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4시반 공연이 있는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평일에는 없고 토요일 일요일만 4시반 공연이 있는것이었다.
그래서 친구한테 만나자고 약속했던 시간을 두시간정도 늦추고.
한가하게 놀다가 나갔다.
대학로에 도착하니 4시.
사랑티켓을 사러 갔으나 이미 매진이었고..
연애인 20%할인이라도 받자싶어서 TTL존에가서 친구가 가입 인쇄를했지..
나는 혹시나해서 가져왔었고..
근데..TTL존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건 처음보았어..
정말 사람 많더라..-_-;;
우리는 사랑티켓매표소쪽에서 동숭아트센터쪽으로 슬슬 걸어가면서 볼거 다 보았다.
도착하니 다섯시.
흠...-_-;; 예매는 6시부터 가능이란다..
사실 예약이라는걸 생각지도 않고 간터라서..
당연히! 현장예매라고 생각한건 왜일까..-_-;
사실 그전에 한씨연대기봤을때도 예약을 했었는데...
오늘 볼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때문에...암턴 이래저래 현장예매를 해야했었다.
그래서 우선 밥을 먹기로 했지.
누들파틴가? 꽤나 유명한 라면집엘 갔어..
근데..생각보다 왜 유명한지 모르겠어..-_-;;
암턴..밥을먹고..다시 도착한게 5시 50분.
허걱..
왜케 사람이 줄을 서있냐..-_-;;
저게 죽나와서 지금 줄이 ㄱ 자로 되어있는 상태에 우리는 밑끝이었어..-_-;;
암턴..조금 기다리니...
대기표까지해서 50장이 남았다고 하시더군..-_-;;
아무리 세어봐도 50명안에 우리가 들어갈확률 0%
근데..내가 연극은 꽤나 운이 좋은편이거든..
지난번에도..아주 예전인데..내 앞에서 짤렸다가 나까지 보여준적이 있었지..
그래서 꿋꿋히 기다렸어..
근데 우리 뒤에도 계속 기다리더군..
암턴....기다림을 계속했지만..우리에게 들린 소리라고는 보조석까지 포함하여 매진됐습니다..
그것도 내 앞에서 바로말이야...ㅜ.ㅜ
결국 우리는 대기표를 받을 수밖에 없었어...
쩝..대기 5번 6번
7시 30분 공연인데..27분쯤되면 예약하고 못오는 사람들이 생겨서 그 자리가 나면 들어갈 수있다는거지..
그래서 나는 포기했어 사실..-_-;;
그런데 친구가 쪼매 기다려보자고 했지..
그래서 기다렸어..
아이스베리에서......
7시 20분쯤 다시 매표소!
두둥~
R석으로 4장이 남았다는거야...
아싸~!!!!
R석 5번째줄 1.2.번이야....^ㅁ^ 대박~ㅋㅋㅋㅋ
보조석보다 자리도 훨씬좋고...
우리는 사자마자 얼른 내려갔지..
바로 공연이 시작할려고 했었거든...
얼른 들어오라는 언니들의 말이 발을 빠르게 했지.
도착하여서...자리에 앉았어..
사진금지라더라..-_-;; 근데 정말 아무도 안찍대..
근데...난 무대를 한컷 찍었지..친구도 한장 찍어줬어..
그러구는 행사진행 언니한테 혼났어..-_-;;;;;;;;;
직접 자리까지와서는 뭐라고 뭐라고 하더군...쿨럭~
그래서 내사진은 후레시안터짐..-_-;;
조금있으니깐 시작하더라.
이연극 주인공 더블캐스팅인데 정재영씨와 강성진씨거든.. 근데 오늘의 주인공은 정재영씨.
아는 여자와 실미도에 나오셨던 분이지.
아..연기 정말 잘하시더라...
이 연극은..중간에 까메오가 나오는데...오늘의 까메오는 글쎄글쎄..강성진씨였어.ㅋㅋ
그래서 나는 이 연극 주인공 두명을 다 보았다네~ㅋㅋ
내용이나 연기나 모두모두 정말 정말 좋아.
정재영씨가 연기한 택시드리벌을 보니 강성진씨가 연기한 것도 보구싶어질 정도구..
택시에 태운 사람들마다의 에피소드가 정말 잘 표현되어 있어.
아주 유쾌하게 말이야.
중간 중간에 나왔던 화이에 관한 이야기는 아주 몽환적인 느낌으로 표현이되지.
무대에 액자로 연출되어있는것도 좋았고..
시종일관 지루하지 않게 유쾌하게 연극을 이끌어 나가면서도
중간중간 화이에대한 기억들과 섞이면서 조화를 이뤘다고 봐.
그리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오는 연극은 처음이었거든..
나중에 세어보니 15명되는거 같더라구..
그런데 한명 한명 전부다 연기를 참 잘하시는 분들이었어.
내 글을 보는 사람들중에 이 연극을 볼 사람도 있을거 같으니깐..
줄거리나 그외에 것은 말하지 않을께..
근데...정말 왜 연극이 다시 올려졌는지는 알겠더라.
아...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
이 느낌이 자고나면 없어질거 같아서 부랴부랴 글 남기고 잘려고...
아....느낌 좋은 밤이다.
덧..반말비슷한글인건...제 블로그에 있는걸 옮겨와서 그럽니다...^^;;
첫댓글 연극을 좋아하시나봐요... 현장감 있는 표현 재밌네요. 난 연극을 봤었던가? 아마 한번도 못본것 같은데.. 지하철1호선인가.. 그건 한 번 보고싶은데 언젠가 보겠죠?
제가 워낙 영화 연극 이런거 좋아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