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 4장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

올리바가든
여긴 도심 속의 작은 정원으로 위안을 주는
맛집이 아닌 멋집이다.
드라마 '풍선껌'으로 익숙한 장소다.
최근엔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까지.
여름엔 너무 더워 정원에 앉질 못했는데
가을은 정원의 계절이다.
그림과 대사가 예뻤던 드라마 풍선껌.
행아와 리환의 이쁘고 아픈 사랑에,
대사 하나하나에 같이 울고 웃었던 드라마.
나는 왜케 드라마에 깊이 빠지는지.
근데 요즘엔 날 빠뜨린 드라마가 없어요 엉엉





정원은 유럽의 어디인듯.
여기 튈르리공원 아냐 하며 좋아 어쩔줄 모르는 나.
오르세 미술관을 나와 튈르리공원을 산책하다가
공원안의 너무 예쁜 레스토랑을 발견했다
단번에 여기서 점심먹자하며
야외테이블에 앉았던 추억이 떠오른다.

가을엔 담쟁이 단풍이 우아하다.
이렇게 멋스런 색은 물감의 조합만으로 만들수 없을게다.
바람 세 큰술, 햇살 네컵 섞고, 찬이슬 한웅큼,
서리 한꼬집, 비 듬뿍 뿌려서 만든.....
- 히히 저, 단풍요리하는 중이에요 -






음식도 아주 맛나다.
깔끔하고 새롭다.
이 분위기에서 어떤 음식인들 맛이 없을까.


실내에선 요 자리가 제일 인기다.
그런데 오늘은 모두가 정원에 앉아 이 자리가 비었다.
밥 잘사주는 누나인 손예진이
정해인에게 눈웃음을 함뿍 보내며 데이트하던 그 자리다.
풍선껌의 리환이 엄마가 고뇌하며 앉아있던 그 자리.

이 식탁에 앉으면 누구나 사랑에 빠질것 같다.
아무나하고는 절대 앉지 마시길...
예쁜 밥집은
맛보다 멋을 먼저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