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설기현(울버햄튼)이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빼어난 영어실력을 과시했다.
대표적인 타블로이드지 '더선(The Sun)'은 최근 울버햄튼의 상승세에 한몫 톡톡히 기여하고 있는 설기현을 비교적 상세하게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설기현은 30일(한국시간) 보도된 이 기사에서 통역없이 단독인터뷰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보다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아들 인웅이가 영어를 더 잘하는 것 같다"고 밝혀 영어 인터뷰에 큰 문제가 없음을 밝힌 설기현은 "잉글랜드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기후 교통 음식 등 불편한 점이 꽤 많았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의 격려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유럽에 진출한 일부 해외파 선수가 현지언어와 문화를 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이것이 발판이 돼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던 점을 상기하면 결국 올시즌 설기현의 무난한 행보는 잉글랜드 생활에 무사적응했던 것이 일차적인 원인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설기현은 이어 "사실 데이브 존스 감독이 경질됐을 때 많은 걱정을 했다. 존스 감독은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뛰던 나를 잉글랜드로 데려온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우려했던 일은 없었고 되려 글렌 호들 감독은 내게 자신감을 심어줬다"며 최근 컨디션이 좋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설기현은 이 기사나 보도된 직후, 아스날과의 FA컵 32강전을 벌였지만 기대했던 '깜짝이변'을 연출하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울버햄튼은 골키퍼 마이클 옥스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후반 비에이라, 륭베리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사진설명〓'더선'과 인터뷰를 통역없이 소화해낸 설기현. 그러나 설기현은 아들 인웅이의 영어실력이 더 좋다고 말했다.<사진〓설기현 미니홈페이지(www.cyworld.com/wolvesplayer)>]
(김덕중 기자 dj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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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흠흠 세올은 좋겟다 남들 비싼돈 쳐 발라가면서 자식들 해외연수 보내면서 영어배울라고 발악하는데 세올은 돈 받아가면서 아들 해외연수 시켜주고 캬캬
태어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서 저렇게 컸네..
설기현선수에 이어서 한국 축구에 좀 기여햇으면 ㅋㅋ
김덕중기자. 왜 앙리 얘기는 안나우는고??
종국햄도 영어공부좀 열씸히 하지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