, 아이 이름이 감동이었다.
(저, 이름 좀 밝혀도 되나요? 댓글에 반대하시면 내릴께요. ^^;) 우리나라... 우, 리나라. 와우~ 우리나라 잘되라~^^
대표님 사모님의 차분한 미소 반갑고, 안스러운 마음 있었고,
수아공주님과 rimii2님 자매님! 도우려는 마음 가지고 와주신 것 넘 감사했고, ^^
멋지신 부인님과 함께 오신 보라98님, 정말 뵙고 싶었었는데 드뎌 뵈었고.
호두파이를 한 판 사주신 기찬종님과 아름다운 부인님, 완전 감사. ^^
올곧고 착해보이는 남매를 두신 이해완님 웃으시는 모습, 반가웠고.
재판방청 독려해주신 미래인님, 만나서 반가웠고,욱이네님도 오랜만에 만났는데 많이 얘기 못해 아쉬웠다.
엄청 바쁘신 큰소형님, 잠시나마 뵐 수 있어 좋았었고, ^^ 럭셔리 프라다님, 친구분과 함께 반가웠고,
언소주 티셔츠를 입으신 부스 뒤쪽 회원님들관 말씀도 못나눠 봐서 아쉬웠다.
(인사를 나눴으나 저의 한계로 기억못한 분들껜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공, 제가 이미 간 뒤에도 많은 회원분들이 오셨던 것 같은데 정말 못뵈어서 안타깝네요. ㅠ)
덕수초 운동장, 언론악법 원천무효를 가슴에 담고 민주언론 키워서 내 나라 주인으로 살겠다는 열의가 가득 찰 무렵,
더 있고 싶었던 우리 부스와 회원님들께 중요한 결혼식으로 인해 먼저 인사하고 나와야했다.
지나오면서 문함대 부스와 언론악법에 대한 서명을 하고, 이제 막 들어오시는 강기갑의원과 노회찬의원의 얼굴을 뵈면서
뭉치면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담고 돌아왔다.
마지막까지 남아서 정리하고 돌아오신 회원님들께 미안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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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리 부스에만 있어서 돌아보지도 못했고, 두 번째 쓰는 후기라 감동이 좀 빠져나가서 어제보다 어째 영~ 그렇습니다.
제가 바자회에 참여하면서 느낀 것은,
내가 원한다면, 작은 일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펼칠 수 있는 장은 이미 마련되었다. 자발적인 활동을 조화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것과 한 가지 행사를 진행함에 있어 좀 더 체계적인 연계가 필요하며, 참여 인원의 확보가 절실하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본업 외에 시민운동을 하고 있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소비자주권이나 주권재민사상을 가지고 언소주에 들어왔듯이 조금만 더 언소주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한다면 정말 함께 가는 걸음이 빨라지고 힘있어 질 것 같습니다.
아.. 기우인지는 모르겠는데... ㅎㅎ .. 혹시 댓글에 저보고 수고했다고 하시면 제가 너무 부끄러워서 잠수할꺼고요,
부탁드리기는 다음번 행사 때에는 참여하실건지, 함께하실건지, 앞장서실건지, 후원하실건지, 응원하실건지 등등의 의견으로
댓글 달아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저처럼 쑥스러움 타시거나, 눈팅만하고 오프에 안나오시는 분들과 마음은 있으나
연결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하하. 이것이 늦은 후기 올리는 목적이었습니당!! ^^
감사합니다~~~ ^^
우와 후기를 넘 꼼꼼하게 잘 쓰셨네요 이님 호두 정말 맛있었어요
레드정님을 우러러볼 수 밖에 없는 저입니다. 쿠키의 달인이라고 불러드릴께요! 레시피 넘기시고요,^^ 실패하면 여쭤볼테니 잘 좀 갈쳐주셔요. 특히, 아몬드쿠키와 영양바요...그 날, "우리 베이커리 하나 할까요?" 물었을 때 미소로 고개를 젓던 모습에서 ㅎㅎ 얼마나 애쓰셨는지 알고도 남았답니다. 다음번엔 확~ 늘어난 인원으로 더 빵빵한 진행이 될거 같으니 다시 힘내고 또 해봐요. ^^ 레드정님께 박수를 올립니다. *^^*
레드정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넘 늦게 가서 쿠키랑 호두파이 구경도 못했네요--;
레드정님의 떡과 쿠키...언젠가는 꼭...반드시...먹고말테야~!
조용하게 응원하시고, 물품 후원해주시고, 성금 보내주신 묵묵한 회원분들을 생각합니다. 진심어린 마음의 인사를 깊이 올려드립니다. 이런 회원분들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란 생각에 언소주가 더욱 멋있고, 귀하게 느껴집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반마 때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갑자기(?) 옥천 조반마 가고싶다.... ㅡㅡ;; 어디 새끼줄 좀 보고욤.. ^^;;
다음번 바자회때도 참석하고 응원만 합니다.고맙다고 수고했단 말 절대 안했죠?^&^...근데 잠수하실까봐 정말 못한 말 있다는 것만 알아주셔요...^&^
아휴...진짜 숨고싶은 마음..ㅡㅡ;; 경인방서 자주 뵈었는데 인사 못올렸네요. 언제 뵈어요. ^^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노고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전자제품은 못본거 같아요.. 거의 반값이니 될듯싶은데.. ^^
별달이님 인사가 늦어 죄송합니다. 그 날 별달이님과 레드정님의 활약은 우리 언소주 역사에 두고 두고 기억될 것입니다. 두 여전사의 활약! 그리고 그 날 늦게 도착해서 미안하네요. 그런데 바자회날 뵌 분들 성함을 어떻게 다 외우세요? 암기력이 아주 좋으시네요. 요즘은 저도 제일 즐거운 점이 언소주 카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것입니다. 큰 이슈가 많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우리 언소주 ladies의 활약상이 아닌 가 싶습니다.
아공.. 돌베개님, 아리수2님, 시지프스님 뵌 것도 잊어버리고, 다른 분들도 생각이 안나서 못올렸어욤.. 암기력이요? 이궁 ㅡㅡ;;; ㅜㅡ .. 글고 넘치는 과찬.. 몸둘바를 모르겠답니다. 말없이 도우신 분들께 영 부끄러워요. 다만, 다음에는 좀 더 모여서 잘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PRADA님의 경매모습, 넘 재밌었을거 같은데 못보고와서 영 아쉽습니당. ... 감사하고요^^... 평안한 밤 보내세요~
아니 나는 별달이님 후기 기둘렸는데 왜 이제야 찾은거지..?암튼 난 호도파이는 안사먹을테니 알아서 대주삼 ..아니 아주 언소주 베이커리 차려도 될듯..정말 한번 뜻을 모아 행사를 치루고 나니 힘이 막나요.아직도 카페 둘러보느라 잠못들고 있지만..좋아하던 현님 만난것같아 별달이님 볼때마다 마음도 아파요....
존경하는 요요천사님께서 원하신다면 언제라도요.. ^^ 함께해주셔서 할 수 있었어요. 옆에서 보고 열심히 배울테니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__)..저는 hyun님,숯검댕이님을 못뵈었는데 그 분들과 닮았다고들 하시네요.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좋은 날이 있으려고 아픔도 있겠지요. .... 오늘도 날씨가 쨍~합니다. 화이팅이요~~ ^^
정말 감사드립니다.한국에 있었으면 분명 갔을텐데요....호두파이 인증샷한장 있음 더 군침돌뻔.......
언제 오시나욤? ㅎㅎ.. 그 때, 드실 수 있게 준비 할라고요..ㅎ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