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02주간 화요일
히브리 6,10-20 마르코 2,23-28
2025. 1. 21. 아녜스성녀
주제 :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여길 것인가?
오늘은 14살의 나이로 순교한 아녜스성녀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사람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일인 인륜대사의 상대자가 결혼하지 않는다고 고발했고 그로 인해서 순교했던 분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소유하거나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만족한다고 할까요? 세상의 모습에서는 그런 일을 많이 봅니다만,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아는 일은 모든 사람에게 그 일은 머나먼 꿈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삶에는 저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요하다는 것을 드러내면서 때로는 목숨을 걸기도 하고, 때로는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남도 같은 가치로 여기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람은 그렇게 사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을 향하여 약속하실 때 당신의 존재를 걸고 약속하시는데 그 사정은 하느님보다 더 큰 존재가 없기 때문이라고 히브리서의 저자는 말합니다. 하느님이시면서 하느님보다 더 큰 존재를 보증인으로 세운다는 것은 사람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 살던 사람들이 율법에 어긋난 행동을 했다고 타박을 듣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안식일에 밀밭을 지나다가 이삭을 먹은 것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이삭을 훑어서 먹는 일이 추수와 같은 일이었을까요? 예수님은 그렇지 않다고 제자들을 편들었습니다만 세상의 삶에는 여러 가지 판단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판단에 따라 위험은 그의 삶에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율법이 정한 내용을 어기려고 한다면, 나름대로 논리에 맞는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옹호하면서 다윗의 이야기를 본보기로 삼았습니다만, 우리는 그러한 행동을 해도 좋다는 올바른 삶의 자세를 어떤 모양으로 드러내겠습니까?
하느님의 뜻을 내 마음대로 해석하여 어기거나 반대의 길로 나가도 좋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올바르게 사는 삶의 방법이나 모습은 중요한 일입니다. 내가 충실하게 살면서, 세상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잘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나를 향해서 좋은 결과가 온다고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