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冬至)는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로서, 태양 황경이 270도가 되는 때이다. 대개 팥죽을 먹는다. 양력에서는 12월 21일 또는 22일이며, 음력에서는 동지가 드는 달을 11월(동짓달)로 한다.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에 들며, 태양이 남회귀선, 곧 적도 이남 23.5°인 동지선(冬至線)에 이르는 때이다. 이때 태양은 가장 남쪽에 위치하는데, 대한민국, 독일 등과 같은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며, 남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다. 추위는 대략 이 무렵부터 강력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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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날 아침에
동지가 있으므로 추운 겨울을 알고
동지가 있으므로 깊은 어둠을 본다
내가 검은 동지를 사랑하는 이유는
내일부터는 더 이상의 어둠은 없다
내가 슬픈 동지를 사랑하는 이유는
내일부터는 더 이상의 눈물은 없다
내가 봄을 사랑하는 이유이다
내가 여름을 사랑하는 이유이다
내가 가을을 사랑하는 이유이다
내가 겨울을 사랑하는 이유이다
내가 동지를 사랑하는 이유는
동지가 지나면 그 다음 날부터는
절대로 어둠이 더 이상 길어지지 않는다
반드시 밝음이 서서히 나에게 다가온다
오늘 그대가 깊은 어둠에 빠져있더라도
그대의 동지는 오늘 반드시 지나간다
- 장이석 '동지(冬至)'
다사다난했던 2023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인 동지(冬至),
한해를 돌아보고 정리하기 가장 적절한 날이네요~
맛있는 팥죽과 따뜻한 인사말로 서로의 마음을
녹여주는 행복한 날 되시고,
다가오는 2024년에는 더욱 더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 '만사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
ㅡ좋은글에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