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정법] 망나니 (2_3)
질문: 예전에는 사형수의 목을 베는 망나니가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사형집행인이 이와 비슷한 것 같은데, 이들도 죄가 없는 것입니까?
답변: 죄는 본래 없습니다. “내가 죄를 짓는다”라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죄일 뿐입니다. 세상에서 일어날 일은 일어나도록 되어 있고, 내가 그 역할을 맡게 된 것은 죄가 아닙니다. 다만 누군가에게 감정을 실어 해를 끼친다면 그것이 죄가 됩니다. 그 외의 일은 그저 사건일 뿐이며, 나의 직업이자 내가 해야 할 일일 뿐입니다. 시대에 따라 죽이는 일을 해야 할 때가 있고, 또 그런 일이 사라져 직업 자체가 없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니 직업 자체로 죄가 되는 법칙은 없습니다. 우리가 근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은 지상에 와서 짓는 죄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단지 원리가 있을 뿐인데, 인간에게는 원죄와 현재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원죄는 우리가 지상에 올 때 이미 가지고 온 죄입니다. 천지창조가 일어난 것도 원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대자연의 기운을 흔들어 3대 7로 갈라지게 만든 본죄가 있었던 것이지요. 그로 인해 인간은 인간의 탈을 쓰고 지상에 와서, 잘하고 못하는 것, 무엇이 정의고 잘못인지 공부를 하게 됩니다. 우리는 본죄를 지닌 죄수이며, 지금 이 지상의 교화소에 와 있는 것입니다. 이 3차원과 4차원이 곧 지상의 교화소입니다.
이 교화소의 원리를 나라를 다스리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죄를 지어 형을 집행받아 교도소에 갔다면, 그 안에서도 지켜야 할 규율이 있습니다. 교도소 안에서 금지된 일을 하면 또 죄가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지상이라는 교화소에도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으며, 그것을 정리해 둔 것이 바로 십계명입니다. 십계명은 천부경 안에 있으며, 인간이 지상에서 지켜야 할 계명입니다.
깨치기 전, 즉 홍익인간이 되기 전 중생의 상태에서는 잘못을 하더라도 그것이 곧바로 큰 죄가 되지 않습니다. 윤회를 거듭하며 잘못을 고치고 다듬어가며 진화와 발전을 해 나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그러나 홍익인간 시대가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때 계명을 어기면 큰 고통과 벌이 따르게 됩니다. 그래서 후천개벽 시대가 되어서는 반드시 천부경을 수호해야 합니다.
홍익인간 시대가 오고 있기 때문에 천부경을 알지 못하면 지상의 원리와 법칙, 자연의 운영법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천부경을 바르게 내주는 것입니다. 천부경은 단 80자 안에 천지창조부터 원시반본까지의 법체를 압축해 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회적 필요에 의해 일어난 일을 죄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인류가 진화하고 발전하기 위해 시대적으로 일어난 상황일 뿐입니다.
각자가 시대에 맡은 일이 곧 공부입니다. 어떤 이는 생명에 대한 공부를 위해 생명을 단죄하는 직업을 맡고, 어떤 이는 의학적 공부를 위해 환자와 관계를 맺으며 연구합니다. 수행자는 수행을 배우기 위해 그 길을 걷게 됩니다. 세대를 거듭하며 인간은 수행을 발전시켜 왔고, 모든 경험은 진화와 발전을 위한 공부입니다.
따라서 죄라는 것은 본래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구를 미워하거나 죄라 단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단지 모순을 경험하며 배우고 있을 뿐입니다. 예전에는 저승사자가 있다고 믿었기에 실제로 존재했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믿지 않으니 사라졌습니다. 두려워하지 않으니 그 직업도 사라진 것입니다.
실제로 수행을 마치기 전까지만 해도 저승사자를 봤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7~10년 사이에 저승사자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저승사자를 봤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시대적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신들도 시대적 역할을 하듯 인간 역시 시대마다 다른 역할과 재능을 가지고 나타납니다. 인간이 신계에 있을 때는 신이지만, 육신을 입고 지상에 오면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대자연은 시대적 필요에 따라 변화하며, 항상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는 망나니가 사형을 집행하며 목을 베는 시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전기 처형 같은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앞으로는 백정처럼 칼로 동물을 죽이는 일도 사라질 것입니다. 이미 도축 방식도 달라져, 동물이 스스로 안으로 들어가 깨끗이 처리되는 시스템이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이 점차 추한 행위를 하지 않게 되는 시대로 발전해 가는 것입니다.
이 모든 변화는 인간의 질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량이 낮을 때는 험하고 고통스러운 공부를 하지만, 질량이 높아지면 더 높은 차원의 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욕이나 추한 행위들이 점차 사라지는 것입니다. 인간이 공부를 통해 질을 높이지 않으면 낮은 차원의 힘든 공부로 끌려가지만, 질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더 고차원의 공부를 하게 됩니다. 이것이 대자연의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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